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 책 / 등록일 : 2014-04-05 12:59:00 / 공유일 : 2014-04-05 17:39:18
문인의 꿈 독서의 힘
repoter : 안무월 ( dsb@hanmail.net )


문인의 꿈 독서의 힘 
書로書로 사화집 / 월간문학 출판부 刊

  지금의 내가 존재하는 것은 책 덕분이다. 내게 진정한 스승은 책이고, 진정한 친구 또한 책이다. 내가 나고 자란 곳은 시골이다. 마음껏 책을 읽고 싶었지만 환경이 여의치 않았다. 그런데 고등학교 때 아주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 도서관에서 책을 분류하고 대여해 주면서, 이를테면 사서 역할을 하고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찾아 왔다. 책벌레 소리를 들으면서도 얼마나 행복했던지.
  학교 도서관에 책이 들어오면 먼저 내 손을 거쳐야만 책장에 새 책이 꽂히게 되는 것이다. 점심시간, 쉬는 시간 할 것 없이 맘껏 책을 읽을 수 있었던 그 행복감.
  친구들은 공부에 여념이 없을 때 나는 책과 친구하며 지냈다. 「행복론」, 「테스」, 「어린왕자」 등 손에 잡히는 대로 잡식성의 독서를 즐겼다.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여전히 행복하다.
  지금도 누군가가 나에게 제일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이고, 가장 행복한 때가 언제냐고 물으면, 제일 하고 싶은 일은 원없이 읽고 싶은 책을 읽는 것이고, 가장 행복한 때 역시 책을 읽을 때라고 대답한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내 행복의 현재진행형이다.
  책의 유혹, 책의 세계는 하나의 우주이다. 책과의 만남은 내 인생의 축복이며 좋은 책을 읽는 것만큼 큰 기쁨이 어디 있으랴. 책 읽는 즐거움을 어디다 비기랴. 이제는 오랫동안 책을 읽으면 눈이 아프고 힘들지만 그래도 책과 같이 있을 때가 가장 행복하다.
  書로書로〜
  좋아하는 일이 나와 비슷한 독서광들이 모여 書로書로가 탄생되었다. 같은 책을 읽고 한 달에 한 번씩 만나 토론도 하고 회포도 푼다. 좋은 책을 읽는다는 것은 우리를 여유롭게 하고 마음을 정화시켜 준다. 같은 책을 읽고 토론을 통해 각자 다른 해석과 가치관을 만난다는 것은 얼마나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일인가. 책을 통해 서로를 알아가는 이 모임이 참으로 행복한 모임이다.
  이 모임을 결성한 것은 지난해 4월, 어느 새 1년 8개월이 지났다. 이번에 각자 한 편씩의 독후감과 자신이 아끼는 작품을 곁들여 단행본으로 엮는다. 서로가 서로에게 손 내밀어 주고 손잡아 주면서 행복을 공유하고 서로 사랑하리라.
차윤옥(書로書로 좌장), 발간사 <서로가 서로에게>


                  - 차    례 -

발간사 | 서로가 서로에게_차윤옥
격려사 | 문인의 꿈, 독서의 힘_정종명

강명숙_정지용과 청록파와의 관계 / 도시로 꽃마차 지나가면 외1편
금동원_행복, 여기 지금 이 순간 / 수제비 외 1편
김영희_그대에게 외 1편
김철기_낯설지 않은 정서와 독특함이 혼재한 스토리 / 불켜기 외 1편
김희선_부자가 된 듯 기분이 좋다 / 우연과 필연
류인혜_새로운 항로를 찾아서 / 등나무 반지
신인호_애련한 문재 난설헌 / 겨울 나절 외 1편
여명옥_가을 속으로 외 1편
윤수아_도련님을 위해서라면 천 번이라도 / 독도 외 1편
이정미_평범한 인생을 발전시키는 씨앗과 경제대국으로 키워 주는 씨앗 / 
             이분법을 부정하는 형이상학적 실체로서의 도를 찾아서
이정희_독서는 삶을 바꾸는 도구 사랑치 외 1편
이종숙_김유정 작가의 작품세계 / 거북이 외 1편
정순자_7월의 정원 외 1편
조경화_종교 다시 찾기 / 외발뛰기 외 1편
조재화_짧은 생애의 푸른 빛 / 금강교 외 1편
차윤옥_연 날리기를 통한 사랑과 화해 / 가을 외 1편
채인숙_미당 서정주의 시세계 / 가을비 외 1편
최미려_갖고 싶은 것이 무엇입니까 / 냄새
최정순_탈레반 이야기 / 함성 외 1편
홍재숙_마음의 평화로 인도하는 주옥 같은 가르침 / 꽃은 길을 불러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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書로書로가 걸어온 길

[2013.12.27 발행. 207쪽. 정가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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