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 문학 > 칼럼 / 등록일 : 2019-08-20 20:21:19 / 공유일 : 2019-08-20 20:30:30
<독자기고>조강봉의 울릉도, 독도의 역사와 지명 연구(9)
Dokdo(獨島) 섬 돌로 이루어졌으로 불린 이름. Dok(독) Dol(돌)의 방언
repoter : 조강봉 ( yug42@naver.com )

5. 결론
      1) 鬱陵島 地名

   ① 鬱陵島는 『삼국사기』에 “于山國 或云 鬱陵島”라 기록되어 있는데 于山國은 국명이고 鬱陵島는 島名이다.

또 『삼국유사』에는 鬱陵島가 “亏陵 今作 羽陵”으로 기록되어 있다. 이렇게 울릉도의 명칭은 鬱陵과 亏陵, 羽陵으로 나누어져 있다.

亏陵과 羽陵은 다른 글자를 차용했지만 于와 羽는 음이 다 ‘우’로 같으므로 동일명칭을 표기한 이표기라 생각한다. 또한『조선왕조실록』에는 于陵과 芋陵이란 표기도 있다.

그러나 ‘于陵’의 ‘亏’가 ‘于’의 本字이므로 표기된 것이고  ‘芋陵’의 ‘芋’도 같은 ‘우’음이기에 표기된 異表記라 생각한다.

그러므로 鬱陵, 亏陵, 羽陵, 于陵, 芋陵은 모두 ‘우ㄹ’로 읽을 수 있는 지명이라 생각한다.

  ②『三國史記』지리지에는 ‘于山國’처럼 첫음절에 ‘于’자가 쓰인 지명으로 于尸郡과 于尸山郡이란 지명이 있는데 ‘于’는 ‘우’음을 빌린 표기이고, ‘尸’는 ‘ㄹ’음을 표기하기 위한 차자로서 ‘于尸-’과 ‘于尸-’은 모두 ‘우ㄹ’로 읽을 수 있는 지명이라 생각되나 ‘于山國’의 이칭이 옛문헌에 鬱陵, 亏陵, 羽陵로서 제2음절에 ‘ㄹ’음의 존재가 확인되므로 ‘于山國’의 지명에도 본래 ‘ㄹ’음을 가진 차자가 탈락하지 않았을까 생각하며 이런 추정이 사실이라면 ‘于山國’은 ‘于+(陵)+山+國>于山國’으로 변화하여 표기된 지명이 아닐까 생각한다.

  ③ 亏陵島, 羽陵島, 芋陵島, 于陵島는 ‘울+은+셤’으로 분석되며 이는 옛말 발음법인 개음절 규칙에 따라 ‘우른셤’으로 발음되므로 제1음절 ‘우’는 ‘亏’자를 빌리고 어간 말음 ‘ㄹ’과 관형사형 어미를  합한 ‘르+ㄴ’은 표기할 마땅한 한자가 없어 ‘陵’자를 빌어 표기하면서 ‘우른셤>우릉셤’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④ 鬱陵島는 ‘울+은+셤’으로 분석할 수 있는데 이도 개음절 발음 규칙에 따라 ‘우른셤’으로 발음되어야 할 것인데 처음부터 1음절 어근 ‘울’은 ‘鬱’자를 빌림에 따라 ‘울은셤>울른셤>울릉셤’으로 발음되면서 굳어진 표기가 아닐까 생각하며, 한편 ‘울+은+셤’은 개음절 발음 규칙에 따라 ‘우른셤’으로 발음되어야 할 것이 ‘우른셤>울른셤’으로 설측음화 되다가 다시 ‘울릉셤’이 되어 鬱陵島로 표기되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글학회 지은 󰡔우리말사전󰡕에 ‘우ㄹ-’과 관련된 단어를 찾아보면 ‘우리다’, ‘우러나다’, ‘우럴다’, ‘울뚝’, ‘울뚝불뚝’, ‘울겅거리다’, ‘울렁거리다’, ‘울다’, ‘울컥’, ‘울놀음’, ‘울가리’, ‘울목’ 등이 있는데, 이들 단어들은 모두 무엇이 모두 위로 솟아오르거나 솟아 있는 상태를 가리키는 말이다. 鬱陵이나 亏陵, 羽陵 등은 망망대해에 솟아 ‘오른섬’이기에 鬱陵이나 亏陵, 羽陵은 이런 뜻이 반영된 고대어 ‘우ㄹ-’에 어원을 둔 지명이 아닐까 생각한다. 

