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 문학 > 문학행사 / 등록일 : 2019-04-20 21:31:21 / 공유일 : 2019-04-20 22:48:33
2019년 수은 강항선생 춘향제와 '옥당고을의 선비이야기'
성지 송학중학생들과 함께한 강항선생 춘향제 및 문화재청 서원활성화사업 진행
repoter : 강하늘아름 ( yug42@naver.com )

사액서원인 영광 내산서원(원장 최흥렬)은 20일(음력 곡우 중정1))수은 강항선생기념사업회, 영광내산서원보존회 주관으로 이 지역 대안학교인 송학중학교 중학생 20여명과 함께 전국 각지에서 온 종친들과 유림들이 참석한 가운데 춘향제를 엄숙하게 진행했다.


이날 춘향제에서 초헌관 기세락 전 광주향교 이사장이며 월봉서원 도유사는 아헌관, 종헌관과 함께 참석한 학생들에게 인성교육차원에서 더더욱 경건하게 진행했으며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특성을 가진 송학중학생들로 하여금 이 학생들이 자라면서 큰바위얼굴로 강항선생을 가슴에 품고 향후 교육에 정진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인성교육차원에서 이 날 춘향제를 특별하게 봉행되도록 했다고 전했다.

특히 춘향제 전인 9시에 내산서원 강당에 도착해 김세곤 호남역사원장으로부터 수은 강항선생의 생애와 업적에 대해 옥당고을의 선비이야기 책자를 받고서 알기쉽고 이해가 쉽도록 빔프로젝트를 통해 깔끔하게 강의를 들었다.

한편, 학생들은 직접적으로 춘향제에 제관으로 참여해 어르신들과 함께 봉행해 봤으며 선비정신을 가슴에 품고 직접적인 경험과 간접경험으 통해 이날 인성교육의 효과를 배가시켰다.

이어 내산서원을 간략히 소개해 본다.
수은 강항선생을 배향한 내산서원은 1977년 10월 20일 전라남도기념물 제28호로 지정되었는데 1635년(인조 13)에 용계사(龍溪祠)라는 이름을 사액받고, 1702년(숙종 28)에 중수하였다.

그후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훼철되었다가 1974년 전라남도 영광군 불갑면 쌍운리 현재의 위치로 옮겨 다시 세워졌다. 최근 들어 임진왜란 400주년 재조명사업의 일환으로 1992년부터 연차적으로 유적지 정비사업을 완성하였다.
 

내산서원 유물관에는 《강감회요》 목판과 《수은집》 《운제록》 《문선》 《간양록》의 필사본 등이 보관되어 있으며 강
항은 시서화 3절로 유명한 사숙재 강희맹의 5대손으로 1593년(선조 26)에 전주 별시문과에 급제하여 교서관 박사, 성균관 전적을 거쳐 형조좌랑에 이르렀다.

정유재란 때 이순신(李舜臣)의 휘하로 들어가고자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다가 왜군을 만나 갖은 수모끝에 장인이 피눈물을 흘리며 동아줄을 풀어줘 선비답게 죽기를 각오하고 바다로 뛰어들어 투신자살을 기도했으나 실패하고,  가족과 함께 왜국으로 압송되었다가 왜국에서
유폐생활 중 왜의 역사, 관제, 지리 등을 샅샅이 알아내어 《적중견문록(賦中見聞錄)》을 작성, 조선으로 보냈다.
 
또, 수은 강항선생은 포로신분으로 등원성와(후지와라 세이카)를 통해
왜국에 유교를 전파함으로써 근대 일본의 유교 비조로 추앙받는 선생의 선비정신을 비롯해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세운 유서깊은 사액서원이다.


<펀집자 주>
중정 1)  中丁  단어장 저장

명사  민속  음력으로 그달의 중순에 드는 정일(丁日)을 이르는 말. 연제(練祭)나 담제(禫祭) 따위의 제사는 대개 이날을 가리어 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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