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 책 / 등록일 : 2014-04-05 12:14:25 / 공유일 : 2014-04-05 17:39:18
오후 네 시, 새 출발 준비할 시간
repoter : 안무월 ( dsb@hanmail.net )


오후 네 시, 새 출발 준비할 시간 
정보암 시집 / 창조문학사 刊

오후 네 시쯤 인생을 맞이하는 임과 함께/ 오후 네 시쯤 인생을 맞이했던 임과 함께/ 오후 네 시쯤 인생을 맞이할 임과 함께// 시를 읽으며/ 삶을 담소하며/ 오직 한번뿐인 여행을 합니다.
정보암, 책머리글 <프롤로그>

  정보암 시인의 두 번째 시집 『오후 네 시, 새 출발 준비할 시간』을 보게 되어 매우 반가운 마음이다. 대기만성이라는 말이 있다. 큰 그릇은 오랜 동안 연단을 거쳐 완성한 큰 그릇이기에 대기만성의 참 뜻을 실감하게 된다. 모든 존재는 시간이란 열차를 타고 가는 한 동안의 여행이다. 그러나 생명을 가진 존재들의 시간이란 열차는 고정된 객실의 열차가 아니라 끊임 없이 변하는 제행무상의 열차이기에 삶이 점철된 영욕의 역사가 된다.
  따라서 의식 있는 시인은 시를 쓸 때, 단지 사물의 표면적인 느낌을 수채화처럼 그리는 것이 아니라 모든 존재는 시간과 공간이라는 조건에서 끊임없이 변한다는 인식 위에서 나와 사물의 존재 의미를 발견해 가는 것이다. 정보암 시인의 이번 시집을 필자가 큰 그릇으로 명명한 것도 그러한 존재의 시간적 인식이란 진지함이 있기 때문이다.
홍문표(문학박사•시인•평론가), 시평 <오후의 시간과 비움의 시적 상상력> 중에서


       - 차    례 -

프롤로그

1막
행복 
명상
탄성과 탄식
겨울 산행
거룩한 본능
바람
동백상련
다비(茶毘)
마중물은 남기리
사상누각
참나무
사생 반복 연습
삼나무 숲
잠언하는 늪
지지위지지

2막
뇌(腦) 다이어트
반성
짝짓기
모순
디지털 코쿤
전용 면적
불꽃놀이
노무
델트키
골뱅이(@)
제목 없는 시
불쏘시개
되돌리기, 재실행
올챙이 적 건너 뛴 개구리 없다
0과 1의 악몽

3막
무척산
사랑스런 내 아이들
삼쌍 연라목
사랑의 궤도
무척 천지
낙동
장유(長遊)
다시 부르는 구지가
백일홍 배~롱
아내의 치명상
세상에 문제아는 없다
양천강

비(非) 가시광선

4막
바람에 귀 씻고
걸레
중천암흑
네 이웃을 사랑하라
비직립
두 눈 있는 이유
오후 세 시
정체성

장생불사
합일
처서
절반만 하게
회한

5막
북망 목련
무지개
마지막 출가
굽은 유모차
실천궁행
하늘의 나라(이 자스민 보고서)
덜어내기
삼각형
여보세요

작은 꽃들이 보인다
대나무
다짐

에필로그

시평 | 오후의 시간과 비움의 시적 상상력_홍문표

[2014.02.15 초판발행. 127쪽. 정가 8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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