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 문학 > 출간소식 / 등록일 : 2015-04-10 14:03:16 / 공유일 : 2017-12-21 03:51:22
가슴으로 그린 수채화 (전자책)
repoter : 안무월 ( dsb@hanmail.net )


가슴으로 그린 수채화 
이기은 시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꽃창포 곱게 핀 작은 개울언저리 둥글 넙적 돌멩이 둘러앉은 빨래터/ 오종종 모여 앉은 새댁들의 분 냄새, 사람 냄새, 수더분한 말의 유희// 홀아비 모시는 윤 씨네 며느리는 베잠방이 가득 밴 홀아비 냄새 빼느라/ 불끈 쥔 방망이로 하늘 향한 삿대질에 힘겨운 시집살이 토닥토닥 빨아대고// 양지뜸 과수댁 젊디젊은 외며느리 밤마다 외로워 눈물 젖는 시어머니/ 바느질 하듯 촘촘히 쏟아낸 악다구니 조물조물 빠느라 손금이 다 닳았다// 엊그제 신방 차린 꼬마신랑 빨래에선 빨아도, 빨아도 자꾸만 헤살 대는/ 나 어린 서방님 설익은 애벌사랑 시샘하는 아낙들 부러움에 녹아든다// 결마다 소리마다 사람냄새 가득담은 여울물 말간 물빛 콧노래로 흐르는데/ 선량들 모여 사는 어느 샛강 강물에선 씻어도 지울 수 없는 악취// 누가 있어 무엇으로 깨끗이 빨아줄꼬.
― 이기은, 책머리글 <시인의 말>


    - 차    례 -

시인의 말  

제1부 바람 몹시 부는 날
낙엽을 태우며 
약속 없는 만남 
먼 후일에 
겨울이 겹쳐진 가을 오후에 
달맞이꽃 
사계(四季) 1 
사계(四季) 2  
달빛의 방종 
흔적 
바람 몹시 부는 날 
기도하는 여심 
그래도 별은 웃지 
가을의 편린(片鱗) 
가을 자정에  

제2부 시골 창 도시 창
겨울 수채화 
봄이 간다 
외로움처럼 눈은 내리고 
춘란(春蘭) 
늦겨울 일기의 독해 
휴목원(休木園) 
산정호수 
진경산수 걸개그림 
시골 창 도시 창  
겨울나무 
바람 부는 날 
그 밤이 가고 나면 
빈 들판 그리고 적막 
누워버린 코스모스 
이별하는 가을에게  

제3부 열나흘 달이 뜨면
가을의 잔상 
가을이 접은 꿈 
능소화 
텔레비전의 해부학 
가을 사랑 
가을인가요 
가을 상념(想念) 
가을이 남긴 시(詩) 
가을 단상 
가을비 
햇살 고운 날 
열나흘 달이 뜨면 
가을 
한여름 밤의 소회(所懷) 
가을 자정에 

제4부 동백 지던 그 밤이 좋아
가슴이 그린 수묵화 
향수 
간이역 
연리지(連理枝) 
호롱불처럼 
동백 지던 그 밤이 좋아 
소꿉동무 순이 
봄 햇살의 모꼬지 
귀향 
집으로 가는 길 
낮달 
가을이 손짓하던 날 
가을은 
가을아 
새벽에 지는 이슬  

제5부 빗방울이 무거워서
고향의 오솔길 
고독(孤獨) 
빗방울이 무거워서 
슬픈 계절 
연 날리기 
가을날 오후의 상념(想念) 
가을밤 단상 
억새의 꿈  
비 오는 아침 
살살이꽃 
가배(커피) 
이맘때쯤이면 
눈부시게 파란 날 
가을 낮달은  

제6부 이방인
살살이꽃 2 
가을비 내리던 날 
유월의 장미 
오월에 
봄 이야기 1 
봄 이야기 2 
봄 
비 오는 아침에 
4월을 보내며 
바람 
벗님 
이방인 
봄날 오후 풍경 
사월이 오면 

제7부 꿈꾸는 별
민들레 홀씨 
봄에게 
삼월, 노곤한 오후 
봄날 오후의 단상(斷想) 
꿈꾸는 별 
참 오래된 이야기 
첫사랑 
비목(悲木) 
겨울 밤 풍경 
가을이 불러온 것들 
가을나무 아래에 서서 
가을아 
행복은 

[2015.04.10 발행. 130쪽. 정가 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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