  ⑤ ‘流山國島’는 ‘于山國島’의 ‘于山’에서 ‘流山’으로 파생된 지명이라 생각한다. 

  ⑥『조선왕조실록』의 ‘于山武陵’과 ‘于山武陵等處安撫使’의 기록에서 武陵은 鬱陵島를 지칭하고, 于山은 獨島를 지칭하는 명칭이라 생각한다.

  ⑦ 武陵은 ‘武陵桃源’의 영향에서 불린 명칭일 가능성이 있고 茂陵은 鬱陵島에 소나무와 대나무가 무성하였기에 이런 의미를 가진 ‘武’자 대신 ‘茂’자를 택하여 표기한 명칭이라 생각한다.

  ⑧ 鬱陵은 신라시대의 명칭이므로 고려가 이어 받으면서 음이 같은 蔚陵으로 고쳐 표기한 명칭이라 생각한다.
 

      2) 獨島 地名

  ① 『고려사』地理志와『世宗實錄』地理志의 ‘于山’은 獨島를 지칭한 명칭이다. 그것은 于山武陵登處按撫使의 명칭에서 武陵은 鬱陵島를 지칭하고 于山은 獨島를 지칭하는 명칭이기 때문이다.  

  ②『肅宗實錄』의 안용복 渡日 기록에서 子山島는 獨島를 지칭한 다. 子山이란 명칭은 獨島가 鬱陵島에 속한 아들 같은 섬이라는 뜻으로 불렸을 가능성도 있지만, 于山의 ‘于’를 잘못 사용한 요용에서 귿어진 명칭일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한다.

  ③ 石島는 고종황제가 대한민국 칙령 제41호에서 ‘鬱陵島’를 ‘鬱島’로 개칭하고, 島監을 郡守로 개정한 후 울릉군의 관할구역을 鬱陵全島와 竹島, 石島로 선포하면서 石島라는 명칭이 처음 문헌에 기록되었는데 이는 섬이 바위로 이루어진데 연유한 명칭이다. 

  ④ 獨島는 황현의 매천야록에 기록된 지명이다. 본래 이 섬이 돌로만 이루어졌으므로 1900년 고종황재의 칙령에서 그 명칭을 ‘石島’라 칭했는데 ‘石’의 훈이 ‘독’이므로 우리말 ‘독’을 한자로 ‘獨’자를 빌려 표기하여 생긴 지명이다.

그러므로 獨島의 어원은 ‘독’(표준어:돌)에 있다. 일본자료에 獨島는 松島, 竹島, 子山, 于山, 蔚島으로 나타나는데 주로 松島로 불렸다.

  ⑤ 松島는 1667년 이즈모(出雲)의 관리 사이토 호센(齋藤豊仙)이 명에 의해 오키섬을 돌아보고 보고 느낀 바를 채록한『은주시청합기』의 기록에 獨島을 松島라 표기하는 등 대부분의 일본 자료에는 松島라 기록하고 있다.

  ⑥ 竹島는 처음에는 鬱陵島에 대나무가 많기 때문에 울릉도의 이름으로 주로 왜인들이 사용한 이름인데 1905년 다케시마 고시 40호 때부터 獨島를 竹島로 고쳐 부른 이름이다.
 

