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부동산 / 등록일 : 2023-07-06 15:59:50 / 공유일 : 2023-07-06 20:01:53
[아유경제_부동산]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44곳 확정… 재개발 속도 정상화
repoter : 조명의 기자 ( cho.me@daum.net )


[아유경제=조명의 기자] 서울시는 `재개발ㆍ재건축 정상화`를 목표로 핵심 주택 정책으로 도입한 신속통합기획이 2년이 채 안 되는 기간 동안 1차 공모지 21곳을 포함해 총 44곳의 기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신속통합기획 속도전에는 사업성과 공공성 사이의 균형감 있는 접점으로 사업지별 주민-시-구-전문가 등이 원팀을 구성해 충분한 소통과 통합적 계획이 유효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신속통합기획에 4가지 원칙을 적용ㆍ추진 중으로 ▲소외지역 정비 ▲생활편의공간 조성 ▲수변감성도시 ▲도시디자인을 통한 도시공간 혁신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다.

먼저 소외지역 정비에 중점을 둬 도시재생사업 등이 추진됐으나 효과가 미흡한 곳, 그간 개발에서 소외된 지역에 용도지역 상향 등 유연한 도시계획 적용, 공공시설 복합화 등 토지이용 고도화로 사업 실현의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재개발 1차 후보지 중 가장 난제로 꼽혔던 창신ㆍ숭인동 일대를 비롯해 가리봉2구역, 신림7구역 등에 신속통합기획 확정을 통해 실질적 주거환경 정비 개선안을 냈다.

지역으로 연계되는 공공시설 및 생활편의공간 조성도 진행했다. 차량 통행이 단절되거나 경사지고 좁아 보행이 불편한 노후 저층주거지를 인접 사업지와 통합계획해 지역과 소통하는 열린 단지로 만든 사례가 대표적이다.

연접한 공덕A(마포구)ㆍ청파2구역(용산구)의 경우, 주변을 고려해 차량ㆍ보행동선 및 녹지축을 통합적으로 계획했다. 상도14구역은 오랫동안 사업이 정체됐던 상도11구역과 연계해 단절되고 가파른 성대로가 제기능을 하도록 계획했다. 하월곡동 70-1, 상계동 154-3 일대 등 노후 저층주거지역에는 주거환경 정비와 함께 공원, 공공도서관 등 문화ㆍ여가시설을 배치했다.

지천변과 주거단지를 연결해 활력있는 수변공간을 구현한다. 마천5구역의 경우, 인접한 성내천 복원(2028년 예정)과 연계해 가로공원, 수변광장, 도서관 등을 조성해 문화와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지역명소로 조성한다. 홍은동 8-400, 쌍문동 724일대의 경우, 단지와 천변의 경계를 허물어 보행도로, 오픈스페이스, 공원, 근린생활시설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마지막은 디자인 혁신으로, 유연한 높이 계획으로 개방감을 높이고 건축물 디자인 특화로 한강변 경관과 스카이라인에 다채로운 변화를 줄 예정이다.

압구정아파트의 경우, 광역통경축 확보 및 최고 높이 상향을 통한 개방감 있는 단지계획으로 부채꼴의 한강변 특성을 반영한 파노라마 경관을 구현했다. 여의도시범ㆍ한양아파트는 63빌딩부터 여의대로까지 U자형 스카이라인을 계획해 특화주동 배치 등을 통해 차별화된 경관을 조성할 예정이다. 단지별로 지하철역에서 한강공원 가는 길을 활성화하고 공연장, 테마공원, 수상스포츠시설 등도 조성했다.

한편, 서울시는 신속통합기획에 대한 만족도도 높은 편이라고 밝혔다. 최근 주민참여단을 대상으로 진행한 만족도 조사에서 `신속통합기획이 도시정비사업 추진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이 83%(158명 중 131명)를 차지했다. 해당 조사는 399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158명이 응답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신속통합기획을 통한 노후 저층주거지의 실질적 주거환경 개선 및 안정적인 주택공급 기반을 마련했다"며 "기획 완료된 지역에 대해서도 후속 절차 진행이 지체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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