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 책 / 등록일 : 2018-08-10 22:11:57 / 공유일 : 2018-08-30 07:28:43
창가에 정형을 들이다 (전자책)
repoter : 안무월 ( dsb@hanmail.net )


창가에 정형을 들이다 
김태희 시조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또 시를 쓴다.
  생生은 반드시 아플 때가 있다. 그래서 마음을 쉬게 하면서 또 채울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 내 평범한 일상의 일이 아니더라도 온전히 좋은 그런 가슴 뛰게 하는 게 하나쯤 있으면 살아갈 만한 거 같아서 나는 시를 쓰고 시를 읽으며 살아가는 것이다. 내 시 한 편이 모래사장과 같이 수많은 사람 가운데 어느 한 사람의 마음속에라도 머물러 있기는 한가, 아직 확신하기 어렵지만. 한 줄의 시에서 한 개의 시어에서 몇 날 며칠 두통을 앓듯 번민하면서 머릿속에 이고 있을 땐 정말이지 고통과 인내일 수밖에 없는 게 나의 시 쓰기 습관인 것 같다.
  이렇게 모아 놓은 덤불이 1,500여 수를 훨씬 넘는 내 시조의 지푸라기들이다. 좀 익은 듯싶은 생각으로 들춰 본 세상은 모두가 자기 것 챙기기 바쁘지만 그런 가운데도 세상과 자연 속에 사는 대부분은 착한 모습들이다. 그들이 있기에 세상은 아직 살 만하다.그 이름 없는 그리움들의 존재가 드리워진 곳 한 자락 시로서 바라볼 수 있어서 더 아름다운 것. 한 줄의 시로도 가슴에 노래가 되고 위로가 된다면 더없는 보람일 것이다. 이 소품의 시집 한 권이지만 누구 한 분이라도 한 줄 읽으면서 충만한 힘을 가질 수 있다면 희망찬 일이 아닐 수 없다. 그 기대에서 나는 오늘도 시를 쓴다.
나는 지금까지 내가 쓴 시보다 쓰지 않은 시가 더 좋을 것 같아서…
 
― <머리말>         


   - 차    례 -    

책머리에 

제1부  점 하나
그 길  
진달래 
어느 새벽 
강물 
시인의 향기 
매화야 
점 하나 
떠난 사람 
봄이 온다 
소금 
대추나무 
시래기 
능소화 
문안 
매미 
만 원짜리 
봄이란 것 
수수꽃다리 
겨울나무 
등대 
노을 속 기도 
참외 꽃 
봄의 생명 

제2부  풀꽃 생각
아름답다 
풀꽃 생각 
봄 깨는 소리 
들풀처럼 
코스모스 
푸른 산 
유채와 진달래 
풀잎아 
봄 것들 
귀뚜라미 
오월 산 가득 차 
풀꽃에서 
산수유 
낙엽이 가는 길 
가을 산, 나무 
목련 후기後記 
눈 소리 
가을 산 · 11
개펄의 사색 
갈대도 
순천만 가창오리 떼 
가을 억새야 
얄룽창포 

제3부  창가에 정형을 들이다
두물머리 너를 만나 
아치실의 소묘 
가을 적벽 
절벽 위 소나무 
종소리 
청자靑瓷 
봄날에 꽃 진다 
민들레 
창가에 정형을 들이다 
어머니의 젖 
그 섬에 남은 얘기 - 거제 포로수용소 
봄꽃 편지 
가을 문 닫히기 전에 
천 년 고분 - 천마총 
눈이 오면 
어느 춤꾼 
모시 
점토 노인 
종묘제례악 
선線에 대하여 
가을 묵상 
도서관에서 
신의 땅 티베트 
화면 속에 네팔 여인아 
소녀상 
한글아 

제4부  커피 한 잔의 에로
지렁이 단상 
세탁소 휴가 
지하철 시처럼 
남산 
저녁놀 풍경 
복날에 
가을 편지 
감나무를 바라보며 
조선 한지 
홍차
커피 한 잔의 에로틱 
옥상 
범종 
발레 
가야금과 어느 장인 
옷 한 벌 
천 년 석탑 
노동당사 
종묘의 격찬 
노래 ‘낭만에 대하여’
나무도 그리움이 
등대섬 
운니동 노인 골목 
골목길 수채화 
겨울밤 둥지에 써 본 편지 

제5부  삼탄역에 내려
충북선 
수주팔봉 
감자꽃 노래비 
맨드라미 피었네 
누나 
내 유년에 가면 
첫 연緣 
어라연 
삼탄역에 내려 
뜸북뜸북 
벌초날 생각 
어머니 
아녜스의 춤 
당신은 산이 되어 - 관절염 
청두골 보리밭 
불효 
중원의 불꽃 
가을 밭 어머니 
빈 것들
이별에 대한 단상 
월악의 밤 
부산항 3부두 
달래강 

● 평설 
어느 녘 은하에다 억겁을 벗어 놓고

[2018.08.15 발행. 182쪽. 정가 5천원(전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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