참고문헌
『삼국사기』, 『삼국유사』, 『고려사』, 『조선왕조실록』
‘테마이야기’, 독도박물관
‘울릉도, 독도 연대표’, 독도박물관
‘울릉도, 독도의 역사’, 독도박물관 
이승진(2000), ‘일본의 水路誌와 미국포경선의 航海日誌 검토’『鬱陵文化』5, 울릉문화원
박현수(1998), ‘日本의 朝鮮地圖와 植民主義」’『 한국의 옛 지도(자료편)』, 영남대박물관
堀和生(1985), ‘一九O五年日本の竹島領土編入’,『朝鮮史硏究會論文集』24.
勝海舟(1867),「大日本國沿海略圖」
橋本玉蘭(1870).「大日本四神全圖」

 


<abstrect>
 A Study on the place names in Uleangdo, Dokdo
                                    Jo, Gang-bong


  According to the two famous history-books about Korea's 14th century history,  Samguksagi(삼국사기) & Samgukyusa(삼국유사), Uleangdo-Island seems to have five place-names: ① Usangook, Uleangdo(于山國, 鬱陵島),  ② Ureang(亏陵, 羽陵),  ③ Ureang(于陵, 芋陵),  ④ Mureung (武陵, 茂陵), ⑤ Jukdo (竹島). These place-names can be classified into two sequences. One is  Uleang(鬱陵), the other ureang(우릉, 우릉, 우릉, 우릉).

  According to Samguksagi(삼국사기), Usangook(于山國) seems to have another place-name: u(于)+si(尸)-san(山)-kuk(國). Korean people at that time pronounced ‘s’(尸) as  ‘r’(ㄹ). Therefore, it is reasonable for us to guess that Korean people at that time pronounced  ‘r’(ㄹ). And it follows that Uleang(鬱陵) and Ureang(亏陵, 羽陵, 于陵, 芋陵) seems to have had the same etymological origin: ‘Ul’(우ㄹ).

 Dokdo(獨島) means an island of rocks or stones. Dok(독) was kind of a dialect for Dol(돌) that is rock or stone.

Keyword : Uleangdo(울릉도:鬱陵島), Dokdo(독도:獨島)


 영문초록은 추후 메일로 보네 드리겠습니다.

<abstrect>
 A Study on the place names in Uleangdo, Dokdo <Cho, Kang-bong>

   옛 문헌인 Samguksagi(삼국사기)와 Samgukyusa(삼국유사)에 기록된 鬱陵島의 명칭에는 ① 于山國, 鬱陵島,  ② 亏陵, 羽陵,  ③ 于陵, 芋陵,  ④ 武陵, 茂陵, ⑤ 竹島가 있다.
  이들은 두 계통으로 나누어진다. 하나는 Uleang(鬱陵)이고, 다른 하나는 ureang(亏陵, 羽陵, 于陵, 芋陵)이다.

Samguksagi(삼국사기)에는 ‘于山國’과 같은 계통의 지명에 usisankuk(于尸山國)이 있다. usisankuk(于尸山國)의 글자(스펠링) 중 ‘si’(尸)는 오랜 옛날(고대)에 ‘r(ㄹ)’음이었다. ‘usankuk’(于山國)이란 지명에는 ‘r(ㄹ)’음인 ‘si’(尸)가 없다. ‘ureang’(亏陵, 羽陵)에는 ‘r(ㄹ)’음이 있다.  ‘reang’(陵)이 ‘r(ㄹ)’음이다.

그러므로 ‘usankuk’(于山國)에는 본래부터 ‘r(ㄹ)’음이 있었다고 추측한다. 그래서 Uleang(鬱陵)과  ureang(亏陵, 羽陵, 于陵, 芋陵)의 어원은 ‘Ul(우ㄹ)’로 추측한다.

  Dokdo(獨島) 섬이 돌로 이루어졌으로 불린 이름이다. Dok(독)은 Dol(돌)의 방언이므로 지방에서 Dokdo(독도)라고 불렀다. 돌의 사투리인 ‘독’을 한자로 ‘獨’(Dok)으로 기록했다.

  keyword : Uleangdo(울릉도:鬱陵島), Dokdo(독도:獨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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