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사건사고 / 등록일 : 2015-04-13 04:05:45 / 공유일 : 2015-04-13 05:05:22
대구·경주 세계물포럼 개막행사 구조물 넘어져 ‘세계망신’
repoter : 라인뉴스팀 ( trupress@mediayou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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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유스 라인뉴스팀] 대구·경주 세계물포럼 개막 행사에서 퍼포먼스를 하던 중 퍼포먼스 구조물인 자격루가 넘어져 세계망신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지난 12일 ‘제7차 2015 대구·경북 세계물포럼’이 대구에서 개막했다. 이날 개막식 가운데 오후 2시 40분경 박근혜 대통령 등 각국 주요 참석자들이 행사 시작을 알리는 ‘자격루(물시계) 줄당기기’ 퍼포먼스를 하던 중 높이 2m짜리 구조물인 자격루가 넘어지는 황당한 사고가 벌어졌다.

 

자격루는 조선 세종 때 과학자 장영실이 만든 국내 최초의 물시계를 본떠 나무로 만들었다. 자격루와 연결된 줄은 자격루 위에 있는 항아리에 담긴 물을 아래로 흘러내리게 하는 퍼포먼스 과정이었다.

 

이날 박 대통령과 내빈 13명은 자격루와 연결된 줄을 동시에 잡고 당겼다. 서서히 당기자 자격루가 그대로 넘어져버렸다.

 

원래 줄을 당겼을 경우, 자격루 위에 있는 항아리에 담긴 물이 아래로 흘러내려는 과정을 거쳐 개막을 알리는 북소리가 울려 퍼지게 돼 있었다.

 

자격루가 넘어지자 무대 근처에 있던 경호원들이 무대 위로 올라가는 소동도 벌어졌지만, 줄을 당긴 내빈 모두 다친 사람은 없었다.

 

그 와중에 박 대통령은 자격루가 넘어진 이유를 묻기도 했다. 조직위는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에, 네티즌들은 “이거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도무지 이해가 안 가는 망신”이라며 “옥에 티가 아니라 책임의식이 너무 해이했던 것 아닌가. 대통령 체면을 생각할 때 어안이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다른 네티즌은 “대한민국의 모든 부실시공사레의 본보기를 세계만방에 선전하려고 연출한 장면”이라고 비꼬며 “삼풍에 혼나고도 아직정신을 못차렸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모두(선출직과 공무원) 헛것들을 국민의 세금으로 키우고 있는 듯. 국가 망신을 대통령 모시고”라고 극단적인 비판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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