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부동산 / 등록일 : 2015-04-16 21:38:40 / 공유일 : 2015-04-17 20:01:51
세월호 1주기… 전국 곳곳은 '노란 깃발'로 물들다
repoter : 유준상 기자 ( Lostem_bass@naver.com )


[아유경제=유준상 기자] 대한민국은 1년 전 온 국민을 슬픔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그날을 기억했다. 세월호 참사 1주기인 4월 16일을 맞아 전국 방방곡곡은 노란 리본으로 물들며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행사가 개최됐다.
각종 보도 등에 따르면 서울 중구 태평로1가에 위치한 ▲서울광장에서 열린 대규모 추모제를 필두로 ▲안산 단원고 ▲진도 ▲인천 등 전국 126곳에서 추모행사가 열린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대통령을 포함한 주요 정계 인사들도 추모행사에 참여했다. 16일 중남미 4개국 순방을 계획했던 박 대통령은 평소 일정보다 빠른 시각에 진도 팽목항을 방문해 위로를 전했다.
하지만 소식통에 따르면 도착한지 25분 만에 현장을 떠난 것으로 알려져 유가족들의 환대는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박 대통령이 지난해 5월 희생자 추모를 위해 현장을 찾은 지 11개월만이다.
황우여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 등을 비롯한 여ㆍ야 인사들도 안산분향소 등 주요 행사 자리에 참여해 희생자들의 넋을 기린 것으로 알려졌다.

`세월호 온전한 선체인양 촉구 결의안` 국회 본회의 통과
국민안전의 날 행사도 열렸지만… 국민 "가슴으로 동의하기 어렵다"



한편 국회는 이날 오전 본회의를 열어 `세월호 선체 온전한 인양 촉구 결의안`을 상정해 통과시켰다. 4ㆍ29 재보궐 공식 선거운동 개시일과 맞물리기도 한 이날 본회의에는 전체 국회의원 294명 중 과반수 정도만 참석했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를 거쳐 본회의에 상정된 결의안은 재석 165명 가운데 찬성 161표ㆍ반대 2표ㆍ기권 2명으로 가결됐다. 관계자 등에 따르면 김진태ㆍ안홍준 의원은 이에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정부는 지난해 박 대통령의 세월호 후속대책 담화에 따라 재정된 국민안전의 날 행사를 진행키 위해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제1회 국민안전의 날 국민안전 다짐대회`를 개최했다. 국민안전처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박인용 안전처 장관과 안전처 직원, 도로교통단과 해양구조대 등 재난 안전 분야 종사자 등과 민간단체 관계자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하지만 소식통 등에 따르면 이 같은 정부의 노력에 대해 국민 여론은 엇갈린 반응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접한 국민 A씨는 "세월호 선체 인양 관련 법안 통과는 유가족들의 눈물을 조금이라도 닦아줄 수 있는 소식이다. 결의안 내용대로 빨리 진행해서 1년째 손 놓고 있는 진상규명의 첫발을 내딛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국민 B씨는 "진작에 통과됐어야 할 것이 이제야 된 것 아닌가. 진행속도가 답답하다"며 "진정한 선진국으로의 길은 참사가 발생했을 때 국민과 깊은 유대감을 보여주고 국민 안전을 책임지고 보장하는 것이다. 하지만 참사 이후에도 각종 사고로 얼룩진 지난 1년을 되돌아볼 때 가야할 길이 아직 멀다고 느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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