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 문학 > 출간소식 / 등록일 : 2013-07-17 18:59:16 / 공유일 : 2017-12-21 03:54:20
그리운 집 (전자책)
repoter : 강호인 ( dsb@hanmail.net )


그리운 집
강호인 시조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1996년에 인쇄본으로 출간된 바 있는 강호인 시조시인의 시조집으로 한국문학방송에 의해 전자책으로 재출간됐다.

  문학, 곧 시조와 인연을 맺은 지도 어느덧 십 년 가까운 세월을 헤아리게 된다.
 『山天齋에 신끈 풀고』(1990), 『따뜻한 등물 하나』(1991)는 문학이라는 그 아득히 먼 길의 초입에 세운 이정표요, 신호등이었다.
  그때 밝힌 가슴속의 등불 꺼뜨리지 않고 세상의 바람 앞에서 어언 2000여 개의 낮과 밤을 버텨온 것이다. 그 동안 시조가 생활 속에서 꽃피었으면 했던 내 소망의 결실들을 챙겨 우리 민족시 시조의 터전에 한 채 영혼의 둥지를 튼다.
  평소 아침에 나섰다가 저녁이면 귀소하는 일상의 집도 그리움의 대상이 될 수 있다면 그 삶 자체가 행복할 것이고, 그런 행복을 아는 사람들이 모여 사는 사회는 참으로 아름다울 것이라 생각해 왔다. 그런 뜻에서 그리움이란 마음의 열쇠를 지닌 이들이 그들의『그리운 집』으로 돌아가듯 우리 시조를 날마다 찾아서 음미하는 시간을 통해 곤고한 영혼이 작은 안식이라도 누렸으면 하는 바램을 갖게 되었다.
  아무튼 나는 시조로 짓는 내 영혼의 보금자리인 이『그리운 집』에 세상을 떠도는 분별없는 바람 한 자락쯤 고이 잠재울 것이다.
  향 머금은 난초꽃 한 송이 살며시 입술 열어 건네는 소리없는 말씀에도 귀 기울일 것이다.
  또한, 얼굴 부끄린 노을 한 짐 질펀히 지고 사랑하는 가족들이 기다리는 집으로 발길 돌리듯 시조를 기리는 따뜻한 마음으로 행여 내 시조의 둥지를 찾아올지 모르는 존귀한 그대를 묵묵히 기다릴 것이다.
  그러나, 나는 이 한 채『그리운 집』에서 안주하지 않고 좀 더 좋은 시조의 지평을 가늠하며 끝없이 새로운 떠남을 꿈꿀 것이다.

강호인, 시인의 말(책머리글) <영혼의 둥지 틀기> 중에서


   - 차    례 -

강호인 시인 프로필

시인의 말

➊ 변신, 내 실존의 話頭 하나
변신
종 · 1
종 · 2
종 · 3
종 · 4
종 · 5

중년의 書
자화상 · 3
얼굴
화두 · 1
화두 · 2

習作
조약돌처럼
무심한 날에
便器의 묵시

➋ 아직도 포석의 순간이다
매미 울음
안개論 · 2
안개論 · 3
안개論 · 4
안개論 · 5
안개論 · 6
안개論 · 7
풀들도 꿈을 꾸며
겨울 임진강변에서
비(雨)
解土를 위하여
解土머리
눈 감고
벚꽃을 보다가
포말論
가을 청소부에게
산맥
山行
겨울 산행
和局
영원의 사랑으로
낭패

➌ 그리운 집
새해 아침 · 2
그리운 집
일과(日課)
산호공원 詠歌
바다 변주곡
石長栍
탑돌이
석굴암
省察
장미 곁에서
偶吟
빗속에서

독서
말[言]
영혼 둥지
밤[栗]
연가
사랑

➍ 한참은 낡은 필름을 풀며
黙認
추신에 대하여
봄 언덕에서
흐르는 물
가을 이력서 · 1
가을 이력서 · 2
가을 나무
돌담 곁에 온 가을

가을 소망
봉함 편지를 열면
古木 · 13
고향집 뒷동산에서
山家鄕愁
山 四季韻
정월 대보름
겨울나무
겨울 엽서

➎ 다시 꽂는 그리움의 수신기
冬木
母情
柚子
어머니
支柱를 세우며
전화 · 1
전화 · 2
스스로 꽃이 되거라
方丈山 억새처럼
스승님 인품에선 늘 훈풍이 붑니다
우리 체온 데우는 이
온에 온을 곱절토록
墨人 頌
빛을 숲을 위하여
畵帖, 그리고 거울
꿈과 추억의 꽃씨

▣ 해설 | 강호인 詩論 · 石鐘과 집, 그리고 안개_ 김삼주

 [2013.07.11 발행. 152페이지. 정가 5천원(전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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