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 문학 > 출간소식 / 등록일 : 2013-05-01 15:10:11 / 공유일 : 2017-12-21 03:54:47
노을녘 뒤안길에서 (전자책)
repoter : 안무월 ( poet@hanmail.net )


노을녘 뒤안길에서 
성종화 수필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두 번째 내는 수필집이다
  고희가 되어 늦게 글 쓰는 인연이 닿아서 첫 번째 수필집을 그동안 살아오면서 보고 겪고 느낀 일들을 모아「늦깎이가 주운 이삭들」이라는 패를 달아 감히 세상에 내놓아 보았다. 내 딴에는 만용을 부려본 셈이다.
  그 책머리에서도 말하였지만 아직 습작기의 태를 못 벗은 잡문에 지나지 않는 글들이었다. 얼굴이 두꺼워지면 부끄러운 줄을 모르게 되는 모양이다. 나이가 들어가면 생각도 깊어지고 든 것도 그에 따라 있어야하는데 오히려 속은 비고 얼굴이 두꺼워져 제 몸 발가벗겨서 세상에 내 놓으면서 부끄러운  줄을 모르는 짓을  하게 되었었나 싶다.
  이번의 글도 역시 신상주변의 이런저런 일들을 소재로 쓰게 된 것들이다. 그런 소재 외에 내게 따로 쓸 소재가 없어서 이기도 하다. 수필을 사랑하고 걱정하는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수필 나부랭이(?)를 벗어나지 못한 글들이라 수필이라는 이름 달기가 심히 부끄럽다.
  정장을 한 근엄한 얼굴이기 보다는 허름한 옷에 웃음이 헤픈 이웃집 노인네로 살고 싶었던 것이 내 참모습이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보았다. 지하철이나 시내버스에서 쉽게 편하게 만나는 부담스럽지 않은 한 사람의 노년의 일과를 이글을 읽으면서 느껴 주었으면 한다.
  그런 일상의 생활가운데서 공감을 하게 되는 부분이 이 글 가운데 있다면 이는 글을 쓴 사람으로서 더 바랄 것이 없는 고마운 일이라 하겠다.
  이런 글을 평설을 해 주신 문학평론가 박양근 교수님. 어려운 사정에도 불구하고 쾌히 출판을 맡아주신 작가마을 배재경 대표님과 여러분에게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
 
- 성종화, <책머리에> 중에서

  성종화의 수필집은 우리로 하여금 새롭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세상에 대한 열린 마음과 삶을 바라보는 고유한 시각을 느끼게 한다. 그저 남들처럼 생각하는 대로, 행동하는 대로 허겁지겁 좇아가는 삶에 참신한 영감이 깃들어 있다. 모두(冒頭)의 ‘소생’ 프로젝트를 시도한 뱅상 바랑제와 같이 그는 비록 늦었지만 낡고 부서진 가구를 치유하듯, 자신의 삶 속에서 이삭처럼 주운 낙수(落穗)를 통해 손때 묻은 사물을 창작 대상으로 삼아 제자리를 되찾게 하고 있다. 일상에 대한 새롭게 보기일 것이다. 그리하여 그의 창의적 도전은 물질위주와 현란한 풍요의 시대에 커치를 벗어날 수 있는 길을 독자들에게 제시하고 있다. 
  끝으로 한 마디. 성종화의 수필집 『늦깎이가 주운 이삭들』이야말로 삶의 흠집에 대한 새롭게 보기에 있다 하겠다. 창의적 발상이 전편을 이끌어가는 마력을 지니고 독자를 가슴에 안을 것이다. 비록 뒤늦은 출발일지라도 그 목소리의 강렬함이 또 다른 행보를 가늠하게 한다.
한상렬(문학평론가. 수필가. 한국문협·국제펜클럽한국본부 이사), 작품해설 <삶의 흠집 새롭게 보기, 그 창의적 발상의 구체화> 중에서


       - 차    례 -

책머리에 

제1부 혼자서 한 산행
어느 날 하루 
혼자서 한 산행
밧줄에 매달인 삶
심불로(心不老) 
무소유(無所有) 
나뭇잎처럼 
일본여행 낙수(落穗)
소천(召天) 
황당(荒唐)한 일
역지사지(易地思之)
적반하장(賊反荷杖)
인생역정(人生歷程)

제2부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
그대를 사랑합니다
결혼 예식장에서 만난 여인
수필은 곶감이다
아름다운 채무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
움 이모님
이 가을에 내가 할 일 
천성산을 오르며 
토방土房의 하룻밤 
한려수도閑麗水道 
새마을호 열차 
부고를 받고 

제3부 이 시가 있는 줄 알았다면
남강은 흐른다 
장안사를 찾아서 
금호琴湖 호반에서
이 시가 있는 줄 알았다면
오십년ㆍ1
오십년ㆍ2 
편의점의 그 노인
내 친구 CEO 서두칠 박사
수필집을 받고서 
친구의 출판 기념회에서 
형제 
내 고향 대평 무

제4부 어떤 아버지의 이야기
점심 식탁의 이야기 
갈대 이야기 
고향에 남겨둔 이야기들
밥 짓는 이야기 
어느 해의 치악산 산행 이야기 
법정스님 이야기
상속 이야기
우산 이야기
어떤 아버지의 이야기

작품평설 | 인생을 직조하는 지성과 감성의 레토릭_박양근
축사 | 나의 친구 성종화-문학적 휴지기는 또 다른 내공을 쌓았다_정봉화

[2013.05.01 발행. 198쪽. 정가 5천원(전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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