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부동산 / 등록일 : 2021-02-16 14:00:14 / 공유일 : 2021-02-16 20:01:53
[아유경제_경제] LG화학, 회사채 1조2000억 원 발행… ESG 채권 8200억 원 포함
국내 일반기업 최대 규모… 수요 예측 이후 당초 계획 대비 2배 증액
repoter : 고상우 기자 ( gotengja@naver.com )


[아유경제=고상우 기자] LG화학이 ESG 채권 8200억 원 및 회사채 3800억 원을 포함해 총 1조2000억 원의 회사채를 발행했다고 지난 15일 공시했다.

이는 일반기업이 발행하는 ESG 채권을 포함해 회사채 총 발행 면에서도 역대 가장 큰 규모다. ESG 채권은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 등 사회적 책임 투자를 목적으로 발행되는 채권이다.

LG화학의 8000억 원대 ESG 채권 발행은 선언적 차원에 머물렀던 산업계의 ESG 경영이 본격 투자 및 실행의 단계로 전환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회사는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지난 9일 회사채에 대한 수요 예측을 실시한 결과, 사상 두 번째 규모인 총 2조5600억 원의 자금이 몰렸다고 전했다. 이에 LG화학은 당초 계획인 6000억 원보다 회사채를 2배 증액해 발생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LG화학은 ESG 채권으로 조달하는 8200억 원의 자금을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을 위한 재생에너지 전환 투자 ▲친환경 원료 사용 생산 공정 건설 ▲양극재 등 전기차 배터리 소재 증설 ▲소아마비 백신 품질관리 설비 증설 ▲산업재해 예방 시설 개선 및 교체 ▲중소 협력사와의 상생을 위한 금융지원 등에 전액 사용할 계획이다.

LG화학은 지속가능성을 최우선 경영 과제로 삼고 ▲재활용 플라스틱 ▲생분해성 수지 ▲바이오디젤 기반 친환경 수지 ▲차세대 소아마비 백신 공급 등 환경과 사회에 혁신적이고 지속 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사업모델 발굴 등 ESG 경영을 가속화하고 있다.

LG화학의 이번 회사채는 만기 3년물 3500억 원, 만기 5년물 2700억 원, 만기 7년물 2000억 원, 만기 10년물 2600억 원, 만기 15년물 1200억 원으로 구성된다. 이 중 3년, 5년, 7년물이 ESG 채권으로 발행될 예정이다.

만기 3년, 5년, 7년, 10년물은 개별민평금리와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되며, 만기 15년물은 개별민평금리 대비 0.2%포인트 낮은 수준으로 금리가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확정 금리는 오는 18일에 최종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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