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부동산 / 등록일 : 2023-09-18 10:59:21 / 공유일 : 2023-09-18 13:01:31
[아유경제_재개발] ‘투명하고 신속하게’ 가칭 조원동 741 일대 재개발, 주민 위한 주거환경 개선 향해 달린다!
repoter : 정윤섭 기자 ( jys3576@naver.com )


[아유경제=정윤섭 기자] 경기 수원시 조원동 741 일대(가칭) 재개발사업이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3차례 주민설명회를 거쳐 최근 주민동의율 50%를 달성하며 지역 주민들의 호응을 받고 있는 가운데 전통재래시장ㆍ스포츠 문화시설ㆍ광교산 등이 결합한 상업ㆍ문화ㆍ자연 공간의 복합 구역으로의 비상을 꿈꾼다.

지난 8월 주민동의율 50% 달성… 올해 하반기 4차 주민설명회 `구상`

지난달(8월) 조원동 741 일대 재개발 추진준비위원회(위원장 안규리ㆍ이하 추진준비위)는 토지등소유자로부터 동의율 50%를 달성했다. 지난 2월 재개발 추진 동의서 접수를 시작한 이후 6개월 만에 이룬 성과다.

앞서 조원동 741 재개발사업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사업시행자 한국토지신탁에서 신탁 방식 사업설명회를 진행해 사업 초기부터 신탁 방식으로 결정한 바 있다. 이어서 추진준비위는 오는 11월 제4차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는 구상이다.

이곳은 영화초, 조원초, 수원북중, 수원농생명과학고, 경기중앙교육도서관, 경기교육자치역사관, 경기역사기록물전시관 등이 있어 교육환경이 우수하고 단지 주변에 영화공원, 조원공원, 광교산 등이 인접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더불어 조원시장, 수원종합운동장, 수원KT위즈파크 등이 가까워 전통재래시장과 스포츠 문화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한편, 이 사업은 수원 장안구 조원로69번길 10-25(조원동) 일대 9만7145㎡를 대상으로 한다. 현재 토지등소유자는 1098명이며 예상 분양 가구수는 1880가구이다(구역 범위 및 예상 분양 가구수는 향후 추진 경과에 따라 바뀔 수 있음).

[인터뷰] 조원동 741 일대 안규리 추진준비위원장
"낙후한 주거환경 개선 및 자산가치 증대에 힘쓸 것"
"주민 모두가 참여ㆍ확인 가능한 투명하고 신속한 사업을 위해 노력"



본보는 이달 14일 조원동 741 일대를 찾아 이곳의 사업을 구상하고 있는 안규리 추진준비위원장을 만났다.

다음은 안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 `조원동 741일대`의 재개발 추진 경과에 대해 설명해준다면/

2022년 4월 우리 구역은 재개발 추진을 위해 사업성 분석을 시작으로 그해 8월 추진준비위원회 사무실을 개소했다. 그해 11월 26일에는 사업시행자 한국토지신탁과 조원동 741 일대 토지등소유자를 대상으로 제1차 주민설명회를 열었고, 12월 제2차 주민설명회, 올해 2월 제3차 주민설명회를 거친 후 주민동의율 50%를 달성하는 성과를 얻고 오늘에 이르렀다.

- 이곳이 재개발사업을 추진하게 된 계기는/

우리 구역은 주택과 주변 환경의 노후화로 주차난과 비가 많이 오면 하수구가 역류하고 침수되는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 또한, 외벽 누수로 균열이 생겨 콘크리트 벽돌이 떨어지는 등 복구가 어려운 주택들이 늘어가면서 주거환경 개선은 해결해야 할 필수 과제로 떠올랐다. 특히 재개발로 개선되는 주변 구역(수원 장안141-4구역)을 지켜보던 주민들의 강력한 의지까지 더해지며 재개발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원동력을 얻을 수 있었다.

