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부동산 / 등록일 : 2021-07-28 13:06:08 / 공유일 : 2021-07-28 20:01:49
[아유경제_오피니언] 지자체 지원 아래 한의약으로 극복하는 난임
repoter : 박소연 원장 ( koreaareyou@naver.com )


사회ㆍ경제적 이유로 출산을 기피하는 부부도 있지만 난임으로 힘들어하는 부부가 늘고 있다. 정상적으로 성생활을 하면서 1년 내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를 난임으로 진단한다.

난임의 원인은 여성 40~55%, 남성 25~40%, 남성ㆍ여성 모두 10%, 원인불명 10%으로 알려졌다. 여성 중 30~40%가 난소의 기능 저하로 인한 배란장애가 원인인데 선천적 난소가 문제이거나 다낭성난소증후군, 난소의 노화가 원인이다. 30~35%는 골반염, 자궁내막증 등으로 인한 난관 유착, 5~10%는 자궁선천성기형, 자궁근종 등 착상이 방해되는 자궁 이상이다. 그 외 자궁경부 문제, 면역학적 이상, 정자에 대한 거부 항체가 있는 경우 등이고 10~15%는 원인불명으로 난소나 자궁의 기능적 이상이다.

남성은 정자수가 적거나 정자 운동성 감소, 비정상 형태의 정자 등 정자 자체 이상인 경우와 정액 배출 경로상의 문제 등 크게 2가지다. 최근에는 난임 부부들이 인공 수정이나 시험관 시술 등 보조생식술으로 임신 시도를 하는 경우가 많다. 나팔관 이상이나 정자 배출 도관 문제의 경우는 보조생식술이 필수적 시술이지만 그 과정도 힘들고 특히 여자 몸에 무리가 많이 되기 때문에 신중한 시도가 필요하다. 난자를 채취할 때 많은 난자를 채취하기 위해 과배란을 유도하기 때문이다. 과배란유도호르몬제는 다수 난자를 배란시키지만 난자의 질을 보장하지 않고 자궁내막을 얇게 만들어 착상률이 떨어질 수 있다. 시험관 시술 전에 자궁 상태를 최상으로 유지해 임신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한방치료가 도움이 된다.

하지만 한방 난임 치료는 효과가 좋은 것을 알면서도 고가의 비용 때문에 접근이 쉽지 않았다. 최근에는 저출산율이 국가적 문제가 되면서 정부 차원의 난임부부를 위한 지원이 늘어나고 있다. 그 지원대책의 하나로 `한의약 난임 치료 지원사업`이 서울과 경기 등을 포함한 여러 지자체에서 시행되고 있다.

서울시에서 시행하는 `한의약 난임 치료 지원사업`을 소개하자면 서울시에서 6개월 이상 거주한 부부(사실혼도 가능) 중에서 원인불명의 난임 진단서를 발급받은 부부(여성 만 41세 이하)를 대상으로 난임 치료에 도움 되는 첩약 3개월분을 본인이 10%만 부담하는 것이다. 부부가 본인 맞춤 한약 처방 2주분에 2만 원 조금 넘는 비용으로 3개월간 한약을 복용하면서 임신을 위한 도움을 주는 제도다. 주소지 관할 보건소를 방문해 접수하고 서울시가 지정한 한의원 중 하나를 선택하면 치료 지원이 가능하다. 이때 한의원에서 주 1~2회 침, 뜸, 좌훈, 약침치료를 병행하면 더욱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난임 극복을 위한 생활 관리도 중요하다. 일단 금연은 필수고 과도한 알코올이나 카페인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자궁순환 개선을 위한 운동과 비만 관리가 필요한 경우도 있고, 추위를 많이 타거나 손발이 찬 여성은 생강, 계피, 쑥 등 따뜻한 성질의 차가 좋고 엽산이 많은 녹색 채소, 장 건강을 위한 유산균 음식도 챙겨 먹는 것이 좋다. 남자는 라이코펜이 많은 토마토가 정자수 향상에 좋고 정자 보호에는 아연이 많은 굴, 장어 등이 좋다. 아이를 낳아 기르는 게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해 나아가서는 인류의 미래를 위해 난임의 극복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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