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창궐에 이어서 잘 나가는 유명작가의 표절 사건이 세상을 시끄럽게 했다. 사람 사는 세상 한 시도 바람 잘 날이 없다지만 올해는 좀 더 그 강도가 심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모처럼 빈자리가 널널한 지하철을 타고 서울역으로 갔다. 이른 아침 무궁화호 기차를 타고 부모님 산소에 가는 것이다. 부모님 산소 말고 지금 내가 갈 곳이 어디란 말인가.
매우 드문 일이지만 사람과 사람과의 간격이 넓어 보여 차 안에서 마스크를 슬쩍 벗었다. 마스크는 또 하나의 구속이었다. 콧물과 땀이 주체 못하게 흘러 마스크 착용이 불편했다.
이 모든 북새통에도 불구하고 제8수필집 『몰두의 단계』를 출간하기로 한다. 내일 지구의 종말이 와도 여전히 해야 할 일은 해야 하는 것 아닌가. 못 다한 숙제를 완성해야 하는 시점이 아닐까.
다만 지금 이 순간을 잘 견디는 것, 열심히 사는 것이 중요하다고 여긴다.
― 文苑 변영희, 책머리글 <지금 이 순간>
- 차 례 -
작가의 말
제1부 달팽이가 간 곳은
지하철에서 만난 할머니
읍시유
능소화 추억
체념과 망각 사이
달팽이가 간 곳은
노년의 고독
마음의 경계
무엇을 먹을 것인가
문학과 고래
이 찬란한 봄에
순진한 그 시절 이야기
전국구 신자
연말이면 생각나는
제2부 안띠과의 유령(幽靈)
성적순
안띠과의 유령(幽靈)
대청호 언덕
숲속나라 여행
절에 가는 마음
6월의 기쁨
눈 녹는 밤에
꿈의 에너지
미남자와 첫 소설
한밤의 전화
일요일의 비보(悲報)
세미나 후기
제3부 함지박에 발 담그고
목련꽃이 피면
함지박에 발 담그고
아버지
아름다운 노후
일본 순사
한 송이 카네이션
고향 생각
가을이면 앓는 병
B 선생님께 1
B 선생님께 2
제4부 몰두의 단계
후생의 소원
무명의 변(辨)
여로 1
여로 2
세대 차이
마음의 거울
작은 꽃
쓸쓸 병
몰두의 단계 1
몰두의 단계 2
몰두의 단계
변영희 수필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메르스 창궐에 이어서 잘 나가는 유명작가의 표절 사건이 세상을 시끄럽게 했다. 사람 사는 세상 한 시도 바람 잘 날이 없다지만 올해는 좀 더 그 강도가 심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모처럼 빈자리가 널널한 지하철을 타고 서울역으로 갔다. 이른 아침 무궁화호 기차를 타고 부모님 산소에 가는 것이다. 부모님 산소 말고 지금 내가 갈 곳이 어디란 말인가.
매우 드문 일이지만 사람과 사람과의 간격이 넓어 보여 차 안에서 마스크를 슬쩍 벗었다. 마스크는 또 하나의 구속이었다. 콧물과 땀이 주체 못하게 흘러 마스크 착용이 불편했다.
이 모든 북새통에도 불구하고 제8수필집 『몰두의 단계』를 출간하기로 한다. 내일 지구의 종말이 와도 여전히 해야 할 일은 해야 하는 것 아닌가. 못 다한 숙제를 완성해야 하는 시점이 아닐까.
다만 지금 이 순간을 잘 견디는 것, 열심히 사는 것이 중요하다고 여긴다.
― 文苑 변영희, 책머리글 <지금 이 순간>
- 차 례 -
작가의 말
제1부 달팽이가 간 곳은
지하철에서 만난 할머니
읍시유
능소화 추억
체념과 망각 사이
달팽이가 간 곳은
노년의 고독
마음의 경계
무엇을 먹을 것인가
문학과 고래
이 찬란한 봄에
순진한 그 시절 이야기
전국구 신자
연말이면 생각나는
제2부 안띠과의 유령(幽靈)
성적순
안띠과의 유령(幽靈)
대청호 언덕
숲속나라 여행
절에 가는 마음
6월의 기쁨
눈 녹는 밤에
꿈의 에너지
미남자와 첫 소설
한밤의 전화
일요일의 비보(悲報)
세미나 후기
제3부 함지박에 발 담그고
목련꽃이 피면
함지박에 발 담그고
아버지
아름다운 노후
일본 순사
한 송이 카네이션
고향 생각
가을이면 앓는 병
B 선생님께 1
B 선생님께 2
제4부 몰두의 단계
후생의 소원
무명의 변(辨)
여로 1
여로 2
세대 차이
마음의 거울
작은 꽃
쓸쓸 병
몰두의 단계 1
몰두의 단계 2
[2015.07.17 발행. 190쪽. 정가 5천원(전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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