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부동산 / 등록일 : 2020-01-23 17:22:13 / 공유일 : 2020-01-23 20:02:29
[아유경제_정치] 검찰 중간간부 인사 단행… 중앙지검 차장검사 전면 교체
조국 수사팀 차장검사 전원 ‘물갈이’
repoter : 고상우 기자 ( gotengja@naver.com )


[아유경제=고상우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3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족 비리와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 수사를 지휘하는 검찰청 차장검사들을 전원 교체했다.

법무부는 이날 오전 `인권ㆍ민생ㆍ법치를 위한 2020년 상반기 검사 인사`를 통해 고검검사급 검사 257명, 일반검사 502명 등 검사 759명에 대한 인사를 오는 2월 3일자로 단행했다고 밝혔다.

특히 서울중앙지검 네 명의 차장검사들이 모두 교체됐다. 우리들병원 대출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신자용 서울중앙지검 1차장은 부산동부지청장으로,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고발사건을 지휘하던 신봉수 2차장은 평택지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조 전 장관 일가에 대한 비리 수사를 지휘한 송경호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여주지청장으로, 한석리 4차장 검사는 대구서부지청장으로 발령 받았다.

한편 조 전 장관 수사 실무자였던 고형곤 반부패수사2부장은 대구지검 반부패수사부장으로 발령이 났다.

이번 인사에서는 대검 주요 중간간부 라인도 교체했다. 직접수사와 연관된 대검 수사정보정책관, 수사지휘과장, 공공수사정책관, 공안수사지원과장, 선거수사지원과장이 이번 인사로 교체됐다.

이른바 `상갓집 항의` 소동을 벌인 양석조 대검 반부패ㆍ강력부 선임연구관은 대전고검 검사로 인사가 났다. 공개적인 자리에서 소동을 일으킨 것에 대한 좌천성 인사 조치로 관측된다.

법무부는 지난 13일자로 조 전 장관과 청와대 의혹 사건 수사 지휘부를 일괄 좌천해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조국 전 장관 일가 비리 수사를 맡던 한동훈 대검 반부패ㆍ강력부장은 부산고검 차장검사로 자리를 옮겼다.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수사를 지휘했던 박찬호 대검 공공수사부장은 제주지검장으로 발령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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