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국방/외교 / 등록일 : 2018-10-19 17:35:04 / 공유일 : 2018-10-24 21:19:22
문재인 대통령과 프란치스코 교황 그 뒷이야기
교황, 문대통령에게 “멈추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라, 두려워하지 말라”
repoter : 강진원 ( kjw5310k@naver.com )
■ 방북초청에 교황 'available(시간이 있는)' 로 답하다.


[문재인 대통령과 프란치스코 교황 단독면담]

이데이뉴스 전국취재본부장 강진원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아셈(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 정상회의 참석 등을 위해 ‘13일부터 21일까지 7박 9일간 일정’으로 ‘유럽 순방’중이다.


문 대통령을 태운 대통령 전용기는 13일 오전 11시 35분 서울공항에서 이륙하여, 프랑스, 이탈리아, 교황청, 벨기에, 덴마크 순으로 유럽을 방문중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한·프랑스 정상회담,  17일(현지시간)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와 정상회담, 18일 새벽 1시(한국시간)  교황청의 국무총리격인 파롤린 국무원장 집전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특별미사’와 문재인 대통령 연설일정에 이어, 18일 맞 12시 10문(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과 55분간 단독면담이 있었다.


문재인 대통령의 바티칸 방문은 처음부터 끝까지 이례적이었고 특별했다.‘문재인 대통령과 프란치스코 교황의 만남, 그 뒷이야기’를 정리해보면 아래와 같다.

 
55분에 걸친 대통령과 교황의 단독면담. 비밀유지를 서약한 통역만이 배석한 단 둘만의 대화였기에 주요 대화 내용은 대통령에게 직접 들어야만 했으며 교황 알현을 마치고 나온 대통령에게 윤영찬 수석이 직접 대화내용을 물었고 대통령과 통역을 한 한현택 신부가 내용을 전했다.

 
문 대통령이 주요 내용을 이야기했고, 한 신부가 관련 배경, 정황 등을 이야기하는 식이었다. 교황의 '나는 갈 수 있다'는 멘트와 관련해 교황은 그 말을 이탈리아어로 하였고, 한현택 신부는 "그 말씀을 영어로 표현하면 'available(시간[여유]이 있는)'이다'" 라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 파롤린 국무원장 집전 한반도 평화 미사 참석]

 
윤영찬 수석은 "교황 알현을 마치고 나온 문 대통령 표정은 약간 밝은 표정이었다." 고 전했다. 
파롤린 국무원장을 다시 만나러 가기 전, 윤영찬 수석이 문 대통령 옆에서 한현택 신부와 함께 알현 내용을 메모했고 그것을 본 다른 관계자들도 그 주변으로 서서히 모여들어 대통령의 전언을 들었다.
방북 초청에 대해 '나는 갈 수 있다' 고 하신 교황의 말씀을 대통령이 전하자 수행단들은 '아' 하며 나지막한 탄성을 질렀다.

교황의 파격 메시지는 누구도 예상치 못 한 것이었다.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파롤린 국무원장을 만나 만찬을 할 때도 교황청 인사들은 교황이 대통령 알현에서 어떤 말씀을 하실지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한 관계자는 "교황의 알현 메시지는 우리가 기대하고 바랐던 대로라고 생각한다" 고 소감을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 파롤린 국무원장과 면담]

성 베드로 성당에서의 미사 집전 시 파롤린 국무원장은 한국말로 '문재인 대통령님, 김정숙 여사님, 환영합니다' 라며 인사했다. 대통령과 참석자들을 미소짓게 한 파롤린 국무원장의 한국말 메시지는 대전교구장 유흥식 주교가 도움을 준 것이다.

 
유흥식 주교는 이탈리아어에 능통하고, 교황도 잘 알고 있는 인사이다. 유흥식 주교가 미사 전에 파롤린 국무원장에게 직접 한국어 인사말과 발음 방법 등을 알려주어 한국어 인사가 가능하게 되었다.

 
파롤린 국무원장 또한 한반도 문제에 적극적인 협조 의사를 피력했다. 파롤린 국무원장은 미사 후 문 대통령과의 만찬에서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안 하는 것보다 작은 것이라도 해 나가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의 교황청 일정에 참석했던 교황청 고위 인사들도 한국에 대해 큰 관심을 갖고 있었다.
한국의 드라마와 영화 등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는 관계자들도 있었다.

 
윤영찬 수석은 "그래서 교황도 한국과 한반도 정세에 관해 잘 알고 계셨을 것으로 생각한다." 고 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 단독면담 요지는 “한반도에서 평화 프로세스를 추진 중인 한국 정부의 노력을 강력히 지지한다”며 “멈추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라, 두려워하지 말라”라고 할 수 있다.

 
출처 : 청와대 > 청와대뉴스룸 > 청와대브리핑 > 문재인 대통령과 프란치스코 교황의 만남, 그 뒷이야기 > 2018.10.19. >
http://edaynews.comhttps://www1.president.go.kr/articles/4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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