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부동산 / 등록일 : 2023-09-07 17:30:50 / 공유일 : 2023-09-07 20:02:02
[아유경제_재건축] 양재동 유일 재건축 ‘양재우성’, 정밀안전진단 통과 향해 달린다… 지상 35층 탈바꿈 ‘예고’
향후 용적률 300% 적용한 최고 35층 규모 건립 목표
repoter : 정윤섭 기자 ( jys3576@naver.com )


[아유경제=정윤섭 기자] 서울 서초구 양재우성아파트(이하 양재우성)가 잠잠했던 양재동 일대 노후 단지 중 가장 먼저 본격적인 재건축 추진에 나섰다.

이달 7일 업계 관계자 등에 따르면 양재우성 재건축 추진준비위원회(이하 준비위)는 지난 7월부터 토지등소유자를 대상으로 정밀안전진단을 위한 비용 모금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2022년 10월 일찍이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한 양재우성은 서울시가 재건축 안전진단 비용 융자 지원을 위한 조례를 개정하고 업무처리기준까지 수립한 올해 7월 이후 정밀안전진단 준비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준비위 관계자는 "지금까지 전체 848가구 중 약 100가구의 토지등소유자에게 모금을 받았다"라며 5000만 원가량 모인 것으로 집계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준비위는 양재동과 맞닿은 서초동 일대 많은 단지가 재건축을 통해 자산가치 상승이 이뤄졌다며 모금 활동을 독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양재동 내 재건축 조건 30년 연한 채운 단지는 양재우성 유일

양재동 내 재건축을 추진하는 단지는 양재우성이 유일하다. 그간 양재동은 재건축 연한이 된 아파트가 적어 인근 지역 대비 상대적으로 재개발ㆍ재건축 추진이 늦어졌던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일부 나홀로 1개동 아파트를 제외하면 양재우성만 1991년에 준공돼 연한 30년을 채웠다.

이런 가운데 준비위는 고층 아파트로 탈바꿈을 위해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현재 양재우성은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건폐율 16%, 용적률 198%가 적용됐다.

양재우성은 서초구 바우뫼로 91(양재동) 일대 건폐율 16%, 용적률 198%를 적용한 지상 15층 규모의 공동주택 10개동 794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준비위 관계자는 "향후 용적률 300%를 적용해 재건축 시, 지상 최고 35층 규모 건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정밀안전진단 준비와 함께 향후 개통이 예정된 수도관광역급행철도(GTX)-C 노선 양재역의 주 출입구 위치 변경에 대한 민원도 국토교통부에 지속적으로 제기한다는 계획이다.

준비위는 단지와 가까운 경부고속도로 방향으로 출입구를 만들어야 경부고속도로 지상공원화 될 시, 인구 유입 효과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곳은 수인분당선 양재시민의숲역과 지하철 3호선과 수인분당선 환승역인 양재역이 인근에 있어 교통환경이 우수하고 교육시설로는 양재초, 우암초, 우면초, 영동중, 언남고, 한국IT직업전문학교,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등이 인접해 학군이 뛰어나다. 이밖에도 말죽거리공원, 양재천근린공원, 양재천, 매헌시민의숲, 서초문화예술공원 등이 주변에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서초동 일대 재건축 활발… 양재동과 대비되는 이유는?

한편, 조용했던 양재동 일대 재건축과 달리 맞닿아 있는 서초동 일대 재건축사업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부동산 거래 관련 통계상 올해 상반기 기준 양재동은 12건 거래된 것이 비해 서초동은 226건의 매매 거래가 이뤄지며 대비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서초구 공동주택ㆍ재건축 정보포털에 따르면 현재 ▲삼풍 ▲신동아 ▲현대 ▲진흥 등 총 4곳의 아파트 단지가 착공 이전 단계에서 재건축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서초그랑자이(무지개)`ㆍ`래미안리더스원(우성1차)`ㆍ`래미안서초에스티지S(우성2차)`ㆍ`래미안서초에스티지(우성3차)`ㆍ`서초푸르지오써밋(서초삼호1차)` 등은 이미 준공돼 인가받았다.

양재동의 경우 재건축 외 도시정비사업의 경우, 노후 저층주택이 밀집한 양재2동(양재동 374ㆍ382 일원)에서 미니 재개발로 불리는 서울시 지역단위 정비사업인 `모아타운`이 추진 중 시로부터 대상지 신청 `조건부 보류`를 받은 상태다. 다만 시는 주거환경 개선의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추진 방향과 적정 경계 등을 종합 검토해 재신청하는 조건을 달아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양재2동 내 사업지 협의를 통해 재도전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양재우성 재건축사업과 양재빌라촌 모아타운사업이 최종 확정되면 양재동에도 고층 아파트가 잇따라 들어설 것으로 전망돼 양재동 일대 도시정비사업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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