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지역 / 등록일 : 2014-10-21 14:35:59 / 공유일 : 2014-10-21 15:25:48
코레일 민자역사, 사내유보금 80% 쌓아놓고 ‘배째라 배당(?)’
repoter : 라인뉴스팀 ( trupress@mediayous.com )

[미디어유스 라인뉴스팀] 코레일의 민자역사들이 상당액의 사내유보금을 쌓아놓고 정작 배당에는 인색한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국토교통위원회 새누리 김희국 의원(대구 중남구)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9~2014년 간 5개 역사(롯데 영등포/대구, 부천, 안양, 애경 수원, 한화 서울/청량리)가 배당전 사내유보금을 80%나 쌓아놓고 배당을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코레일은 11~30%가량의 지분을 가지고도 배당액 배분율은 평균 5%정도에 불과했다

 

2014년 기준으로 ▲롯데역사(영등포/대구)의 경우 배당가능액 2,895억 원 중 86.3%인 2,797억 원을 유보금으로 쌓아놓고, 나머지 397억만 배당에 활용했다. 이에 코레일은 고작 99억 원만(3.43%) 배당을 수령했다.

 

▲한화역사(서울/청량리) 또한 배당가능액 499억 원 중 459억 원(92.1%)을 유보금으로 놓아두고 나머지 39억 원만 배당에 활용했다. 코레일 배당액은 11억 원에(1.87%) 불과했다.

 

▲애경역사(수원)도 328억 원의 배당가능액 중 83.2%인 273억 원을 유보금화했고, 나머지 55억만 배당액 활용했다. 이 배당으로 코레일은 고작 6억 원(1.87%)만 이익을 봤다.

 

▲안양역사 및 부천역사 또한 마찬가지였다.

 

김희국 의원은 “25%를 상회하는 지분을 보유한 코레일은 민간역사 사업을 통해 공공지분에 합당한 수익을 확보할 권리가 있다. 하지만 현 실태는 민자역사를 운용하는 업체들만 막대한 유보금을 구축해 활용할 뿐, 정작 공사는 이를 통한 수익창출 효과가 미미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더욱이 민자역사는 기부채납 방식으로 운영되기에 점용허가 기간이 끝나면 원칙적으로 소멸하는 회사인 만큼, 각 회사들이 이익잉여금을 무한정 쌓아놓고 이를 어떤 방식으로 선취할지도 불분명하다. 이에 대한 코레일의 적극 대처가 요청된다”고 강조했다.
 

 

 

 

※ 참고, ①최근 5년간 배당가능총액대비 공사취득배당금 비율/ ②최근 5년간 민간역사의 배당 전 사내 유보금 비율(%)/ ③2014년 배당을 실시한 민자역사 중 배당전 유보금 현황

▲ 2014년 배당을 실시한 민자역사 중 배당전 유보금 현황

회사명

역명

‘14

배당

가능

총액(A)

배당전유보금

출자자

배당

총액

공사

배당금

(B)

배당가능

총액(A)대비

공사배당금

(B) 비율

롯데역사(주)

영등포

대구

289,554

249,793

39,761

9,940

3.43

부천역사㈜

부천

21,135

11,135

10,000

2,500

11.83

안양역사㈜

안양

6,608

5,808

800

200

3.03

수원애경역사(주)

수원

32,803

27,303

5,500

614

1.87

한화역사㈜

서울

청량리

49,928

45,998

3,930

1,182

2.37

 

▲ 최근 5년간 배당가능총액대비 철도공사의 취득배당금 비율

회사명

역명

지분율

배당가능총액대비 공사취득배당금 비율

09

10

11

12

13

14

롯데역사

영등포

대구

25.0

0.88

0.26

0.22

7.12

11.31

3.43

부천역사

부천

25.0

6.75

8.54

9.83

10.90

0.11

11.83

안양역사

안양

11.2

5.07

4.16

3.58

3.22

3.06

3.03

수원역사

수원

30.1

1.02

0.74

1.10

10.76

-

1.87

한화역사

서울

청량리

25.0

-

1.76

1.37

1.04

2.27

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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