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 문학 > 출간소식 / 등록일 : 2015-08-22 16:09:54 / 공유일 : 2017-12-21 03:50:40
네모 속 둥근 삶 (전자책)
repoter : 안무월 ( dsb@hanmail.net )


네모 속 둥근 삶
이기은 시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무슨 소망이 그리도 커 까치발로 키 재기를 할까?
  가끔 생각하는 거지만 내가 생각하는 그 순간, 어디에 있던 어느 곳에 머물던 머리카락의 몇 만분지 일 뿐이라도 생각의 사슬로 마음이 엮이었으면 싶었다.
  푸른 하늘 끝까지 소망을 밀어올리고 또 밀어 올리며 얼어붙은 겨울의 일상이 유리조각 마냥 깨지고 흩어져 수정금의 소리로 말갛게 흩어지는 날이면 가슴이 품은 생각이 다 전해 질 듯싶었다.
  가슴 열면 찬바람만 휑하니 할퀴고 지날 뿐이었지만 그래도 열어젖힐 수 있었던 날들의 용기가 지금은 그리운 날들이다.
만용으로 비칠지 몰라도 내가 생각하면 너도 생각하고 있으리라 믿으며 온기 가득한 가슴에 뜻 모를 미소의 꽃을 피우던 날들, 지워져버린 어제 속엔 그런 날들도 있다.
  되올 수 없는 영어의 시간이 되어 어릴 적 알던 산촌 저녁연기처럼 흩어져버린 야속한 날들이지만 아직도 추억할 기억 남아있음에 까치발로 언 땅을 박차는 솟대 위에 내 작은 소망도 올려놓는다.
  파란 하늘이 쨍하고 깨지더라도 한 치 라도 더 높이 더 멀리 전해 보고픈 안타까운 마음에…….
이기은, 시인의 말(책머리글) <솟대의 끝에 올려놓은 소망>

 
                - 차    례 -

시인의 말 | 솟대의 끝에 올려놓은 소망 

제1부 장미와 찔레꽃
밤이 오거나 별이 빛나거나  
겨울에도 자라는 나무 
겨울 자작나무 숲 
말(言)들의 우화 
바람에 대한 소고 
산 그리매 
소임 
영원 속으로 
잎새달 소경 
햇볕이 장독대 위를 지나는 동안 
나비의 삶 꿀벌의 삶 
밤을 더듬어 찾아가는 시간 
덧문 내리는 하루 
장미와 찔레꽃 
밝음은 어둠이 궁금하지 않다  

제2부 짙은 그늘이 만든 광채
순서 
주남저수지에 가면 
산마루에서 끝없는 길을 보다 
봄, 고혈압 앓다 
절집 처마 비바람 가려주지만 
따뜻한 겨울 풍경 
대립 
나(我) 
가을 숲 속 이야기 
시간은 자꾸만 바다로 간다 
칠석 밤의 단상 
바다의 연가 
태공의 한숨 
짙은 그늘이 만든 광채 
고독이 그리운 날  

제3부 문풍지의 외사랑
관음증 
초복날 단상 
대팻밥의 설움 
회춘(回春) 
거미줄 
비 오는 날의 수채화 
세월이 한참 흐른 뒤에 
되 오지 않는 시간 
여름날의 수채화 
떠나는 바람 
행복한 이야기 
문풍지의 외사랑 
시간의 벽 너머 
산책길 단상 
신기료장수 2 

제4부 시침질 하는 밤
물처럼 바람처럼 
세월을 파는 늙은 상인 
시침질 하는 밤 
괴나리봇짐 
솟대 
뻐꾸기 가슴으로 울다 
아내가 아픈 날 
나그네 봄비 속에 서다 
어제를 오늘에 데려다 놓으면 
오월 모란 
꽃잎은 여울물 따라 
계절이 오는 길 
꽃눈 
송기(松肌) 
비문(碑文)이 된 천안함  

제5부 전정(剪定)
아침은 늘 새로움이다 
전정(剪定) 
두견화(참꽃) 
백목련 
봄비(細雨) 
캔버스의 우화(羽化) 
목련 
봄비 
말(言) 
수채화 한 폭 
오고 가는 것은 늘 
약속 
4월의 아침 
백목련 필 때면 
임 마중 

제6부 네모 속 둥근 삶
기도 
하늘빛 차가운 날에 
그런 날 있잖아요 
이별하던 날에 
나목의 겨울나기 
봄(春) 
봄의 입맞춤 
봄에게 
세월(歲月) 
겨울 꽃 한 송이 
연서(戀書) 
나목이 된 가슴 
보춘화(春蘭) 
네모 속 둥근 삶  
겨울 허수아비  

제7부 나목의 꿈 이야기
벌판에 홀로 인 듯 
나목의 꿈 이야기 
감사하는 마음 
사람이 산다는 것은 
행복한 사람은 
꿈 
나목의 이야기 
양상군자(梁上君子) 

[2015.08.17 발행. 127쪽. 정가 5천원(전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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