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부동산 / 등록일 : 2020-02-10 11:35:32 / 공유일 : 2020-02-10 13:01:53
[아유경제_사회] 태국 총기난사로 27명 사망 ‘SNS 생중계’까지 벌여
repoter : 조은비 기자 ( qlvkbam@naver.com )


[아유경제=조은비 기자] 태국 북동부 나콘랏차시마의 한 쇼핑몰에서 총기난사가 발생해 26명이 사망하고 57명이 부상을 입었다. 총기를 난사한 범인까지 포함하면 27명이 사망했다.

AP통신ㆍCNN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간)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는 "태국에서 전례가 없는 사건이 일어났다"며 "이번 사건은 범인의 주택매매와 관련된 개인적인 문제 때문에 일어난 것으로 보이며, 총기 난사범은 사살됐다"고 밝혔다.

총기 난사를 벌인 짜그라판 톰마 선임 부사관은 이달 8일 오후 3시 30분께 부대에서 다투던 지휘관 등 3명을 살해한 후 나콘랏차시마 시내의 쇼핑몰 `터미널 21일 코랏 몰`에서 시민들에게 무차별적으로 총기를 난사했다. 그는 당시 이 장면을 SNS 방송으로 생중계하기도 했다.

이후 인질을 잡고 17시간가량 군경과 대치한 끝에 지난 9일 오전 9시께 사살됐다.

범행 동기로는 주택매매 분쟁이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간 부동산 계약 관련 문제로 지휘관 친척과 갈등을 빚어왔다는 톰마는 범행 도중 자신의 SNS에 "다른 사람을 이용해 부자가 된 사람들은 지옥에서 그 돈을 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가?"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한편, 태국 주재 한국대사관은 사건 현장에 선교사 등 한국인도 8명 있었지만 경찰의 안내로 무사히 탈출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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