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 문학 > 출간소식 / 등록일 : 2013-05-23 01:10:59 / 공유일 : 2017-12-21 03:54:48
그리움이 안개비로 젖으면(전자책)
repoter : 안무월 ( poet@hanmail.net )


그리움이 안개비로 젖으면 
김사빈 시집 / 한국문학방송 刊

  하나님 오늘도 주님을 십자가에 못박았습니다. 어디에 두셨나요.
  나의 사랑을 내어 놓으세요, 다른 것은 싫습니다. 그분만이 내 것이었습니다. 아니 당신이 잠시 맡긴 것이었습니다.
  원래는 당신 것이지만, 맡길 때는 소리 없이 맡기었어도 데려가실 때는 “이제 내 것 내가 가져간다” 말하t셔야지요.
  당신 것을 누가 감히 못 데려가게 하나요? 데려가려 거든 이별 연습을 하고, 손 사례로, “잘 있어요! 이다음에 만나요” 하는 인사를 해야지요.
  당신은 우리 인생의 한 치 앞을 모르게 하지 않았나요? 그래서 저 죽을지 모르고 열심히 달려가는 것을 보고 즐거웠나요?
  아침에 일 나가면서 “갔다 올게!” 할 때 당신은 아시고도 모른 척 했지요? 귀띔이라도 해야지요.
 “우리 천국에서 만나자” 하든지, “내가 떠난 뒤에 당신은 날 잊지 마!” 하든지, 아무것도 모르고 보내는 내 모습을 보고 좋았나요?
  우리가 한 시간 후에 이별이란 것을 알면서, 모르고
  보내는 나를 보시고 어떠했나요?
  일 년 동안 주님을 날마다 십자가에 못 박으면서, “주여!” 불렀던 내 음성을 들으면서 어땠나요?
  카네오헤 산(山)을 넘어 터널을 지나면서 “왜 갔어?” 울던 내 말은 들으셨지요? 날마다 그 집 문 앞을 지나면서 내가 심어 놓은 코스모스랑 백일홍을 보고, 그 집 앞에서 서성이는 것을 보셨지요? 즐거웠나요? 주여! 오늘도 주님을 십자가에 못을 박았습니다. 용서하소서,

- 김사빈, 시인의 말(책머리글), <"갔다 올게!" 하더니>


      - 차    례 -

시인의 말
 
제1부 다시 쓰는 사랑
사랑해요 사랑 했습니다
그는 별 이었다
사랑한다며 
보내 드립니다
그의 빈자리 1
그의 빈자리 2
새벽의 의미
다시 쓰는 사랑
어디 계신가요
주님 엎드립니다
자는 모습이 보고 싶습니다
그가 걸었던 길로
교회당 달빛
카네오헤를 넘으며

제2부 그 고운 이슬이 맺힐 때
그리움이 안개비가 되면
그리움이 안개비로 젖으면
이 새벽에
그의 생일 날
그의 웃음
그가 떠나던 날
그는 학 이었다
그는 별이다
당신의 빈자리
추수 감사절
못다 한 말 1
못 다한 말 2
당신은 피에로
그 고운 이슬이 맺힐 때
아침

제3부 시간이 멈췄다
시간이 멈췄다
둑길
아노라 했다
눈 오는 날
인정 안 합니다
기다리다
못 간다 했다
그대 곁에 있을 때
기다림
비가 내리네
호숫가
그 고운 이슬이
8월 29일·1
8월 29일·2

제4부 꽃비가 내리는 길
그날 아침
그해 겨울 1
사랑 했습니다
꽃비가 내리는 길
새 둥지에는
그 집 앞
잊은 것들
그와 같이 집을 짓던 날
그와 다른 길
나의 생일 날
불러 본 이름
편지
새해

제5부 새해로 오시는 이여!
첫째 날
하나님이 생각하시다가
생각을 안 하려고 했는데
오래 전 약속
새해로 오시는 이여!
작년에는
해 뜨는 곳에서
밤비
그대의 빈자리
오늘에 사는 --
뜨거운 키스
아시나요
어제는
사랑한다는 것은
주일 날

제6부 사랑의 신비
기다림
아침
그대가 건너간 곳
잃어버린 시간
그대의 집
안개비가 내리는
당신의 여자
사랑한다고
오늘도 못 박았습니다
첫 울음
무엇을 주시렵니까
오직 당신만
사랑한다고
사랑의 신비
Remembering Dad

[2013.05.22 발행. 136쪽. 정가 5천원(전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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