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부동산 / 등록일 : 2016-12-15 11:48:07 / 공유일 : 2016-12-15 13:01:51
“국내 고병원성 AI, 중국 광동성 유행 H5N6 바이러스와 유사”
repoter : 박진아 기자 ( koreaareyou@naver.com )


국내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H5N6 바이러스 유전자 분석 결과 중국 광동성에서 유행했던 H5N6 바이러스와 유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석찬 농림축산검역본부 동물질병관리부장은 지난 1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현재 추가적으로 분리된 H5N6 바이러스 총 106건을 분석한 유전자 분석 결과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국내 H5N6 바이러스는 지난 봄에 중국 광동성에서 H5N6에 감염된 야생조류가 시베리아나 중국 동북부 지역의 번식지로 이동 한 뒤, 이곳에서 서로 교차 감염된 야생조류가 이번 겨울철에 우리나라도 도래하면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됐다.

현재까지 분석한 106건의 바이러스 유전형은 C1형이 2건, C2형이 20건, C3형이 9건, C4형이 59건, C5형이 16건으로 모두 앞서 발표된 5개 유전형에 속했다.

국내 H5N6 바이러스 중 C1형, C2형은 중국 H5N6 바이러스와 98.42~99.93% 상동성을 보여 동일한 유전형으로 분석됐다.

C3~C5형은 중국 H5N6 바이러스와는 PA 유전자에서 일부 차이를 보였으며, PA 유전자는 야생조류에 있는 저병원성 AI 바이러스로부터 유래된 것으로 추정됐다.

이론상으로는 6가지 유형이 발생할 수 있지만, 현재 우리나라는 6가지 중 5가지 유형이 확인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6가지 중에 확인되지 않은 1가지 유형이 더 확인되거나 또 다른 유전형이 유입될 수 있어 이를 지속적으로 감시할 방침이다.

중국에서는 2014년부터 지난 11월 23일까지 16명이 H5N6 바이러스에 감염돼 그 중 10명이 사망한 바 있다. AI는 바이러스의 직접적인 접촉으로 눈, 코, 입, 호흡기를 통해 전파될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와 관련해 지난달 30일 "현재 국내에 있는 H5N6 바이러스의 인체감염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발표했다. 또 AI 예방과 치료 목적으로 사용되는 타미플루 등 항바이러스 치료제에 대한 내성유전자가 변화가 없어 인체 감염 시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중국은 닭을 잡는 과정에서 분진 등 직접적인 접촉에 의해서 감염되는 사례가 대부분"이라며 "사망자 10명 중 9건이 직접 죽은 닭을 만지는 과정에서 감염된 사례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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