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지역 / 등록일 : 2014-10-22 16:38:54 / 공유일 : 2014-10-22 17:12:47
‘세월호 희망리본 뗀다’..진혼제 이어 ‘보관’ 대책도
repoter : 라인뉴스팀 ( trupress@mediayous.com )

[미디어유스 라인뉴스팀] 충북도가 세월호 진혼제를 거행한다. 특히 진혼제 거행 전에 세월호 희망리본을 뗀다.

 

22일 충북도에 따르면, 진혼제는 오는 30일 세월호 희생자 합동분향소가 설치된 충북도청(신관 앞마당)에서 진행된다. 도청 담장과 도로변을 따라 달려 있는 3만 여개의 ‘희망리본 떼기’ 퍼포먼스(14:30)와 본 행사인 ‘진혼제’(15:30~16:50), ‘희망리본 이관식’(16:50) 등 3개 부분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먼저, 사전행사인 ‘희망리본 떼기’ 퍼포먼스는 도로변에 6개월 이상 걸려 있는 희망리본이 심각하게 훼손되어 가고 있어 리본을 떼어 박스에 담아 진혼식장에 진열한다. 진혼제가 끝난 후 희망리본은 영구 보존대책을 강구함으로써 다시는 이러한 참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그리고 아프지만 우리의 소중한 교훈으로 역사에 영구히 남길 계획이다.

 

본 행사인 ‘진혼제’는 초혼무, 희생자에 대한 묵념, 그간의 경과보고, 추모사, 유족대표 인사, 종교의식, 추모시 낭송, 진혼굿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진혼제에 이어 진행되는 ‘희망리본 이관식’은, 시민사회단체와 일반도민 등 24명(2인 1조)이 희망리본이 담긴 상자(12박스 정도 예상)를 호위하여 충북도청 문서고로 이송해 서가에 보관한 후 영구 보관대책(추모관 등)을 강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 졌다.

 

이번 진혼제에는 충북도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희망리본 떼기’ 퍼포먼스에 참여하길 원하는 도민은 14:10분까지 도청 대회의실로, 본 행사인 ‘진혼제’ 참석을 원하는 도민은 15:30분까지 도청 신관 앞으로 오면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충북도 최정옥 안전행정국장은 “허망하고 안타깝게 스러져간 세월호 희생자의 넋을 달래고, 우리의 아픈 교훈을 잊지 않기 위해 추진하는 이번 진혼제에 많은 도민들께서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진혼제에는 이시종 도지사, 이언구 도의장, 김병우 도교육감을 비롯해 각급 기관 및 시민사회단체, 학생, 학부모, 일반도민 등 1,000여명 이상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무료유료
신고하기 공유받기O 신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