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부동산 / 등록일 : 2019-07-26 12:02:02 / 공유일 : 2019-07-26 13:02:06
[아유경제_재건축] 부산 우동1구역, 센텀시티 최대 규모 재건축 단지로 태어난다!
repoter : 김진원 기자 ( qkrtpdud.1@daum.net )


[아유경제=김진원 기자]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센텀시티 권역의 최대 재건축사업이 될 `해운대구 특별구역` 우동1구역(삼호가든)에 대해 사업 성공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그동안 부산시는 기존 아파트를 13개동 35층 규모의 새 아파트로 재건축하는 방안을 추진해온 우동1구역 재건축 정비구역 및 정비계획 변경(안)에 대해서 장산 조망을 가리므로 장산 전망대에서 바라볼 때 장산의 능선을 살리는 방향으로 높이 계획을 세우고, 강동초교 옹벽을 철거하는 것과 연계해 소공원 위치를 다시 조정하라는 의견이 많아 재심의하기로 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사업성 위주의 재개발ㆍ재건축사업은 지양하고, 공원ㆍ도로ㆍ교통ㆍ경관 등이 정비 관련 법령 기준에 적합하더라도 주변과 조화로운 개발이 되는지를 먼저 보겠다는 시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우동1구역이 최근 4수 끝에 부산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며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업성 제고를 위한 주춧돌 마련에 성공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2015년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된 이곳은 그해 1월 주민 투표를 통해 준비위를 발족하고 재건축을 위한 절차를 진행해 왔다. 주민들의 재건축에 대한 열망은 매우 높아 정밀안전진단 실시 당시 입주민 78%가 찬성해 기준 동의율인 10%를 훌쩍 넘었다.

한편, 이 사업은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로349번길 24(우동) 일대 7만9508㎡를 대상으로 한다. 이곳에는 세대수 1476가구의 대단지가 건축될 예정이다.


[인터뷰] 우동1구역(삼호가든) 김영찬 준비위원장
"역세권, 학세권, 조망권, 숲세권을 다 갖춘 최고의 입지 조건"
"부산의 최고 랜드마크로 만들 것"



우동1구역은 부산 최고의 부촌인 해운대구 우동에서 처음으로 재건축을 진행하는 곳으로 유관 업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벡스코와 시립미술관, 도시철도 2호선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등 뛰어난 입지를 갖추고 있어 그동안 건설업계와 투자자들의 문의가 잦았던 것으로 파악된다.



이달 25일 본보가 찾은 김영찬 준비위원장은 "용적률이 줄었지만 대형 평형과 중소형 평형을 조화롭게 배치해 고급 아파트로 사업성 제고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그는 "부산경찰청, 합천경찰서 경무과장 등을 역임한 경찰 공무원 출신인 만큼 강직함을 바탕으로 투명하게 재건축사업을 이끌 것"이라고 다짐했다.

다음은 김 준비위원장과의 일문일답.

- `우동1구역(삼호가든)` 재건축사업이 어떻게 진행됐는지/

부산의 도시철도 2호선과 동해선이 만나는 벡스코역과 연접한 삼호가든아파트는 건폐율 16.54% 이하, 용적률 251% 이하를 적용한 최고 높이 87m의 공동주택 13개동 1476가구 규모의 정비계획 변경(안)으로 지난 6월 19일 부산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2015년 1월 8일 준비위원장으로 선임된 후 기본계획 조정(2015년 10월 14일), 안전진단 통과(2016년 6월 7일)에 이어 우동1구역 정비계획이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하기까지는 4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했다. 그러나 안전진단 동의서 징구 개시 당시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1달이 채 안 돼 동의율 78%를 달성하기도 했다. 한마음 한뜻이기에 추후 추진위원장으로 선임되는데 무난한 지지를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 정비계획 변경 등 사업을 추진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장산을 바라보는 조망 확보를 위한 저층화 유도, 녹지 훼손 최소화를 위한 건물배치 변경, 집중호우를 대비한 우수처리 계획 강화 등 하나의 산을 넘으면 또 다른 벽을 세우는 도시계획위원회의 재심의 및 보류 때문에 시간이 많이 소요됐다. 장산을 뒷마당에 두고 있다는 우동1구역의 장점이 시 관계자와 일부 전문가의 시선에서는 훼손에 대한 우려를 불렀기 때문이다.

- 추진위 설립을 앞두고 감회가 남다를 것 같다. 소감은/

삼호가든의 주민과 소유자들은 소통과 회의로 의견을 나누고 이견을 조율해 왔다. 절대 쉽지 않은 과정이었지만 포기하지 않는 의지로 어려움을 함께 이겨 낸 우동1구역 토지등소유자들이다. 오랫동안 살아온 지역에 대한 애정이 없었다면 차마 하지 못했을 것이다. 향후 우리는 최상의 설계안과 최고의 시공자를 선정한 후 다시 한번 정비계획을 변경해 사업성 증대를 이룰 수 있다고 믿는다. 한결같은 자신감과 사명감으로 사업을 추진하면 더 나은 내일을 맞이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 향후 사업 일정 및 계획은/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한 만큼 우리 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한다. 올해 안에 조합을 구성하고 내년 초에는 시공자를 선정한다는 게 가장 중요한 계획이다. 우동1구역이라는 명칭 대신 `해운대구 특별구역`이라고 선언하며, `634m 장산을 병풍처럼 두르고 남쪽으로 수영강과 수영만이 눈 앞에 펼쳐지는 배산임수의 명당인 삼호가든을 향후 부산 최고의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오는 8월 9일 정비계획 변경(안) 공람이 마무리되면 그달 중순께 지정고시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이후 연말까지 조합 설립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 `우동1구역`이 누리는 개발 호재 및 입지적 강점은/

우리 구역은 우수한 입지와 대단지 재건축이란 강점 때문에 부산지역 내 부동산시장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역세권,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 숲세권, 강ㆍ바다, 벡스코, 백화점, 요트경기장 등 최고의 입지 조건을 보유하고 있다고 자부한다. 즉, 아파트의 삼박자, 역세권, 학세권, 조망권, 숲세권을 다 갖춘 명당 중의 명당이다. 공기 좋고 조용한 이곳을 타지마할, 오페라하우스, 바실리 성당 등 100년 후에도 역사적 가치를 지닌 세계 유수의 건축물처럼 주거용 건축물로서 부산 최고의 상징성을 갖게 만들 계획이다.

- 예비 조합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사업성이 일부 감소한 정비계획 변경(안)으로 인해 주민들이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포기하지 않는 의지로 어려움을 함께 이겨 낸 우동1구역, 삼호가든아파트 소유주들의 협조가 큰 힘이 됐다. 예비 조합원들이 바라는 재건축사업이 진행되도록 열과 성을 다할 것이며 앞으로도 추진위가 하는 모든 일을 투명하게 알려드릴 것을 약속드린다. 공지사항 외에 더 알고 싶은 사항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전화 또는 조합 사무실에 방문해 주시면 성실히 답변을 드리겠다. 문제점이 있다면 빠르게 개선하며 소통에 충실히 임할 준비가 됐다. 행여 주민들께서 상식을 벗어나는 이야기를 듣는다면 꼭 사실관계를 확인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준비위 사무실은 항상 주민들에게 열려있다. 후속 절차인 조합 설립 등 사업의 단계마다 토지등소유자들의 동의가 필수적이다. 앞으로 신속하고 성공적인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참여와 지지를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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