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정치일반 / 등록일 : 2016-03-10 13:19:26 / 공유일 : 2016-03-19 19:13:50
이수영 “여당행 조경태, 웃고 있다”
정치권, 공천싸움보다 청년층 신뢰회복 찾아야
repoter : 임효준 ( dreamecho@naver.com )


 


“일반 국민이나 특히 청년들에게 야권단일화? 전혀 관심 없습니다. 오직 정치하는 사람만이 중요한 것이 현실입니다.”

 
청년 정치가를 꿈꾸는 이수영(38)씨 (더불어 민주당 청년비례대표 후보).
 

깜짝 꽃샘추위가 찾아온 지난 9일, 4.13 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지만 더민주당 김종인 대표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야당단일화 논쟁이 뜨겁다.
 

“야권분열로 무소속 조경태 후보였다면 안타까워했겠지만 여당행 조경태 후보는 웃고 있을 것입니다. 당의 쓴소리, 내분을 일으켜도 조 최고위원의 가치는 높았습니다. 정말 당을 위해 노력했고 젊은 층은 그의 진정성을 믿고 속 시원해했습니다. 하지만 여당행은 그동안 당내 변화를 꿈꿨던 저 같은 젊은 정치신인에게도 너무나 큰 충격이었습니다.”


그는 “깡마르고 작은 체구에 손이 부드럽고 따뜻한 조 의원은 대단한 분”이라면서도 “투사로 남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놓쳤다”고 아쉬워했다.


“정부여당 입맛에 맛는 정치만 계속 되고 있습니다. 제대로 견제하기 위해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후보들끼리 경선하는 통합 연대를 만들고 야권강세지역인 호남에서는 경선보다 서로 합의된 경쟁후보를 제시해야 합니다.”
 

이 씨는 더민주당 청년비례대표 후보로서의 간절함을 호소했다.
 

“노량진 학원가에 수만 명의 청춘들이 ‘공무원’이라는 똑같은 꿈을 찾아 경쟁하는 곳이 대한민국입니다. 청년에게 대한민국 정치는 ‘반값등록금 파기’ ‘학자금 대출 갚기’ 등의 포기와 체념의 상징이 되어버렸습니다.”
 

5포, 7포세대를 넘어 이젠 N포세대로 불리는 대한민국 청년들. K-pop이나 한류니 하면서도 정작 OECD 국가에서 수년째 자살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데도 문제해결보다는 정쟁에 빠진 정치를 바꾸기 위해 나섰다는 그다.
 

“60살 70살 지금 정치인들도 청년시절 때는 많이 아팠다는 것을 압니다. 청년문제는 늘 존재했고 아파야 청춘이라며 젊은이들에게 열정과 희생만을 강조하기에는 지금의 시대는 너무나 힘듭니다. 헬조선, 흙수저 등의 이야기는 터져 나오는 젊은이들의 절규입니다.” 
 

그는 애국심보다 가난 때문에 2번의 군복무를 거친 청년이다. 19세 때 공장에서 군대로 도망가듯 지원입대해서 2년 2개월을 복무했고 다시 사회에서 닥치는 대로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다 육군 장교로 임관해 7년 6개월을 더 복무하고 현역군인생활만 10년 한 셈이다. 
 

“안정된 직업군인을 버린 것은 도덕적 양심 때문이었습니다. 정훈 장교에 있을 때 (이명박 정부시절) 4대강 사업의 당위성과 국정운영성과 등을 젊은 장병에게 교육하라는 것은 참기 어려웠습니다. 돈 없는 설움과 비참했던 현실, 모든 것은 버틸 수 있었지만 거짓내용을 가르칠 수 없었습니다.”

육군소령으로 마무리한 그는 사회공헌 컨설팅 모델을 찾아 기업활동을 하면서 결국 정치에 나섰다.
 

“정치와 사회가 변하지 않아 아파하는 청년들이 주위에 너무나 많습니다. 그들의 잘못이 아닙니다. 말로만 아픔을 공감하고 직접 나서지 않는다면 절대 바뀌지 않습니다.”
 

그는 지역당원, 평당원으로 시작해 한 계단씩 배워 나갔고 정당인으로서 당 조직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전국 대학생 위원회, 전국 청년위원회, 시도당 청년위원회 등의 젊은 친구들과의 소통에도 적극적으로 노력했다.
 

“청년 문제에 대한 심각한 인식과 논의로, 정치권에 깊은 문제제기를 통한 해결책 찾기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일반청년들이 느끼는 정치 불신에 대한 신뢰회복을 위해 앞장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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