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 문학 > 출간소식 / 등록일 : 2015-07-15 18:33:54 / 공유일 : 2017-12-21 03:51:01
하여가何如歌 & 단심가丹心歌 (전자책)
repoter : 안무월 ( dsb@hanmail.net )


하여가何如歌 & 단심가丹心歌 
김학 수필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2015년 을미년 새봄, 또 한 권의 수필집 󰡔何如歌 & 丹心歌󰡕를 세상에 내놓는다. 고희기념 수필집 󰡔나는 행복합니다󰡕에 이은 열세 번째 수필집이다. ‘나는 행복하다’라는 이야기는 아직도 유효하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돌이켜 보면 나는 태어나서 초·중·고·대학을 졸업하고, ROTC4기 예비역 중위로 제대한 뒤, 33년 동안 방송사에서 근무하고 2001년 12월 말 KBS에서 정년퇴직을 했다. 그게 나의 아름답고 화려한 1모작 인생이었다. 2001년 9월부터는 전북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수필창작과정을 개설하여 강의를 시작했다. 그러니 그때부터 2015년 2월까지 14년 동안은, 수필이 마련해 준 즐겁고 행복한 나의 2모작 인생이었다. 마침내 나로서는 두 번의 정년퇴직을 한 셈이다. 나는 그 2모작으로 내 인생이 끝나는 줄 알았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다. 신아문예대학을 개설하고 수필창작과정 강의를 맡아 신바람 나는 3모작 인생을 시작하게 되었으니 말이다. 건강이 허락하는 한 나의 3모작 인생은 신나게 이어지리라 믿는다. 참으로 감개무량할 따름이다.
수필은 나에게 끊임없이 행복을 가져다주고 있다. 수필이 이렇게 나의 노후를 행복하게 해줄 줄 예전엔 미처 몰랐다. 우물을 파도 한 우물을 파라던 선인의 가르침을 잘 따랐더니, 이렇게 복을 내려준 것 같아 흐뭇하다.
  나는 지금까지 부정이 아니라 긍정을, 절망이 아니라 희망을, 불평이 아니라 감사의 마음을 갖고 살아왔다. 언제나 긍정적이며 낙천적으로 살려고 노력해 왔다. 또 앞으로도 그렇게 살아갈 생각이다.
  수필이 좋아 수필을 썼고, ‘나를 따르라’하며 시범적으로 노력하다 보니, 나 자신이 더 열심히 수필을 읽고 수필을 쓰지 않을 수 없었다. 지난 14년 동안, 나는 ‘불광불급不狂不及의 정신’으로 살아왔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나는 지난 14년 동안, 거의 날마다 새벽 4시쯤 일어나 컴퓨터에서  e-mail을 열고 간밤에 보내준 문하생들의 신작수필을 읽었다. 그 수필을 읽고 첨삭하여 다시 돌려보내 주고, 여러 군데 문학 사이트에 그 작품을 올려주었다. 또 문하생들이 외부에서 상을 받거나, 권위 있는 문예지에 게재된 문하생들의 작품을 읽으면서 기쁨과 보람을 느꼈다. 그러니 나는 늘 행복할 수밖에 없었다.
  수필은 예시단락과 일반화단락이 조화를 잘 이루어야 좋은 수필이라고 한다. 예시단락이란 작가의 체험을 서술하는 부문을 말하고, 일반화단락이란 형상화와 의미화를 일컫는다. 그런데 예시단락만을 서술한 뒤 형상화와 의미화 없이 마무리하여 한 편의 수필을 썼다고 생각하는 수필가들이 없지 않다.
  군대의 명령에는 ‘예령’과 ‘동령’이 있다. 예를 들면 “국기에 대하여, 경례!”라고 명령을 내렸다고 하자. 이때 ‘국기에 대하여’는 ‘예령’이고 ‘경례’는 ‘동령’이다. ‘예령’은 다음에 내려질 ‘동령’을 행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를 하란 뜻이고, 동령은 바로 행동으로 옮기도록 하라는 의미다.
  이 명령어를 수필에 대입하여 생각해 보면 ‘예령’은 수필의 ‘예시단락’이고 ‘동령’은 수필의 ‘일반화단락’과 같다. ‘예령’만 내리면 그것은 명령이 될 수 없다. ‘동령’이 있어야 완전한 명령이 되기 때문이다. 수필도 ‘예시단락’에 ‘일반화단락’이 포함되지 않으면 명령에서 ‘동령’ 없는 ‘예령’이나 같을 수밖에 없다.
  관상어 중에는 ‘코이’라는 물고기가 있다. 이 코이는 조그만 어항에 넣어두면 ‘5~8cm밖에 자라지 않지만, 커다란 수족관이나 연못에 넣어두면 15~25cm까지 자라고, 강물에 방류하면 90~120cm까지 자란다고 한다. 같은 물고기인데도 어디에서 자라느냐에 따라 그 크기가 달라진다니 놀라운 일이다. 사람도 역시 어느 곳에서 사느냐에 따라 그렇게 달라지는 게 아닐까? 그래서 자녀교육 때문에 학군이 좋은 곳으로 이사를 가려고 하는 모양이다. 좋은 환경에서 좋은 선생님을 만나 공부를 해야 큰 인물이 된다고 믿기에 명문학교를 찾는 게 아닐까? 그렇다. 환경에 따라 미래가 바뀌는 법이다. 꿈꾸는 사람들과 함께 하면 꿈이 생기고, 그 꿈을 이루려고 노력하다 보면 성공할 수도 있을 것이다.
  나는 나의 3모작 인생을 시작하면서 지금 신아문예대학 수필창작과정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수필을 공부하는 나의 문하생들이 조그만 어항이 아니라 강물에서 자라는 코이처럼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 그렇게 되도록 나의 경험과 지혜와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생각이다.
  나의 열세 번째 수필집 『何如歌 & 丹心歌』가 독자의 사랑을 흠뻑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

