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부동산 / 등록일 : 2020-01-23 17:26:00 / 공유일 : 2020-01-23 20:02:31
[아유경제_부동산] 강남 3구 집값 7개월 만에 ‘하락’… 서울도 상승폭 축소
repoter : 김필중 기자 ( kpj11@naver.com )


[아유경제=김필중 기자] 강남 3구(강남ㆍ서초ㆍ송파구) 집값이 약 7개월간의 상승랠리를 마치고 하락세로 돌아섰다. 서울 집값도 5주 연속 상승폭이 축소됐다.

23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1월 셋째 주(이달 20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03% 상승해 전주(0.04%)보다 상승폭을 더 줄였다.

특히 강남 3구는 정부의 12ㆍ16 부동산 대책이 시행된 이후 상승세가 주춤했고, 이번 주 일제히 하락 전환했다. 강남구(-0.02%)는 33주 만에 하락했고 송파ㆍ서초구(-0.01%)도 각각 32주, 31주 만에 내림세로 전환했다.

강남 3구 외에는 상승세를 유지했다. 강동구(0.03%)는 외곽지역(암사ㆍ성내동 등) 중소형 위주로, 구로구(0.09%)는 개봉ㆍ고척동 등 상대적으로 가격대 낮고 저평가된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마포구(0.09%), 종로구(0.06%)는 직주 접근성이 양호한 지역 위주로, 은평구(0.06%)는 불광ㆍ녹번ㆍ응암동 신축 및 준신축 위주로 올랐다.

감정원 관계자는 "서울에서 상승폭이 낮았던 외곽과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일부 단지는 상승했으나 기존 인기 단지 및 재건축 단지는 급매물이 증가했다"며 "강남 3구가 모두 하락 전환하는 등 전체적으로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인천(0.02%)은 전주(0.09%)보다 상승폭이 축소됐고, 경기(0.19%)는 지난주(0.18%) 대비 오름폭이 커졌다. 수원시 권선구(1.52%)는 교통 호재(신분당선 연장 등)가 있는 단지 위주로, 영통구(1.02%)는 영통ㆍ매탄동 등 구도심 위주로, 팔달구(0.78%)는 화서역 인근 단지 위주로 올랐다. 용인시 수지구(0.65%), 기흥구(0.5%)는 주거환경 개선 기대감 등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방(0.07%)은 지난주(0.05%)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시ㆍ도별로 대전(0.52%), 세종(0.34%), 대구(0.18%), 울산(0.1%), 부산(0.04%) 등은 상승했고, 제주ㆍ충북(-0.08%), 경북ㆍ강원(-0.06%) 등은 하락했다.

한편,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1% 오르며 전주(0.11%)보다 오름폭이 축소됐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15개 구에서 상승폭이 축소 내지 유지됐다. 자치구별로 송파구(0.2%)는 잠실ㆍ가락동 신축ㆍ준신축 위주로, 강남ㆍ서초구(0.15%)는 대치ㆍ반포 등 주요 학군지역 위주로 상승했으나 상승폭은 축소됐다. 양천구(0.3%)는 목ㆍ신정동 위주로 올랐다.

인천(0.07%)은 전주(0.08%) 대비 상승폭이 줄었고, 경기(0.17%)는 전주(0.15%)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용인시 기흥구(0.77%)는 신갈동 등 매매가격 상승과 동백ㆍ중동의 수요 증가로, 수원시 영통구(0.75%)는 이의ㆍ영통ㆍ매탄동 위주로, 권선구(0.44%)는 호매실ㆍ금곡동 위주로 상승했으나, 안산시 단원구(-0.09%)는 초지동 구축 위주로 하락했다.

지방(0.08%)은 지난주(0.06%)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시ㆍ도별로 대전(0.34%), 세종(0.23%), 울산(0.21%), 대구(0.17%) 등은 상승했고, 제주(-0.07%), 충북(-0.03%), 경북ㆍ전북(-0.02%)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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