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 문학 > 출간소식 / 등록일 : 2013-03-09 01:50:03 / 공유일 : 2017-12-21 03:55:48
타인의 기억 (전자책)
repoter : 안무월 ( dsb@hanmail.net )


타인의 기억 
최인찬 시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유년, 그 가슴 설레던 때에 나는 고독을 만났다. 처음 바다를 보면서 고독은 웃자라서 쉽게 매듭을 풀어 수평선으로 보냈다. 그러나 돌아오는 것은 언제나 파도뿐. 파도소리에 갈증을 풀며, 시간을 접곤 하였다. 지금도 자주 바다를 찾는 편이다.   
  부산에서 태생된 바다보기는 서울에 있을 때는 동해 바다를 자주 갔었고, 베트남 호찌민에서는 붕따우에 가끔 가는 편이다. 고독의 허물을 씻어낼 수 있는 바다가 거기 있기 때문이다.   
  바다, 그 무한의 평원에 배를 띄우고, 타는 저녁노을에 기억을 사린다. 그곳에 가고 싶다.

최인찬, 책머리글 <세 번째 시집을 내면서> 중에서


        - 차    례 -

머리말 | 세 번째 시집을 내면서

제1부 길목의 그림자
깊은 밤에는
세월이 흐른 후에
창 밖에
간이역 소묘
낯선 광장
달빛 머무는 창가
소낙비
태엽시계
계절의 문턱
봄 곁에서
은행잎 떨어진 길
탈출
사색의 창가에는
빈집
작약도에 가면

제2부 머무는 자리
뿌리
달빛 사색
끝을 잊은 그대에게
허물
끝이 보이는 길녘
해변의 갈증
거울 속 시간
빈 수레
허상의 늪
눈이 내린 날
허상 접기
바람 부는 성
시간의 껍질을 벗기고
틀 벗는 연습
기억의 저편에

제3부 창밖에 부는 바람
끝은 또 다른 시작이 되어
가끔은
누구인가
창밖엔 어둠만 서성거리고
타인의 방
눈 오는 날은 창밖이 좋다
존재를 위하여
일어서는 벽
평행선
소식
기억 찾기
허수아비
고독이 흐르는 강
순수의 바다
남은 것에 대하여

제4부 우수의 정거장
순환의 고리
그때가 오면
눈을 기다리며
기차역이 보인다
무대
이별 후에
자존망대(自尊妄大)
아미동엔 달동네가 있었다
바람의 흔적
살아있는 체온
먼 후일에
돌아오지 않는 강
적막이 흐르는 방
서 있는 나무
태풍은 가고
매듭
타인의 물레

제5부 인연의 고리
고무나무
어디쯤
물결
그때 그 바닷가에는
초승달을 보며
서 있는 그림자
바람이 없는 날은
갈 수 없는 길
어둠이 오기 전에
나목(裸木)의 노래
흐름의 미학
원점을 향해
잊혀 진 시간 밖에서
겨울 이야기
낮은 가슴으로
 
맺는말

[2012.03.06 발행. 112쪽. 정가 5천원(전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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