김학, 머리말 <열세 번째 수필집 『하여가何如歌 & 단심가丹心歌』를 선보이며


            - 차    례 -

머리말|열세 번째 수필집 『何如歌 & 丹心歌』를 선보이며 

제1부 시간부자의 1박 2일
불·불·불 
한 끼 식사를 할 때마다 
씨앗을 심는 마음 
뿌리 뽑힌 나무를 보며 
새로운 풍속도 
시간부자의 1박 2일 
손과 발 
신라의 경순왕과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 
밤을 잊은 그대에게 
반년짜리 선생님 
하여가何如歌와 단심가丹心歌 

제2부 수필과 더불어 50년
소재에서 수필 찾아내기 
늘 초심으로 돌아가 수필을 쓰고 싶어 
수필과 더불어 50년 
신아출판사와 서정환 사장 그리고 황의순 문학상 
지역문학이 활성화되려면 
나는 행복합니다(2) 
아웃사이더의 사랑 이야기 
수필가는 칭찬바이러스의 전파자가 되어야 
오늘도 나는 컴퓨터에 글을 쓴다 
수원에 가서 듣는 정조대왕의 사부곡思父曲 
눈을 크게 뜨고 세상을 바라보자 

제3부 선생님, 선생님, 김동완 선생님
선생님, 선생님, 김동완 선생님 
내 친구 이재인 교수 
그리워라, 영국신사 진을주 선배 
인간 100세 시대,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강원도 평창이 세계의 평창으로 
세계인들에게 속살을 보여 준 아름다운 항구도시, 여수 
마실길을 걸으며 마음을 굴리고 
푸른 대나무 같은 청하 성기조 박사의 팔순을 축하하며 
신나게 고희고개를 넘긴 행복한 한 해 
세계로 뻗고 정情의 탑을 쌓아올린 한 해 
글로벌가족의 정情 붙이기 

제4부 주고 싶은 마음 갖고 싶은 것
나를 찾아서 
가난이 무엇인지 
지게를 하나 갖고 싶었는데 
주고 싶은 마음, 갖고 싶은 것 
내가 태어난 집 
내가 즐겨 걷는 산책길 
애마愛馬를 보내며 
찾아가서 세배 받는 시대 
금연자의 미소 
애교愛嬌 
인생 100세 시대를 맞으며 

제5부 갈치, 그 치마끈처럼 긴 고기
콩나물도시 전주를 교육도시 전주로 
언론 없는 세상에서 살아보고 싶다 
태극기와 애국가 
안녕들 하십니까 
여인천하, 대한민국 
갈치, 그 치마끈처럼 긴 고기 
반팔티셔츠 
아름다운 관계 
삼계탕蔘鷄湯 
제발 이제부터는 

제6부 조선시대로 돌아가고 싶어
조선시대로 돌아가고 싶어 
경주 나들이 
하루살이 
간장종지는 어디로 갔을까 
빠름과 느림 
씨앗을 심는 마음
설날 일기 
아버지 
김장, 그 겨우살이 준비 
2013년, 새해에 바라는 나의 소망 
그래도 자식들뿐 

제7부 해외 나들이에서 찾아온 수필들
여기는 미국 샌디에고 
내 배는 배도 아녀 
샌디에고의 첫날 
필라델피아에서 만난 고향친구 
샌디에고에서 만난 미드웨이 항공모함 
3주일 동안의 동거 
샌디에고의 추억들 
오키나와 홀아비 
빨가벗겨진 수필가, 김학 _ 윤철 
원로수필가 인터뷰 _ 신영규 

[2015.07.15 발행. 368쪽. 정가 5천원(전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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