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 문학 > 출간소식 / 등록일 : 2012-11-20 10:28:10 / 공유일 : 2017-12-21 03:56:18
지하철 타고 (전자책)
repoter : 안무월 ( dsb@hanmail.net )


지하철 타고
이덕상 시집(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자연과 환경이 급속도로 변화하는 세계 속에서 언어도 변화하고 인간의 사고도 변화하고 있다. 그 변화무쌍함 속에서 ‘시(詩)’도 변화해야만 독자와 함께 숨 쉬고 발전할 수 있다. 무수한 기호가 결합하여 하나의 의미를 낳고 그 의미들이 독자의 가슴에 와 닿아야 한다.
여러 가지 ‘스마트’ 도구들과 SNS를 통해 문학도 전세계인이 공유하는 시대를 만들어야 한다. 우리 문학을 살리면서 번역서를 출판하여 Multi-readers(멀티 독자)를 창출해 나가야 한다. 그에 앞서 이번엔 전자출판(e-book)으로 어느 정도 발걸음을 옮겨 독자와 만나고 다음엔 영어시집으로 독자들 곁에 가고 싶다.
이러한 나의 실험들이 세상에 아름답고 행복하게 투영되길 바라며 부끄러운 나의 속살을 드러낸다.
이덕상, 책머리글 <시인의 말>

e-Book이 등장했던 초기 전자시집을 출간하려 여러 곳을 노크했지만, 초기 상황이라 마음에 안 들어 시도하지 못하였다.
이제 한국문학방송(DSB)의 완벽한 시스템(System)에 신뢰감을 갖고 행복한 마음으로 출간하게 되었다.
지면(paper)이 아닌 e-Book media system을 통해 나의 언어가 독자들의 가슴에 이식되어 가는 새로운 실험을 해본다.
시인인 나부터 변해야 하는데 아직은 그 변화의 물결에 완전히 동화되지 못하고, 부족함을 느끼며 세상에 내놓는다.
시인으로 시적인 삶을 살아가고자 노력하며, 항상 독자와 함께 숨 쉬는 그런 시인으로 거듭나기 위해 오늘도 시를 낳는다.
이덕상, 후기 <전자 시집을 내면서>


- 차 례 -

시인의 말

나의 날엔 당신이 내리네
첫눈은
비 내리면
사랑은 홀로 떠나네
촛불 타는 사랑
슬프면 아플수록
숲 하늘 혈류에 흘러
하나밖에 없는 꽃
가슴에 내가 해준 게 없다
날개 없는 꿀벌
향긋한 바람결 따라
해 저물고 달 뜨네
안개비처럼 그대에 젖어
향기 갖고 산소처럼
불멸하는 것이오
눈물로 샘물 만들어
봄(1&2)은 봄(3)이어야 한다
고신(孤神)을 먹습니다
산소 뿜는 둘이란 단어
등불 스러지고-아버님 영전에
게들이 가슴 넘나들고
너와 나의 5월은
거울 되어 빨간 꽃이 된다
땅속에 비친 하늘 날며
밤하늘 스스로
나의 시(詩) 나의 생명인 것은
빨간 재를 사랑해야
당신은 루비처럼 빛났습니다
눈물은 그래요
원초적 사랑 품어
널 그리며
너라는 이름의
물결이라는 필연으로 독도를
당신은 슬픔을 감지하게 된 것이오
뜬금없이
미칠 듯이 보고 싶다
달빛과 별빛이 사라지네
그림을 그린다
인간이 다 받고 있다
가을 문턱에 앉아
흘러 흘러 흘러간다
가을 뒤뜰
가는 것에 눈물 흘리며
배부른 줄 모르고
포개어 누웠다
여기는 또 어딘가
하늘을 날고 바다를 덮고
방뇨하는 것일까
폭포수 혈관 타고
지하철 타고-전철 인생은 달린다

전자 시집을 내면서


[2012.11.20 발행. 89페이지. 정가 5천원(전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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