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기업 / 등록일 : 2016-08-16 12:25:00 / 공유일 : 2016-09-16 13:19:47
[칼럼]문득, 돌이켜 봐야 하는 것
repoter : 권영삼 ( idoo21c@coapeople.com )
오늘도 햇살이 따사롭다.
달리는 기차 안에서 문득 큰 창을 통해 먼 발치 풍경을 보고 있자니 복잡한 머릿속과 일상을 잠시 잊고 평온해진다.

우리나라는 봄, 여름, 가을, 겨울 4계절로 나뉘어 각 계절마다 다른 풍경과 자연이 제공된다는 것에 감사함이 든다.
짧게는 3개월, 길게는 4개월간 각 계절의 각기 다른 자연 기후를 우리 모두는 온몸으로 체감한다.


문명과 자본의 발달은 인간에게 편안함을 가져다 주지만 자연의 큰 혜택은 잊은 채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 안타까움이 더 해진다.

지금 우리네 삶은 그렇다 치고 지금 창 밖 눈앞에 펼쳐진 여름의 벼 새싹은 그렇지 않다. 가늘지만 탐스럽게 뻗은 잎사귀로 자연의 햇살을 머금고 불어오는 바람에 살랑 살랑 춤을 춘다.

정말 푸르르다.

수퍼리얼리즘 화가인 리차드에스티스가 살아 돌아온다 더라도 결코 담아내지 못 할 풍경이다.

이건 단지 눈에 보이는 이미지만 존재하는 것이 아닌 생명력과 푸르름의 에너지가 함께 공존 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 든다.

요즘 세계 속 관심사는 '도심농업'이라는 테마로 도시 내 인간의 거주지와 식량자원의 공존을 기획하고 다양한 시도를 진행하고 있다는 뉴스가 종종 들려온다.
점점 증가하는 식량 소비량에 대한 대안으로,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여 인간의 정성과 직접적 터치 없이 생산하는 스마트농법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유전자조작(GMO)으로 대량생산에는 성공했지만 부작용에 따른 부정이슈를 해결하고자 하는 대안이지만, 앞서 말한 대로 자연햇살과 바람에 두둥실 춤을 추며 에너지를 머금은 자연자원은 될 수 있는 것으로, 인위적 규율과 제안된 에너지 섭취로 생명력만 유지된 메마른 좀비생명력이 되는 게 아닐련지 걱정된다.

이런 패턴의 반복은 스마트기기의 발달로 공과 사의 구분력이 없어지고, 땅과 흙을 밟는 기회가 제한적인 우리네 삶을 고스란히 옮겨둔게 아닐련지..
희망과 생명의 에너지를 품고 태어난 우리네 아들, 딸들의 안타까운 성장과정이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은 왜 일까~?!

지금 우리는 문득, 돌이켜 자연농법, 유기농업, 슬로푸드 등 건강한 먹거리를 지키기 위한 소소한 단체의 외침에 귀 기울이며 그들을  존중하고 지지해야 할 것 같다.



2016.08.06
리얼리즘 컬럼리스트 sam.K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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