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 책 / 등록일 : 2014-04-07 05:24:46 / 공유일 : 2014-04-08 11:20:15
그리움도 때론 푸드득거린다
repoter : 안무월 ( dsb@hanmail.net )


그리움도 때론 푸드득거린다 
조철형 시집 / 월간문학 출판부 刊

  한겨울의 추위를 스스로 이겨 내고 봄이면 용틀임하는 나무들이 사랑스러웠다.
  아, 얼마나 뜨겁고 고귀한 生인가! 忍苦의 시간 속에서 저마다 비상을 꿈꾸지 않았는가! 힘들고 지친 길을 멈추지 않고 끊임없이 내일을 향해 가는 삶은 아름다운 것이다. 가을에 낙엽을 보며 가던 길을 멈추고 바람을 느껴 본다. 살아 숨쉬는 모든 것은 바람처럼 사라져 가거나 저무는 것이다. 이제 가슴 속에서 머무르는 것들을 떠나 보내야겠다. 바람 부는 날에도 끝없이 가야 할 길이 희미하게 보인다. 삼라만상 숨쉬는 것들을 노래할 수 있는 이 시간이 감사하다. 바람처럼 흔들거릴 수 있음이 행복하다. 바람의 흔적이, 흔들거리는 소리가, 살아 남은 이들에게 슬픔을 잠시 잊고 생의 뜨거운 열정을 다시 갖는 계기가 되어 저마다 아름다운 길을 갈 수 있길 소망한다.
조철형, 책머리글 <자서>


       - 차    례 -

제1부_ 벼는 쉬이 눕지 않는다
벼는 쉬이 눕지 않는다 
목련화 
길을 꿈꾸다 
바람의 정류장 
작심한 모든 시작은 뜨거워진다 
꽃길 
깃발
초여름 밤의 꿈 
바람 부는 날에도 
지하철에서 
새벽의 날개 
뜨거운 것들 
유월의 길 
미지의 세계 
불나방 가면(假面) 
산세베리아 
어디로 가고 있나 
바람이 꾸는 꿈 
언젠가 뒤돌아보면 
빛과 그림자 
미련
길에는 가끔 별이 떨어진다 
새로운 희망을 향해

제2부_ 그리움도 때론 푸드덕거린다
그리움도 때론 푸드덕거린다 
세월의 마디 
바람의 문장 
사월의 노래 
고향의 가을 
그리운 얼굴 
오월의 꽃 
허수아비 
가을걷이 
바람의 우체통 
내 영혼의 고향 
청춘 연가 
해바라기 
그리운 추억 
번개시장에서 꿈을 사다 
찻잔 속 그리움 
유월의 태양이 어둠 속에 잠들면 
봄날의 태양이 저물 때

제3부_ 바람의 연가
봄빛 
사랑의 거리 
눈물 한 잔 봄빛 한 잔 
목련꽃 
낮달 
사월의 신부 
오월의 장미 
사랑하는 사람아 
바람이 살(薩)을 벤다 
바람꽃 
바람도 시리다 
금풍옥로(金風玉露) 
태양의 연인 
갈대
계절마다 덜컥거린다 
겨울에게 보내는 편지 
갈매기 
별 헤던 밤 
사랑할 땐 비가 와도 가야 한다 
눈 오는 날 
슬픔의 심로(心勞) 
연인꽃 
칠월의 여인 
비 내리는 시화방조제 
눈꽃나무 
연꽃에 바람이 머물 때

제4부_ 가을의 주인 
가을의 주인 
낙엽 (落葉) 
호조추야수 
사랑의 둥지 
가을빛 
반복되는 모든 일은 본업이 된다 
가을은 비상(飛上)할 때 
가을이 익어 갈 때 
적 멸하는 것은 바람이 등에 있다 
계절처럼 머물다 가다 
저무는 가을 
귀뚜라미의 눈물 
출항 
바람의 집 
저녁 호수
침묵의 바다에서 푸드덕거린다 
동행 
내 삶의 가장 아름다운 길 

해설 | 이상향을 향한 사랑의 축제_정성수

[2013.12.20 초판발행. 119쪽. 정가 9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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