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지역 / 등록일 : 2014-12-09 10:44:42 / 공유일 : 2014-12-09 15:54:11
“대구시 올해 110억 예산 들인 50건 축제, 동네축제 불과”
repoter : 라인뉴스팀 ( trupress@mediayous.com )

[미디어유스 라인뉴스팀] 대구에서 개최된 축제들이 동네축제에 불과하고, 대구를 대표할 축제 개발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9일 대구시의회 최길영 의원이, 이날 대구시의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대구시는 올해에만도 무려 110억 이상의 예산을 들여 본청과 구`군에서 50건의 축제를 개최했으나 시민참여도 저조한 동네축제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또 “대구시가 자칭 대표축제라고 부르는 컬러풀축제는 매년 10억 내외의 예산을 허비하지만 무슨 칼라인지도 모르겠고, 항상 그 칼라가 그 칼라라는 생각밖에 안 든다”고 꼬집었다.

 

이에 최 의원은 “시민의 날이나 대구정신의 상징적인 날을 기점으로 대구의 유구한 역사와 환경, 전통 등 대구를 대표할 만한 축제를 개최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예로, 영국의 에든버러축제나 브라질 리오의 삼바축제, 독일 뮌헨의 맥주축제 등, 세계적인 축제는 도시의 전통과 역사가 배경이 된 작은 아이템에서 출발했지만 지금은 세계인의 축제가 되어 있다.

 

이를 두고, 최 의원은 “이들 도시의 사례만 보더라도 우리 대구의 축제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가장 대구적인 것’을 소재로 만들어야 ‘가장 세계적인 것’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올해 7월 16일부터 대구에서 열린 치맥축제는 이러한 세계적인 축제의 특징을 잘 파악해 대구의 옛지명인 달구벌(달구벌 : 닭이 뛰노는 벌판)에서 보다시피 수천 년전부터 닭과 인연을 맺고 있는 도시”라며 “치맥과 궁합이 잘 맞는 한여름 불볕더위의 대명사인 대구 자연환경이 절묘한 조화를 이룬 덕분에 불과 2년 만에 전국에서 무려 90만 명이 참가할 정도로 성과를 거두는 등, 이제는 사실상 대구의 대표축제가 되었다. 치맥축제를 대구를 대표하는 축제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또 “대구시민의 날이나 이에 상응하는 상징적인 날을 기점으로 ‘대구시민 대축제기간’을 지정하고 이 기간 동안 치맥축제를 대표축제로 개최하고 대구전역에서 약령시축제, 큰장축제 등 전통시장 축제와, 뮤지컬축제나 오페라축제 등 공연행사, 사진비엔날레, 건축문화비엔날레 등 전시행사 등을 함께 개최하게 된다면 치맥축제의 대성공은 물론이고 대구를 세계적인 축제도시로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덧붙여 “축제야말로 대구가 지닌 내륙도시로서의 한계를 뛰어 넘어 세계로 나가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자, 유구한 전통과 역사, 천혜의 환경을 지닌 대구가 어느 도시보다 유리한 조건을 가진 유망한 산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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