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詩를 잊고 살았다. 아니 잊은 척 돌아누워 있었다. 나와 세상과의 거리가 조금씩 바래어갔다. 詩의 숨소리가 아스라한 향기로 떠돌며 내 걸음에 쓸쓸한 그림자를 드리웠다.
가슴 간절한 무엇인가를 두고 온 듯 누군가 자꾸 내 등을 불러 세웠다. 돌아가야겠다. 정직하게 詩를 돌아봐야할 시간이다. 기다림의 완성은 나와의 만남이라는 것을 안다. 아는 척 한다.
― 김성조, 책머리글 <시인의 말>
- 차 례 -
시인의 말
1부
속도에 대한 단상
개나리 환상
이명耳鳴
이제 지상의 나무들은
정오의 기적소리 1
정오의 기적소리 2
투명인간
안개주의보
생각하는 버릇
무인도 1
무인도 2
관계
혈거를 위한 변명
상수리나무 아래서의 사랑
나목
2부
자유, 아름다운 허구
고요한 이별 1
고요한 이별 2
고요한 이별 3
봄날 오후
영웅을 기다리며
아무도 없다
투시透視
오래된 지도
연기설
한 생의 적멸
빈집
그 여자를 흐르는 빛
조팝꽃 봄날
꽃이 피었다
3부
하산하지 못하는 木佛
안부
바다에 울다
청학서당 뒤뜰
보따리산
도라지꽃 전설
남한강변에서
꿈의 대화
춘분
구절초
신호등이 있는 풍경
달빛과 엉겅퀴
초저녁달
잘 익은 단풍나무 하나
들꽃에게
4부
가을주변
난蘭
간이역
동면의 습관
순례자의 잠
질그릇
절망은 희망이다
꽃피는 날은
선인장
청둥오리
하루 가장 외로운 한 때
달맞이꽃
공원 느티나무
이 길과 저 길 사이
오래된 풀꽃
영웅을 기다리며
김성조 시집 / 지혜 刊
한동안 詩를 잊고 살았다. 아니 잊은 척 돌아누워 있었다. 나와 세상과의 거리가 조금씩 바래어갔다. 詩의 숨소리가 아스라한 향기로 떠돌며 내 걸음에 쓸쓸한 그림자를 드리웠다.
가슴 간절한 무엇인가를 두고 온 듯 누군가 자꾸 내 등을 불러 세웠다. 돌아가야겠다. 정직하게 詩를 돌아봐야할 시간이다. 기다림의 완성은 나와의 만남이라는 것을 안다. 아는 척 한다.
― 김성조, 책머리글 <시인의 말>
- 차 례 -
시인의 말
1부
속도에 대한 단상
개나리 환상
이명耳鳴
이제 지상의 나무들은
정오의 기적소리 1
정오의 기적소리 2
투명인간
안개주의보
생각하는 버릇
무인도 1
무인도 2
관계
혈거를 위한 변명
상수리나무 아래서의 사랑
나목
2부
자유, 아름다운 허구
고요한 이별 1
고요한 이별 2
고요한 이별 3
봄날 오후
영웅을 기다리며
아무도 없다
투시透視
오래된 지도
연기설
한 생의 적멸
빈집
그 여자를 흐르는 빛
조팝꽃 봄날
꽃이 피었다
3부
하산하지 못하는 木佛
안부
바다에 울다
청학서당 뒤뜰
보따리산
도라지꽃 전설
남한강변에서
꿈의 대화
춘분
구절초
신호등이 있는 풍경
달빛과 엉겅퀴
초저녁달
잘 익은 단풍나무 하나
들꽃에게
4부
가을주변
난蘭
간이역
동면의 습관
순례자의 잠
질그릇
절망은 희망이다
꽃피는 날은
선인장
청둥오리
하루 가장 외로운 한 때
달맞이꽃
공원 느티나무
이 길과 저 길 사이
오래된 풀꽃
해설 | 편애와 결벽증 사이를 떠도는 섬_박남희
[2013.10.04 초판발행. 110쪽. 정가 8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