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 문학 > 출간소식 / 등록일 : 2015-07-08 16:46:31 / 공유일 : 2017-12-21 03:51:01
고양이 목숨은 9개나 있다 (전자책)
repoter : 안무월 ( dsb@hanmail.net )


고양이 목숨은 9개나 있다 
이미선 수필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지난 2월 친정아버님이 하늘로 떠나셨습니다. 아흔 초반의 연세로 천수를 다 누리시고 가셨지만, 자식의 마음은 언제까지나 부모가 곁에 계시기를 바랍니다. 아직도 어디에선가 살아계실 것 같은 그리운 아버지, 곁에 계실 때 다정하게 잘해드릴 것을, 돌아가시고 나니 온통 후회뿐이고 가슴이 아립니다.
  1998년에 한국예술총연합회에서 발행하는 월간지 《예술세계》로 수필 신인상에 등단한 지 벌써 18년의 성상이 흘렀습니다. 2010년에 발간한 첫 수필집을 시작으로, 2015년 7월 이번에 6번째 전자책 수필집을 출간하게 되어서 정말 기쁩니다.
  이번에 6번째 전자책 수필집으로 곧 독자들하고 ‘수필’ 로 만날 생각을 하니 가슴이 설레고 두근거립니다. 첫사랑의 연인을 만나는 것처럼 마음 가득 황홀합니다. 요즈음처럼 삭막하고 황폐한 시대에 제 수필이 한줄기 소나기 같은 청량제가 되기를 소망하는 마음으로 한 편 한 편 수필을 썼습니다,
  제 수필들이 잊혀져가는 순수와 정을 불러일으키는 역할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독자들이 제 수필집을 읽으면서 평안을 찾고 순수 본연의 마음으로 돌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저의 수필로 다시 태어나는 계기가 되기 바랍니다.
  ‘다른 누군가의 길을 밝혀 주기 위해 등불을 켜는 일은 결국 자신의 길도 밝히는 것이 된다.’ 라는 ‘벤 스위트랜드’(미국의 사회학자, 감성 컨설턴트)의 명언이 떠오릅니다. 저도 누군가의 등불이 되고 싶어서 수필을 씁니다.
  어머니 아버지 정말 보고 싶고 그립습니다. 이젠 꿈속에서나 두 분을 뵐 수 있겠지요. 돌아가신 부모님과 제 남편과 아이들, 늘 저를 지원해 주시는 시댁 어른들께 이 책을 바칩니다. 출간을 도와주신 한국문학방송 (출판)에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미선, 책머리글 <작가의 말> 
 
  이미선 수필가는 참 바지런한 사람이다. 꾸준히 글을 쓰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배우고 익힘에 부지런하며 문단 활동 또한 열심인 것을 보면 짐작하고도 남는다.
  이미선 수필가의 작품들에서는 참맛이 나는데, 자신의 삶과 주변에서 일어난 일상의 이야기들을 아주 진솔하고도 담백한 맛으로 표현하고 있기에 그렇다. 마치 잘 차려진 한정식의 정갈한 음식인 듯 그녀의 작품들에는 찰진 오곡밥에 풋풋한 나물의 향이 담뿍 배어있다.
  이번 수필집은 그 깊이를 더해 구수한 숭늉의 맛까지 난다. 아마도 도시 생활을 접고 용인에서 전원생활을 하며 담은 수필가의 인(人)과 정(情)의 이야기들이 담뿍 들어있어서 더 그윽한 맛이 나는 듯하다.
  이미선 수필가의 수필은 간결하니 읽기 쉽고, 담백하면서 정감 있고, 개성 있어 감동을 주는, 서두와 전개와 결말이 참으로 잘 어우러진 출중한 문장 구조로 되어 있다.
  독일 현대시의 시인이자 수필가인 ‘고트프리드 벤(Gottfried Benn 1886~1956)’ 의 <문장 구조>란 시에서 보면, ‘우리는 왜 무엇인가를 표현하는 것일까?’ 하고 문장 구조에 대한 의문을 던지며, ‘도무지 해답할 수가 없다.’ 고 말하고, ‘이것도 지나가리라. 그러나 오늘날에 문장 구조는 1차적인 것.’ 이라고 다소 냉소적이지만 문장 구조의 중요성을 무시할 수는 없다는 표현을 한다.
  오늘날의 수필이 물 흐르듯 자유로운 형식으로 쓴다고 하지만, 그래도 문장 구조의 격식은 차려야 하지 않겠는가. 그런 측면에서 볼 때, 이미선 수필가가 쓴 수필의 문장 구조는 수필의 격과 품위를 두루 갖추고 있어 한층 더 숙성한 생동감을 주고 있다.
  수필 문장 구조의 원칙이 살아있는 질감 좋은 작품들은 세월이 한참 지난 후에도 친근감을 주게 마련이다. 거두절미하고 가장 좋은 수필이라 함은 <필자와 독자의 혼연일치감>으로 은은한 향취와 더불어 깊은 여운을 주는 글이라 하겠다.
  이번 수필집은 이미선 수필가가 직접 보고 느끼고 만지고 행한 삶의 이야기들을 적절히 잘 안배하여 독자 제현을 찾아가는 수필집이다. 수필의 문학적 격과 예술적 품위가 한층 더 돋보이는 작품들이 신선함을 준다. 
  이번 수필집은 기성 문인에게든 독자에게든 모처럼 수필의 참맛을 음미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라 하겠다. 도심을 떠난 전원에서 ‘수필 같은 수필의 삶을 사는 에세이스트’ 의 모습이 참 아름답다. 이미선 수필가의 6번째 전자책 수필집 출간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거침없는 문운과 무한한 성필(成筆)을 온 마음으로 비는 바이다. 
김재권(시인. 컬럼니스트), <추천사>


       - 차    례 -

작가의 말 
추천사 | 김재권 

제1부  공황장애에 대하여
배우 김자옥을 보내고 
노래에서 인생을 배우다 
가을의 전령사 
짜장면에 대한 단상 
공황장애에 대하여 

제2부  고양이 목숨은 9개나 있다
외로움의 미학 
고양이 목숨은 9개나 있다 
그리운 초등 동창회 
나는 왜 문학을 하는가 
생명은 다 아름답다 

제3부  토정비결을 보며
토정비결을 보며 
창덕궁에서 조선의 왕들을 만나다 
위대한 정약용을 마음으로 만나다 
이사부사자공원을 다녀와서 
멋진 여걸 인수대비 
강원종합박물관을 다녀와서 

[2015.07.07 발행. 89쪽. 정가 5천원(전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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