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 문학 > 출간소식 / 등록일 : 2013-05-20 23:07:06 / 공유일 : 2017-12-21 03:54:48
길, 꿈이 있다 (전자책)
repoter : 안무월 ( poet@hanmail.net )


길, 꿈이 있다 
박일동 시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왜 ‘이젠 문학이다’인가?
  시인과 시가 많고 많아서 넘쳐나고 있지만 詩가 독자에게 감동을 주지 못하는 현실, 학원폭력이라든가 성폭력 등이 만연하고 ‘묻지마 살인’까지 난무하는 오늘날 우리 사회의 병리 현상 - 이 엄청난 일련의 사태는 한 마디로 <시가 죽은 세계>와 <병든 사회>로 요약될 수 있는 성싶다.
  “詩人이 괴로워하는 사회는 병든 사회이다” 루마니아 작가 게오르규가 1974년 한국 방문 시 남긴 이말 한마디가 오늘날 우리에게 더욱 의미 있게 들려주는 것이었다.
  이러한 사회병리는 그 동안 우리가 국어 순화노력을 소홀히 하고 문학을 멀리한 데에 기인한 결과라 여겨진다.  이토록 사회가 점차 메말라가고 있는 현상에 대하여 그 원인을 찾아내야 한다면 인간의 정서부족에서 오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문제의 원인을 알면 치유의 길 또한 쉽게 구할 수 있을 수 있을진대 <이젠 문학이다>의 기치 아래 우리 詩人 모두가 새로운 각오와 성찰이 있지 않으면 안 될 것이라 여겨진다.
- 박일동, 시인의 말(책머리글) <이젠 문학이다> 중에서

  인간의 가슴속에 시의 물은 고여 있다. 얼마나 정제된 시를 퍼 올리는가는 끝없는 시와의 대면에서 가능한 일이다. 다만 시와 어떻게 조우(遭遇)할 것인가는 정서의 훈련 그리고 생활 속에서 사물을 바라보는 시심(詩心)이 있어야 한다면 박일동은 시심을 퍼올리는 마음이 고웁다. 그의 성품은 용맹과 투사적인 것보다는 한발 물러나 관조하고 성찰하는 조용한 성격 때문에 유약한 것 같은 인상을 주지만 내면은 단단한 패각(貝殼)을 갖추고 삶의 언덕을 넘어간다.
길과 겨울의식에는 사고의 폭이 얼마나 깊은가를 보여주는 시들이라면 색채감은 주로 백색에서 안정감을 찾는 이미지들이 대부분이다. 물론 추위를 느끼는 상징은 그의 삶에 어떤 부분들이 충격을 주었다는 일종의 두려움의 이미지와 상통하고 있다. 
채수영(시인. 문학비평가), 해설 <깊이와 넓이에서 만나는 정서> 중에서


     - 차    례 -

시인의 말

제1부 설동백
시실리(詩實里)의 봄 
천지창창(天地蒼蒼) 
설동백(雪冬柏) 
시인의 숲 
목련
추억 
대관령
해변 
기(氣) 
가면 
사월이면 
만개(滿開) 
세우(細雨)
고서점(古書店)
바다와 술
유월의 시인 
돌의 존재 

제2부 인간은
사무사(思無邪) 
철쭉이 입동 때 피어도
길 · 1 
길 · 2 
길 · 3 
길 · 4 
길 · 5 
길 · 6 
길 · 7 
외도(外島) 가는 길 
바람불고 흔들리고 
인간은 
밤바다
백목련(白木蓮) 
산상의 기도
창(窓) 
달팽이 요리사 

제3부 쑥
고향 
동창생 
찔레꽃 
초가집 
산처럼 
수석(水石) 
계룡산문(鷄龍山門) 
단풍 
땅심 
송림(松林) 
고향 들꽃 
행복 
돈벼락 
유월 
쑥 
농심(農心) 
집 

제4부 세심(洗心)
고구려 
독도 
존재, 무엇인가 
조기 
세심(洗心) 
아시아의 밤 · 1 
아시아의 밤 · 2 
아시아의 밤 · 3 
장승배기 
백년설국(百年雪國) 
모스크바 새 
모스크바는 눈물을 믿지 않는다
동백 
함박눈 
등대주변 
수전일기(水田日記) 
우리, 다시 뛰자 

제5부 눈 오는 날
눈 오는 날 
꽃자주 목련아 
춘색 삼신(春色三信) 
있음과 없음 
가랑잎 
매향리의 봄 
헛것이야 
천지현황(天地玄黃) 
반딧불이, 돌아오지 않네 
정저와(井底蛙) 
담쟁이덩굴 
검은 돈 
갈잎 
자목련(紫木蓮) 

해설 | 깊이와 넓이에서 만나는 정서_채수영

[2013.05.20 발행. 122쪽. 정가 5천원(전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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