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정치일반 / 등록일 : 2017-12-12 17:52:23 / 공유일 : 2017-12-13 08:11:09
변희재의 집요한 태블릿PC 조작설 “최순실이 주인 아냐”
repoter : 장선희 ( gracejang01@daum.net )


국정농단 사건에서 최순실씨가 연루된 의혹을 뒷받침하는 증거인 태블릿PC에 대한 조작 의혹이 12일 보수진영에서 다시 제기됐다고 뉴시스에서 보도했다.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고문은 이날 "JTBC 측이 지난해 10월18일 태블릿PC 입수 이후 무수한 증거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의 검증결과를 공개했다.
 
변 고문이 공개한 국과수 감정회보서에 따르면 태블릿PC의 웹메일 계정 분석 결과 최씨 명의가 아닌 청와대 직원이 업무용으로 만든 계정(kimpa2014@gmail.com)이 발견됐다. 

태블릿PC에는 'kimpa2014' 지메일을 웹브라우저로 로그인해 열어본 기록이 남아 있고 이러한 웹메일 기록은 모두 10건이었다. 웹메일 수신자와 발신자는 모두 'kimpa2014'로 동일했다.

변 고문은 "'kimpa2014' 메일은 김휘종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개설한 업무용 이메일"이라며 "김 전 행정관은 검찰조사에서 메일 계정을 본인이 만들었다고 진술했지만 검찰은 핵심 부분마다 곳곳을 새카맣게 먹칠한 채 김 전 행정관의 진술조서를 재판부에 제출했다"고 주장했다. 

또 "웹메일은 대부분 보안 차원에서 첫 단락에 의미없는 기사를 붙여넣기 한 후 마지막에 용건이 들어있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며 "보통 해커가 메일을 해킹해서 자료를 찾을 때 제목과 미리보기 본문만을 훑어보는 경우가 많아 보안절차상 의미없는 기사를 붙여넣기 한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어 웹메일 내용이 규제개혁 신문고 등 청와대 홈페이지 메뉴 개선과 관련된 사항인 점을 들어 "청와대 내 담당부서 직원들이 아니라면 서로 공유할 이유가 없는 전형적인 업무 관련 이메일"이라며 "이러한 웹메일 기록은 누가봐도 태블릿 실사용자는 청와대 실무자 중 한 사람이며 다른 행정관들과 'kmpa2014' 메일을 공유한 사실을 방증한다"고 강조했다.
태블릿PC에서 발견된 최씨의 조카 장승호씨의 사진이 JTBC 측이 입수한 시점 이후에 삽입된 의혹도 제기됐다.

변 고문은 "국과수 감정 자료에 따르면 2012년 6월25일 저녁 가족모임에 참석한 장씨의 사진은 태블릿이 JTBC의 영향력 하에 있던 2016년 10월 18일에 생성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기술적으로 JTBC 측이 4년 전 사진을 따로 입수해 '태블릿은 최순실의 것'이라는 알리바이를 만들기 위해 태블릿에 심었을 가능성이 있다. 또는 JTBC가 어떤 이유로 원본 사진을 삭제한 뒤 복사본을 남겨뒀을 가능성도 있다"며 "분명한 건 태블릿에 손을 댔고 조작을 시도한 정황을 보여주는 증거라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변 고문은 이날 태블릿PC 증거조작 혐의로 JTBC 손석희 사장을 올해 초 고발한 사건과 관련된 증거자료로 국과수 감정 회보서를 서울서부지검에 제출했다. 

앞서 검찰은 태블릿의 위치정보가 최씨의 동선(제주·독일 등)과 일치하고, 최씨의 셀카 사진이 해당 태블릿으로 촬영된 사실이 국과수에서 인정된 점 등을 들어 태블릿PC의 실사용자는 최씨라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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