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 문학 > 출간소식 / 등록일 : 2013-04-09 11:58:47 / 공유일 : 2017-12-21 03:55:28
귀향일기 (전자책)
repoter : 안무월 ( dsb@hanmail.net )


귀향일기 
김성열 시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지난 80년대 초, 당시 법무부에 근무하던 김성열 시인과 처음 교분을 갖게 된 건 어쩜 필연적인 인연이었다고 생각 된다.
  한눈에 문사(文士)다운 기품을 엿볼 수 있어 금세 호감이 갔기 때문이다.
  서로 만나는 기회가 거듭함에 따라 이 미지의 인사(人士)에서 인간적 우정을 발견하게 된 것은 오직 그의 인간성이 갖는 배려에서 이루어진 것이리라.
  언제 보아도 안색이 맑고 겸손미가 넘치는 그는 몇 잔 술이 거나하게 취기를 돋우면 더욱 인간적인 신뢰성으로 문화의 허식보다는 원시적 적나성(赤裸性)을 즐길 줄 아는 김성열 시인, 그는 과연 호연남아(浩然男兒)다운 기상을 갖춘 넉넉한 우리의 시인이다.
김창직(한국자유시협 회장), 서문 <타협없는 獨自性의 凱歌> 중에서

  오늘날의 시는 생각하는 시에 현대시의 전통과 같은 것을 상정해보는 것도 의미가 없지는 않을 것이다. 그것은 지성에 호소하는 경우와 감성에 호소하는 시의 특징을 말하는 경우라 생각할 수도 있다. 여기서는 생각하는 시에 관해서 생각해 보기로 한다.  생각하는 시라고 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따지고 생각하는 시를 말하는 것은 아니고 사상의 정서화가 이루어진 시를 말하는 것이다. 말하자면 형상화 작용이 이루어진 시를 말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이것은 시의 사상성과도 깊이 관련되어 있는 것이다.   이 시인의 작품들을 훑어보니 이 시인도 어느 쪽인가 하면 생각하는 시를 쓰는 시인으로 생각된다. 이런 시를 쓰는 시인은 노래하는 시를 쓰는 시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사상성이 풍부한 것이다.
조봉제(시인. 평론가), 해설 <노래하는 詩와 생각하는 詩> 중에서

  다 큰 자식보다 손자가 더 끝없이 예쁘게 보이듯이 이순의 늦둥이는 이가 시리도록 아름답다.
  문단의 지각생이 두 번째 시집을 내면서 느끼는 정감이다. 우리의 인생살이에서 시작은 있어도 끝은 가늠할 수 없다. 삶의 깃발을 내 시집 속에 펄럭이며 미지의 종점을 향해 황소처럼 걸어가고 있다. 아니다 예전부터 걸어 왔다.
  지각생이라고 공부를 잘못하라는 법도 없다. 3년을 개근한 학생이 상급학교에 진학하지 못한 사실을 기억한다. 지각생은 낙제생이 아니다. 공부에 열중하다가 지각하는 수도 있다. 늦둥이를 껴안고 조용히 말하는 나의 변명이다. 변명은 자기 합리화가 아니고, 자기정체에 대한 해명이자 호소이다.
  나를 사랑하고 아껴주는 사람이 많이 있다. 그분들께 감사를 드리면서도 미안하게도 나 자신보다 더 많이 나를 사랑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나는 내 시를 내 몸처럼 사랑한다. 생겨나기 전부터 사랑하면서 진통한다. 찢어지는 생성의 아픔이여! 헐떡거리는 영혼의 깃발이여 !
  내 삶의 여로에서 옷깃을 스치고 인연 맺은 모든 사람들에게 귀향일기의 소식을 전한다. 바라건대 나에게도 연락을 주게나. 그지없이 반가워할 것이네-.
김성열, 후기 <책을 내면서> 중에서


       - 차    례 -

서문

제1부 여로
여자가 많은 대합실  
밤과 뱀  
달밤 
고속버스 터미널  
한가위 달빛  
오후  
객지 
뻐꾸기  
홍학 
바람 
부자(父子)  
퇴근길 
아버지 
공무원 신체 검사장  
가락국수  
토요일 오후  
소년원 아이  
소나무 
초여름 오후  
들려오는 쇳소리 
향나무  
여인의 노래  
네 잎 클로버  
산불  
아카시아 꽃향  
설악산 바위  
무제(無題)<1> 
무제(無題)<2>  
무제(無題)<3> 
무제(無題)<4>  

제2부 귀향일기(Ⅰ)
서시  
귀향일기<1> - 고향  
귀향일기<2> - 덕두봉  
귀향일기<3> - 강물  
귀향일기<4> - 바람 부는 냘  
귀향일기<5> - 농기의 전설  
귀향일기<6> - 시계바늘  
귀향일기<7> - 할미꽃  
귀향일기<8> - 손주가 뛴다  
귀향일기<9> - 적요  
귀향일기<10> - 자동차 소리  
귀향일기<11> - 토방  
귀향일기<12> - 혼자서 가는 길  
귀향일기<13> - 당신의 그림자  
귀향일기<14> - 집보기  
귀향일기<15> - 비오는 날  
귀향일기<16> - 그이와 나  
귀향일기<17> - 잡초  
귀향일기<18> - 강물이 되어  
귀향일기<19> - 카네이션 꽃바구니  
귀향일기<20> - 소나무를 심으리  
귀향일기<21> - 정동진 파도소리  
귀향일기<22> - 놀이터의 아이들  
귀향일기<23> - 오대산 기행  
귀향일기<24> - 옥불사 독경소리  

제3부 귀향일기(Ⅱ)
고향에 와서  
저녁놀  
육교 위에서  
퇴직 이후  
가족사진  
별빛 고향  
낙조  
새벽길  
아침공원  
세 남매 사진  
바람, 바람  
쓸쓸한 귀가길  
산  
이어지는 소리  
허무  
흘러서 가는 것  

제4부 단시(短詩)
여자탐구(1~15)  
비망록<1>(1~22)  
비망록<2>(1~69) 

해설 | 노래하는 詩와 생각하는 詩_조봉제 

후기 | 책을 내면서 

[2013.04.08 발행. 147쪽. 정가 5천원(전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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