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부동산 / 등록일 : 2020-01-23 11:10:00 / 공유일 : 2020-01-23 13:01:48
[아유경제_사회] 제2의 사스 ‘우한 폐렴’ 비상… “증상과 예방법은?”
repoter : 박휴선 기자 ( au.hspark92@gmail.com )


[아유경제=박휴선 기자] 우한 폐렴 확진자가 중국에만 540명, 사망자가 17명을 넘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를 시작으로 태국, 홍콩, 일본, 우리나라 등 아시아 국가뿐 아니라 미국, 중남미까지 확산되고 있는 `우한 폐렴`의 국제적인 비상사태 선포 여부를 23일(현지시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의 증상은 발열, 호흡기 증상(기침, 인후통, 호흡곤란) 등이다. 현재 정확한 잠복기는 보고되지 않았으나, 일반적인 코로나바이러스 계열을 준용해 최대 14일로 적용하고 있다. 기타 치료법, 감염기간, 치사율 등은 현재까지 보고된 바 없다. 백신 또한 없는 상태다.

우한 폐렴 예방법은 다음과 같다. ▲가금류(닭, 오리 등) 및 야생동물 접촉 피하기 ▲호흡기 감염 증상자(열, 기침 등) 접촉 피하기 ▲개인 위생수칙 준수(손씻기, 기침예절, 마스크쓰기) 등이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1937년 호흡기질환을 앓던 닭에서 처음 발견됐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변종인 사스-코로나 바이러스(SARS-CoV)는 사스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2003년 사스로 인해 전 세계에서 약 800명 정도가 사망에 이르렀다. 2015년 메르스 역시 코로나 바이러스가 원인인 것으로 알려진다.

일각에서는 우한 폐렴이 중국 당국의 공식 발표보다 훨씬 심각하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홍콩대 전염병역학통제센터는 우한 폐렴이 지난 17일까지 이미 중국 내 20여 개 도시로 확산했으며, 우한 내 감염자 1343명과 다른 도시 감염자 116명을 포함해 중국 내 감염자가 이미 1459명에 이른다는 추정치를 내놨다.

지난 22일 홍콩 최고의 전염병 권위자인 홍콩대 위안궈융 교수는 우한 폐렴이 2003년 사스(SARSㆍ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때와 같은 전면적 확산 단계에 진입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실제로 이번 우한 폐렴의 최초 발생지는 중국 화난성에 위치한 `화난해물도매시장`으로, 2019년 12월 12일 최초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최초 발생일로부터 19일이나 지난 12월 31일에야 우한 폐렴 발생 사실이 외부에 알려졌고, 2020년 1월 10일 중국 내에서 우한 폐렴으로 인한 첫 사망자(61세, 남성)가 나왔다. 이후 점차 전염 지역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발생 초기에 중국 당국이 전염 사실을 은폐하면서 초기 대응에 실패해 중국과 홍콩에서만 648명이 사망한 2003년 사스 사태가 재발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WHO는 우한 폐렴에 대해 `사람 간 전파의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질병관리본부 역시 중국 우한시 집단폐렴의 원인으로 지목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박쥐 코로나 바이러스와 상동성이 89.1%, 사스-코로나 바이러스와는 77.5%, 메르스-코로나 바이러스와는 50%, 사람 코로나 바이러스와는 40%정도 유사성을 갖고 있다고 밝혀 사람 간 전파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중국 우한시 방문 후 14일 이내 발열 및 호흡기 증상 등이 발생됐다면 즉시 의료진에게 해외여행력을 알리고, 질병관리본부에 전화해 상담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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