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 책 / 등록일 : 2014-04-09 17:50:44 / 공유일 : 2014-04-10 12:16:41
영웅을 기다리며
repoter : 안무월 ( dsb@hanmail.net )


영웅을 기다리며 
김성조 시집 / 지혜 刊

  한동안 詩를 잊고 살았다. 아니 잊은 척 돌아누워 있었다. 나와 세상과의 거리가 조금씩 바래어갔다. 詩의 숨소리가 아스라한 향기로 떠돌며 내 걸음에 쓸쓸한 그림자를 드리웠다.
  가슴 간절한 무엇인가를 두고 온 듯 누군가 자꾸 내 등을 불러 세웠다. 돌아가야겠다. 정직하게 詩를 돌아봐야할 시간이다. 기다림의 완성은 나와의 만남이라는 것을 안다. 아는 척 한다.
김성조, 책머리글 <시인의 말>


    - 차    례 -

시인의 말

1부
속도에 대한 단상
개나리 환상 
이명耳鳴
이제 지상의 나무들은
정오의 기적소리 1
정오의 기적소리 2
투명인간
안개주의보
생각하는 버릇
무인도 1
무인도 2
관계
혈거를 위한 변명
상수리나무 아래서의 사랑
나목

2부 
자유, 아름다운 허구 
고요한 이별 1 
고요한 이별 2
고요한 이별 3
봄날 오후 
영웅을 기다리며
아무도 없다
투시透視 
오래된 지도
연기설
한 생의 적멸
빈집
그 여자를 흐르는 빛 
조팝꽃 봄날 
꽃이 피었다 

3부
하산하지 못하는 木佛 
안부 
바다에 울다
청학서당 뒤뜰 
보따리산 
도라지꽃 전설
남한강변에서 
꿈의 대화
춘분 
구절초 
신호등이 있는 풍경 
달빛과 엉겅퀴 
초저녁달 
잘 익은 단풍나무 하나 
들꽃에게 

4부
가을주변
난蘭 
간이역 
동면의 습관 
순례자의 잠 
질그릇
절망은 희망이다 
꽃피는 날은 
선인장
청둥오리
하루 가장 외로운 한 때
달맞이꽃 
공원 느티나무 
이 길과 저 길 사이 
오래된 풀꽃 

해설 | 편애와 결벽증 사이를 떠도는 섬_박남희

[2013.10.04 초판발행. 110쪽. 정가 8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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