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부동산 / 등록일 : 2016-12-08 17:00:50 / 공유일 : 2016-12-08 20:01:48
붉은 색 수직 절벽 ‘화순 적벽’ 명승 지정 예고
repoter : 이현주 기자 ( koreaareyou@naver.com )


문화재청은 오늘(8일) 전라남도 화순군 이서면에 있는 `화순 적벽(和順 赤壁)`을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 예고했다.

화순 적벽은 전라남도 화순군 이서면 창랑리ㆍ장항리 일대에 걸쳐 있는 동복천 상류 창랑천과 영신천 유역의 크고 작은 붉은 색의 수직 절벽으로, 절벽의 붉은 색 때문에 `적벽(赤壁)`으로 불리게 된 경승지다.

조선 중종 때 신재 최산두(1483~1536)가 적벽이라고 부른 이후 많은 시인 묵객들이 이곳을 다녀가면서 기록을 남겼고, 여지도서와 대동지지 등에도 적벽 주변에 있던 누정대에 관한 기록이 남아 있다. 편액 현판과 상량문, 주련, 시ㆍ기문 등 다양한 기록 자료와 시비 등을 통해서도 화순 적벽의 역사ㆍ문화적 가치를 확인할 수 있다.

문화재청은 "화순 적벽은 표면이 노출된 암석과 이곳에 뿌리를 내리고 자라는 수목이 아름답고, 인접한 옹성산과 동복호 등 인근의 산림경관ㆍ수경관과 조화를 이루고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화순 적벽은 특히 장항적벽 절경은 화순 적벽의 대표로 꼽히고, 창랑리에 있는 창랑적벽, 창랑리 물염마을에 있는 물염적벽도 유명하다.

물염적벽의 건너편 언덕 위에는 `티끌 세상에 물들지 말라`는 뜻으로 세운 물염정(勿染亭)을 비롯해 망미정, 송석정 등 다수의 정자가 있어 화순 적벽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명승으로 지정 예고한 `화순 적벽`에 대해 30일간의 예고 기간 중 수렴된 의견을 검토하고, 문화재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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