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 책 / 등록일 : 2014-04-06 23:33:58 / 공유일 : 2014-04-08 11:21:06
내 마음의 소나타
repoter : 안무월 ( dsb@hanmail.net )


내 마음의 소나타 
호명자 수필집 / 월간문학 출판부 刊

  여명의 고운 햇살이 내 창문을 살포시 밝혀 줍니다.
  황혼을 저만치 뒤로 하고 있는 나의 인생길에서 수필 사랑을 놓지 않고 2집을 상재하게 해 주신 고마우신 신의 선물에 감사 드립니다.
  제1집 『새벽에 뜨는 별』을 출간하였을 때만 해도 덜 익은 과일이 영글지 못한 채 용감하게 세상 밖에 선을 보였습니다. 그 후, 4년여 동안의 고뇌의 시간 속에서 나 자신을 격려도 하고 때로는 꾸짖기도 하면서 겸허하게 수필 세계 속에서 서투른 나를 살찌워 보려고 노력하였습니다.
  2집을 상재하기까지 도전과 열정의 길고 긴 터널을 빠져 나와 이제 세상 밖에서 존경하는 문단 선배님들과 지인들 앞에 선을 보이려니 두렵고 떨립니다. 하지만 수필을 사랑하는 초심으로 돌아가 수필 한 편 다듬을 때마다 열과 정성을 다하며 쓰고 또 썼습니다. 글을 쓴다는 것은 나에게는 솟구치는 그리움을 토해 내는 작업이었습니다. 문학이라는 갱구에는 캐내고 또 캐내어도 바닥을 드러내지 않는 수필의 매장량이 무궁무진하다는 진실을 발견하며 희열을 느 꼈습니다. 뒤늦게나마 그 수필의 갱구에서 열심히 퍼내어 나의 문학 인생의 샘물이 되어 주었으니 너무 행복합니다.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서글픔이 아니라 축복이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기쁨과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가고 싶습니다.
  온누리에 빛과 은총을 선물하고 서서히 사라지는 저녁 노을의 아름다운 황혼처럼 모든 무거운 짐 다 내려놓고 지나온 인생을 반추하며 품위 있게 살아가는 삶을 소망합니다. G. 바슐타르가 『촛불의 미학』에서 말한 것처럼 항상 살아 있는 외침을 그려내면서 잔잔하고 평화로운 노후를 보내도록 갈망합니다.
  세상이 참으로 빨리 변해 가는 속사포 같은 시대에 우리 실버들은 감히 쫓아가기 힘들지만, 우리가 살아온 존귀한 인생 경험을 통해 얻어지는 산지식을 다음 세대 젊은이들에게 알려 주어 조금의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호명자, 책머리글 <책을 내면서> 중에서


         - 차    례 -

제1부 그리움의 세월(Yearning for my memories)
종(bell)은 영원한 나의 애인이다
그래도 나에게는 고향이 있었다
가로등 불빛 아래
김치의 예술품 개성 보쌈김치
노년(老年)의 지혜(智慧)
세모의 단상
기도의 힘
고 김수환 추기경님에 대한 존경과 사랑을 전하며

제2부 위대한 역사는 영원히 존재한다(Great history remains forever)
Getty 박물관 탐방기
역발상의 명수 오바마
An inspirational speaker
진정한 한국의 페스탈로치
첨단통신의 애환
실버 인터넷 신문
광화문 광장에 바라는 소망
오래 된 물건은 더 애착이 간다

제3부 추억이 머물던 그곳(Reminiscences of my favorite places)
청룡포 탄식
김삿갓의 시혼이 서린 영월 축제
상록수의 고장에서
애수의 잠긴 부여
서정의 도시 목표
효(孝)와 애향(愛鄕)의 고장, 강릉
시인의 유택(幽宅)을 찾아
겨울의 낭만 여행
백담사 문학 기행
가을의 소나타

제4부 세상은 넓고 무한하다(The boundless and beautiful world)
대자연이 살아숨쉬는 알래스카
알래스카 최고의 절경 하바드 빙하
해안 절벽위의 도시 주노
캐나다의 외벽 빅토리아
요술 보물섬 같은 대만
나는 Korea에서 온 작가다
존타 국제대회에서 깃발을 들고
국제PEN대회 참관기

제5부 가슴으로 뭉쳐진 가족이라는 이름(My precious and dear family bound together with our warm hearts)
작아진 남편의 뒷모습
새해의 소망
희수를 맞이하여
작은 행복
사랑하는 유진에게
믿음직한 윤상에게
아들의 축하 편지
딸의 축하 편지

[2013.11.10 초판발행. 191쪽. 정가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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