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 책 / 등록일 : 2020-09-14 17:00:55 / 공유일 : 2020-09-24 00:07:35
어찌 그대를 꽃에 비하랴 (스캔북)
repoter : 안무월 ( dsb@hmb.kr )


어찌 그대를 꽃에 비하랴 
전민정 시집 (스캔북) / 창조문예사 刊

  이제야 첫 시집을 펴내면서 내 안에 가둬 두었던 간절함이 함성을 지르며 몰려나옴을 알겠습니다.
  문득 둘러본 세상이 시로 가득합니다. 서둘러 가을 낙엽을 밟으며 산길을 걷노라면 발등에 스스로 떨어지는 이름들이 내 안에서 길을 만듭니다.
  지금은 나를 바꾸는 행복한 시간. 역경과 고통 속에서 눌렸던 말들 아름다운 꽃으로 피어나려고 합니다.
  《어찌 그대를 꽃에 비하랴》 이 시집의 이름을 결정하던 날 밤 나는 잠을 설쳤습니다. 이 시집으로 아름다운 소통의 문이 열리기를 바랍니다.
  아직은 작은 그릇 투박하기 그지없는 상념들입니다.
  지켜봐주신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늘 곁에서 조언도 아끼지 않은 문우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처음과 나중을 주관하시는 나의 하나님. 그 누구보다도 먼저 당신께 감사를 드립니다.
 
― <시인의 말> 


      - 차    례 -

1부 쌈지 속의 기억들
대나무 숲으로 간다 
바람 한 자락 
나는 항상 그곳에 있다
더욱 그립습니다 
쌈지 속의 기억들 
우보 영감 
커튼을 드리우고 
아픈 사랑 
달빛 아래 송월교 
복조리 하나 걸어 두고 
어떤 그림자 
초원 아파트의 꿈 
백운 산방을 찾아서 
그러나 아직도 
눈물도 아름다우면 

2부 하나의 돌이 되어
너 그리운 날이면 
광학문 해치 
인사동 골목길을 
산 자의 공간 
가을은 그렇게 
그 가슴을 오른다 
하독검 수천무 
하나의 돌이 되어 
오페라 카페 
맛보기 
초고속으로 
낙원을 꿈꾼다 
바다는 말이 없다 

3부 풀잎 같은 사랑
덧셈의 삶 
지금 내 봄날은 
내일의 별 
가슴 속 마디마다 
돌아온 날의 꿈 
검은 재앙 
유러피안 워터 클로버 
풀잎 같은 사랑 
연꽃 축제 
풀꽃들의 이름을 
뻥집에서 
창살문에 비진 매화 
겨울을 삼킨 세상 
벽을 탄다 
갈대처럼 

4부 그땐 몰랐습니다
그땐 몰랐습니다 
하루를 함께 
미완성 수채화 
이제야 조금씩 
함께 길을 걸을 때 
손 안의 하늘 
등불 하나 밝히고 
아무것도 없는 나를 
솔리데오 

시 해설 | 하늘 아래엔 풀꽃이 있다 _ 이향아(호남대학교 명예교수)

[2009.11.05 초판발행. 102쪽. 정가 6천원(종이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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