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 문학 > 출간소식 / 등록일 : 2013-09-27 18:05:02 / 공유일 : 2017-12-21 03:53:36
꼬레비안 순애보 (전자책)
repoter : 안무월 ( dsb@hanmail.net )


꼬레비안 순애보 
손용상 중편소설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제 19 회 미주문학상 ‘그대속의 타인’의 심사평에서 ’무진기행’작가 김승옥은 “손용상의 풍부하고 독특한 경험들은 작품을 평면적 시선 보다는 입체적 시선으로 여러 사건들을 치환시켜 인간의 내면성을 통찰하도록 하고 있다. 페이지마다 동 시대를 살아온 기성세대의 리얼리티가 펼쳐지는 장면은 독자에게 현장에서 함께 호흡하는 듯 몰입을 준다” 고 평했다.
이와 함께 이번 「꼬레비안 순애보」에서도 중동근로자와 서울의 가족을 배경으로 삼아 독자들에게 빤한 직답을 내는 것이 아니라 저질러진 사건 그 자체의 내용을 비켜섬으로 독자로 하여금 화자의 심리적 상태에 함께 빠져들도록 하여 결국 현대인의 ‘순애(純愛)’의 공감대를 확장시키고 있다.
더불어 나는 이 「꼬레비안 순애보」를 읽으면서 소설에 깔려있는 잔잔한 서정에 빠져들고 말았음을 밝힌다. 이렇게 되지 않고서야 어찌 순애(純愛)가 무엇인지를 알 수 있을까 하는 고마움과 함께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
- 문인귀(시인. 미주한국문인협회 회장), 책머리글  <삶으로 문학을 하는 사람 때문에… 문학은 삶을 윤택케 한다> 중에서

 『꼬레비안 순애보』는 나의 여섯 번째 작품집이다. 
  약 40년 전 신춘문예로 명색이 ‘작가’라는 딱지를 달고 난 후 나는 지금까지 그에 걸맞는 명예(?)를 가진 적도, 또 갖고 싶은 욕망도 없었다. 생각하면 참 부끄러운 일이었다.
  그런데 어느 날 불현듯 그런 느낌이 들었다. 그러자 우습게도 욕심이 생겨났다. 그것도 이순(耳順) 이지나 몸과 정신이 반쪽으로 갈라지는 건강을 잃자 생겨난 노욕(老慾)이었다. 그러면서 지금껏 소홀했던 내 가족과 손주들을 위해 뭔가 남기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절박함이 나를 휩싸기 시작한 것이었다. 그제서야 나는 내가 가진 밑천이 ‘쓰는 것’ 말고는 아무 것도 없는 현실을 비로소 깨달았고, 그야말로 팽개쳐 두었던 메모들과 글 쪼가리들을 죽기 살기로 ‘정리하고 고치고 새로 만드는’ 작업에 매달렸다.
  덕분에 나는 한 때 잃었던 젊은 날의 ‘내 페이스’를 제법 새로이 찾았고 그 결실로 지난 3-4년간 장편집 두 권, 단편집 한 권, 에세이 칼럼집 두 권을 만들었다. 다행히 그들 중 단편 한 놈(베니스 갈매기)은 경희해외동포문학상을 받았고, 장편 한 놈(그대 속의 타인)은 2013 미주문학상을 수상했다. 무조건 고마운 일이었다. 아직은 내가 ‘쓸 수 있다’는 계기가 되었기 때문이었다.
  이번 문학방송에서 엮어진 나의 6번째 중편집 ‘꼬레비안 순애보’ 출간은 나름대로의 내 희망 목표치중 한 60% 달성으로 생각하고 있다. 왜냐면 나름대로 나는 내가 떠나기 전 최소한 10권의 내 ‘자식’을 만들어 놓고 가고 싶기 때문이다. 이제 남은 건 장편집, 중편집 각 한 편, 그리고 단편집 한편 더와 이에 더하여 내 가족들에게 보내는 서간집 한 권만 더 만들었으면 좋겠고, 그리고 떠난다면 아무 여한이 없을 것 같다. 욕심이 지나칠까… 공연히 내 스스로 울컥하니 우습다.
- 손용상, <작가 후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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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작가 상세 프로필
 

[2013.09.28 발행. 115쪽. 정가 5천원(전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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