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 책 / 등록일 : 2021-07-19 04:21:04 / 공유일 : 2021-11-06 11:44:33
[책] 워낭소리의 추억 (전자책)
repoter : 에디터 ( poet@hanmail.net )

워낭소리의 추억 
옥창열 수필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공직을 마치고 『앎이란 무엇인가』란 제목으로 2권의 수필집을 냈다. 어린 시절부터 품었던 삶과 죽음, 신과 종교, 사랑과 행복 같은 근원적인 의문들에 대해 자문자답했다.
  경험과 지혜를 몽땅 쏟아부었지만, 필력이 미치지 못하여 읽는 이에게 얼마나 호소력 있게 전달이 되었을지 두렵다. 메시지를 중시하다 보니 문장이 딱딱했고, 스피드 시대에 수필이 전반적으로 너무 길다는 평이 있었다.
  그래서 가곡 모임에 들어가 가사를 만들기도 하고, 우리 전통 시가인 시조 쪽으로 눈길을 돌려 시조집 1권을 내었다. 설명과 감상을 반반 섞어놓은 수필과 달리, 시가는 감상 위주라서 문장에 온기를 불어넣는 데 도움이 되었다.
  작년에는 코로나 사태로 꼼짝할 수가 없었는데, 덕분에 집에서 붓을 잡고 있는 시간이 늘었다. 유튜브에 문학 방을 만들어 온라인으로 작품을 교류하는 한편, 지역 신문과 카페에 고향의 토방 냄새 나는 짤막한 감성 에세이를 써서 올리기도 했다. 이 책은 그렇게 써 모은 글들을 한데 묶은 것이다.
  철학적인 주제는 앞서 낸 수필집에서 거의 섭렵했기 때문에, 여기서는 신상 이야기와 전원생활의 경험, 자연과 사물에 대한 감상, 역사와 사회현상에 대한 비평을 주로 다루었다. 전염병으로 사는 것이 팍팍하고 힘든 시기에 이 작은 수필집이 따스한 위안이 되길 빌어본다.

― <머리말> 


      - 차     례 -

머리말 | 세 번째 수필집을 내면서 
축시 | 옥창열 선생 수필집 출판에 붙여_최한결 

제1부 수구초심首丘初心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주파수 
침술을 배워볼까 
회 싫어하는 사람도 있나! 
전인교육을 위하여 
족보를 찾아서 
대서사시, 천자문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고 
수구초심首丘初心 
생거진천 사거용인 
신병도 친구삼아 
이별 연습  

제2부 노루잠에 개꿈
아낌없이 주는 닭 
워낭소리의 추억 
염소들 천국에 놀다 
다산의 여왕 
노루잠에 개꿈 
고양이의 결초보은 
물을 찾고 물과 친한 천성 
돼지만은 되지 말아야지 
우리 집 순둥이 폼피츠 

제3부 이화우梨花雨 흩날릴 제
보리밭 사잇길로 
논은 신앙이었다 
동치미 한 포기 
우리 친척, 배추 
신토불이 고구마 
이달은 감자나 먹어야겠다 
접을 붙인 후에 비로소 감 열리니 
뒷동산 밤송이는 벌이 쏘지 않아도 
대추나무 연 걸리듯 
과일의 여왕, 사과 
자두 맛 추억 
이화우梨花雨 흩날릴 제 

제4부 헛되고 헛되도다
벅찬 생명의 약동, 미루나무 
물오르는 버들개지를 만지면서 
물고기 잡던 때죽나무 
도토리 키 재기 
헛되고 헛되도다 
우리 마음속 고향이 된 꽃들 
송홧가루 날릴 때면 
가을을 수놓는 단풍나무 
간지럼 타는 배롱나무 
나무도 아닌 것이 풀도 아닌 것이 
살아있는 화석, 은행나무 

제5부 인생의 맛 하나를 놓치고 있어요
폭탄주 돌리는 사회 
노름에 빠지면 손가락을 잘라도 
인생의 맛 하나를 놓치고 있어요 
늙었네, 늙었어! 
아들 낳는 법 
고려장 
악처론 
톰 소여를 추억하며 
팝의 제왕을 추억하며 
찻간에 시커먼 사람들만 
캐나다 국경에서 취조당하다 
리우 해변에서 강도를 만나다 
드넓은 만주벌에서 말 달리던 선인을 생각하다 
대초원의 길, 중앙아시아 기행 

제6부 단풍이 곱게 물들면 봄꽃보다 아름답다
이주민이 만든 역사 
한 핏줄, 한 형제 
김金과 박朴 
김 씨와 금 씨 
단풍이 곱게 물들면 봄꽃보다 아름답다 
동물들의 살신성인 
애니멀 섹스 
성 풍속 순례 
성 풍속 순례 2 
맞춤 구입한 로봇 배우자가 

◆ 문학활동/여행 화보(2019~2020년) 

 



[2021.07.20 발행. 265쪽. 5천원(전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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