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부동산 / 등록일 : 2013-07-30 17:34:00 / 공유일 : 2014-06-10 10:10:20
[기대신작] '설국열차' 드디어 31일 개봉
봉준호 감독+디테일, ‘봉테일’이 기대되는 영화
repoter : 김현석기자 ( samrt@nate.com )


[아유경제=김현석]봉준호 감독의 첫 할리우드 진출작으로 익히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설국열차`(Snowpiercer)가 당초보다 하루 앞당겨 오는 31일 첫 막을 올린다.
`설국열차`는 자유를 갈망하는 인간의 본질을 고스란히 표현하며 이를 위한 투쟁을 매우 역동적으로 그렸다는 평가다.
극중 빈민층이자 오직 생존을 위해 열차에 탑승한 꼬리칸 사람들은 열차의 가장 끝이자, 창도 없는 비좁은 화물칸에서 간신히 생활을 이어가며 엔진칸과 앞쪽칸에 탑승한 귀족층의 억압으로부터 자유를 얻고자 커티스(크리스 에반스 분)를 리더로 내세우며 반란을 시작한다. 꼬리칸 사람들과 커티스는 열차 보안설계자이자 잠긴 문을 열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인 남궁민수(송강호 분)와 그의 딸 요나(고아성 분)의 도움으로 조금씩 엔진칸으로 이동하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점점 앞으로 갈 수록 리더의 역할에 대한 어려움과 고뇌를 느끼는 커티스(크리스 에반스 분)와 꼬리칸 사람들의 기막힌 운명은 영화의 긴장감을 높이며 한시도 눈을 뗄수 없게 한다. 총과 칼 등의 무기로 저항하는 앞칸 사람들과 달리, 꼬리칸 사람들은 주변에 보이는 도끼, 막대기 등 너무도 형편없는 도구들로 자유를 위한 투쟁을 벌여 안타까움을 안기기도 한다.
하지만 남궁민수와(송강호 분) 요나(고아성 분)의 도움으로 엔진칸을 향하는 꼬리칸 사람들의 여정은 어딘지 모르게 통쾌하다. 귀족층의 억압을 물리치며 앞으로 나갈 때와 자유를 위한 총격전, 액션장면은 묘한 쾌감과 함께 무더위를 날릴 정도의 스릴을 선사한다.
또한 각기 다른 매력을 선보이는 배우들의 모습 역시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꼬질꼬질한 모습이 전혀 낯설지 않은 송강호와 고아성부터, 콧대높은 인물에서 단번에 비굴모드로 변하는 틸다 스윈튼, 서 있는 것 자체로도 강한 카리스마를 발산하는 크리스 에반스의 모습은 상상 그 이상이다.
빙하기 속 생존을 위해 열차라는 좁은 공간에 한데 엉켜 생활하는 다양한 인류의 모습은 어찌보면 현재 우리들의 모습과 판박이다. 단지 이 세계를 열차라는 공간으로 묘사했을 뿐이다. 만약 실제로 영화 속 같은 일이 벌어진다면 우리는 어떻게 헤쳐나가야될까? 하는 질문을 던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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