정치 > 정치일반 / 등록일 : 2015-04-23 11:35:08 / 공유일 : 2015-04-23 12:44:25
“국제망신 자격루 사고..사과·책임질 줄 모르는 대구시장 큰 실망”
repoter : 라인뉴스팀 ( trupress@mediayous.com )

[미디어유스 라인뉴스팀] 대구시의회가 주최도시로서 전체 운영에 책임이 있는 대구시장에 대해 물포럼 ‘자격루 붕괴 사고’ 등 운영미숙에 직접 해명과 사과를 촉구했다.

 

지난 22일 대구시의회 이동희 의장은 “시의회에서도 물포럼 성공을 위해 지원특위까지 구성해 국내외 홍보를 위해 힘썼고 세계물포럼 개막 전인 지난 4월 10일과 폐막식일인 4월 17일 두 차례에 걸쳐 시의원들과 현장을 직접 방문하여 개·폐막식장 등 대회전반에 대해 점검을 하였지만 결과적으로 ‘자격루 붕괴’와 같은 불미스러운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시집행부를 견제하고 철저히 감시·감독해야 하는 대구시의회도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동희 의장은 “시민의 대의기관인 시의회에서 조직위와 대구시에 ‘자격루 붕괴 사고’에 대한 해명과 사과를 요구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고를 단순히 대회운영의 옥의 티 정도로 여기는 대구 시장의 인식에 대해 심히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특히 “대구시장은 이번 사고에 대해 책임소재를 불문하고 국제행사를 주최한 250만 시민의 대표로서 시민들에게 충분히 납득할 수 있도록 해명하고 시민들이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데 대해 시민들도 시장으로부터 사과를 받을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게다가, 대구시의회는 “대구시는 이번 2015 세계물포럼 유치를 통해 대구를 국제적으로 한번 더 각인시키고 물산업 선도도시로서 전 세계에 대구를 세일즈 하는 절호의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대대적으로 홍보했지만, 이번 사건으로 2003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와 2011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등 굵직한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글로벌도시 대구 이미지가 실추되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대구시의회에 따르면, 대구시는 2011년도에 세계물포럼 유치 후 전 행정력을 동원해 성공적인 대회개최를 위해 지원해왔을 뿐만 아니라, 물포럼 개최를 위해 2013년도부터 2015년까지 물포럼 부담금(20억원), 조직위 출연금(10억원), 사전준비와 행사지원비(20억원), 홍보비(23억원) 등 직·간접경비로 70억원이 넘는 시민의 혈세를 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구시의회는 “이렇듯 대구시는 엄연한 행사의 주최도시로서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상황의 심각성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시민들은 사과하고 책임질 줄 모르는 대구시장에게 크게 실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동희 의장도 “안전도시 대구를 지향하는 우리 대구시의 입장에서 시민의 걱정과 아픔을 달래야 하는 위치에 있는 대구시장의 이러한 인식에 대해 심히 유감스럽다고 거듭 밝히면서, 하루빨리 시민들에게 해명하고 사과한 후 이번 사태를 매듭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구시는 세계물포럼을 주최한 도시로, 중앙정부나 조직위의 책임으로만 떠넘기는 것은 시민들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남기는 일”이라며 “권영진 대구시장은 250만 대구시민들에게 당당히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줌으로써 시민들로부터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빠른 시일 내에 대구시장의 책임 있는 해명과 사과를 거듭 촉구했다.

 

한편, 대구시의회 경제환경위원회(위원장 박일환)에서는 이번 세계물포럼 대회운영 전반에 대해 문제점과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조사소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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