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부동산 / 등록일 : 2020-01-23 17:42:45 / 공유일 : 2020-01-23 20:02:32
[아유경제_부동산] 서울 주택청약 가입자 첫 감소… 정부 “일시적 현상”
repoter : 박휴선 기자 ( au.hspark92@gmail.com )


[아유경제=박휴선 기자] 서울지역의 주택청약 가입자 수가 사상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 22일 금융결제원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서울지역 주택청약종합저축 전체 가입자 수는 589만8345명으로 그해 11월 590만221명에 비해 1876명 감소했다.

2009년 주택청약종합저축 출시 이후 서울지역의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수가 줄어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서울지역 1순위 가입자 수는 지난해 11월 처음으로 300만 명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달 말에는 총 302만8929명으로 증가 추세를 이어갔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2순위 가입자들이 2년의 기간 요건과 예치금 요건을 채워 1순위로 편입된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과 달리 지난달 인천ㆍ경기 가입자 수는 758만2363명, 5대 광역시 484만1288명, 기타지역은 534만105명으로 모두 작년 11월과 비교해 소폭 증가했다. 전국 가입자 수도 2375만6101명으로 전월보다 4만1272명이 늘었는데 서울만 줄어든 것이다.

이에 대해 시장에서는 다양한 해석이 나왔다. 청약 가점이 높아져 당첨이 어려워진 2030세대가 통장을 해지하는 등 일부 이탈 수요가 발생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과 앞으로 서울 지역에 새 아파트 공급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작용했다는 분석 등이다.

금융결제원 관계자는 "수도권 가입자 수가 전체적으로 증가한 가운데 서울만 줄어든 것으로 미뤄 볼 때 통장 해지 수요도 있겠지만, 1순위 당첨 확률을 높이려고 주소를 수도권 등으로 이전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서 그는 "다만, 해당 현상이 지속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일시적 현상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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