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 여행/레저 / 등록일 : 2015-10-19 09:25:05 / 공유일 : 2015-10-25 06:34:21
외암민속마을, 떡메 치기 체험장 현수막 엉터리
잘못 인정안하고 짚풀축제 강행해
repoter : 현창섭 ( baebang@baebang.com )



배방신문은 지난 98일 아산 외암민속마을내 전통 떡메 치기 체험장에 있는 현수막 글씨가 잘못됐다는 기사를 내보냈다.


(
기사 바로가기 ->
http://www.baebang.com/detail.php?number=17951&thread=26r03)

 
는 무엇을 치거나 박을 때 쓰는 방망이 이며, ‘떡메는 떡을 치는 메이다.

 
메치기는 유도에서 상대를 어깨 너머로 메치는 동작을 표현하는 명사이고, ‘메치다는 둘러메어 땅에 내리치는 것을 말한다.

 
현수막 글 그대로 해석하면 떡을 들어 땅에 내리치는 체험장이라는 뜻이다. 실소를 금할 수 없다.

 
떡메로 떡을 치는 체험을 하는 곳이 엉뚱하게 떡을 들어 메치는 곳이 됐고, 관람객들은 떡메치는 것을 메치기라고 학습하고 있다.

 
그런데, 외암민속마을 관리소는 이를 수정하지 않고 짚풀축제를 강행(?)했다.

 
비공식으로 확인된 외암민속마을 관리소 입장은 신문 기사가 잘못됐지 현수막 표현은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현수막을 살펴보면 라고 크고 붉은 글씨를 적고 띄어쓰기 없이 메치기라고 작은 파란 글씨를 쓰면서 메치기엔 밑줄을 쳤다.

 
메치기를 띄어쓰지 않았지만 이를 한 단어로 적었다고 인식할 수 없다.

 
국립국어원 누리집을 보면 “‘떡메치다는 각각의 단어이므로, ‘떡메 치기와 같이 띄어 적습니다.” 라고 돼 있다.

 
(국립국어원 바로가기 -> http://www.korean.go.kr/front/onlineQna/onlineQnaView.do?mn_id=61&qna_seq=43123&pageIndex=1)

 
일각에서는 그게 뭐가 그리 중요하냐?’는 반응도 있다. 그렇지만 외암민속마을은 어린학생들이 특히 많이 찾는 곳으로, 잘못된 표현을 방치하는 것은 어른들의 직무유기다.

 
또한, 외국인들도 즐겨 찾는 명소에 한글의 바른 표현을 알리는 것은 당연하다.

 
외암민속마을 관리소는 현수막 글씨가 잘못돤 것을 인정하고 즉시 바로잡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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