- 추진준비위원장으로서 사업을 이끌게 된 배경은/

조원동 재개발을 기다리는 100명 정도의 토지등소유자가 모인 단체 채팅방이 있었다. 다만 많은 의견을 나누고 재개발 의지는 커졌지만, 누구도 주도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사람이 없었다. 재개발을 초기부터 시작한다는 건 많은 어려움과 대가 없는 노력이 따르는 일이기 때문이다. 책임감이 막중한 자리이기도 하다. 마침 당시 본인이 재개발에 대해 공부ㆍ투자를 많이 하던 시기였고, 구역(조원동 재개발)의 사업 추진을 원하는 토지등소유자들과 소통하던 중에 재개발 투자 경험과 다른 지역에서 부위원장으로 일을 했던 경험이 언급됐다. 그로 인해 재개발 추진 절차 및 단계에 대해 잘 알고 있는바 주변의 적극적인 권유를 받았다. 본인 역시 이곳의 좋은 사업성과 주민들의 의지를 느끼고 있었기 때문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추진준비위원장을 맡게 됐다.

- 신탁 방식을 선택한 이유가 궁금하다/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재건축) 사태를 보면서 전문성이 떨어지는 조합이 주도하는 조합 방식 대신 신탁 방식이 주목받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현 조합 방식의 문제점을 피해 공사비ㆍ사업비를 절감하며 조합 비리를 차단하고 사업 기간까지 단축할 수 있는 신탁사를 통해 투명하고 신속한 사업을 추진하고자 신탁 방식을 채택하게 됐다.

- MOU 대상자를 `한국토지신탁`으로 결정한 과정은/

14개의 많은 신탁사 중 원활한 자금 조달과 신탁사로 도시정비사업을 다수 진행한 경험을 보유한 한국토지신탁을 눈여겨보고 있었다. 이후 우리 구역과 MOU(업무협약)를 체결할 땐 이미 전국 20여 개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을 정도로 능력을 입증하고 있었기 때문에 큰 신뢰가 갔다고 설명할 수 있다.

- `조원동 741 일대`의 입지적 장점 및 개발 호재는/

수원시에서 재개발ㆍ재건축사업을 추진하는 구역들은 국가지정 문화재로 인한 고도제한 등으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리 조원동 741 일대는 전 지역이 주거지역 및 평지로 다른 곳에 비해 사업성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내년에 신수원선 및 신분당선 착공이 예정돼 있어 교통 관련 인프라가 넓어질 전망이며, 구역 내에 조원시장이 있어서 시장과 협력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안을 구상하고 있는 만큼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주변에 광교산이 근접해 산책로와 함께 국가보훈처 운동장도 이어져 쾌적하고 좋은 주거환경을 갖추고 있다.

- 사업을 진행해 오면서 힘들었던 점과 어떻게 극복했는지/

사업 초기에는 홍보가 덜 되다 보니 재개발사업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하는 주민들이 많아 봉사활동 지원 및 사무실 운영비 조달 등에 어려움이 많았다. 또한, 등기부등본상 토지등소유자 주소가 달라 반송되는 탓에 구역 내 협력하는 공인중개사사무소 등의 도움으로 주소 파악에 힘쓰고 있다.

- 원활한 사업을 위해 현재 해결할 과제가 있다면/

재개발 추진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주민들의 참여와 응원이다. 지난달(8월) 토지등소유자 동의율 50%를 달성한 만큼 앞으로도 적극적인 캠페인 활동을 통해 75% 동의율 달성을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

- 사업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준비위의 특화책은/

종상향(제2종→제3종일반주거지역)을 위해 수원시에 지속 요청 중이며 향후 종상향이 되면 늘어나는 용적률 50% 범위 내에서 지역임차인의 재정착률을 높이고자 한다. 또한, 어르신들을 위한 지역 내 문화복지시설이 적은 만큼 이를 기부채납 해 지역 주민이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함과 동시에 대형마트 영향으로 쇠퇴한 재래시장 활성화를 유도해 연도형 상가를 건축하는 등의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 앞으로 사업을 진행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무엇인지/

`신속ㆍ투명ㆍ소통ㆍ화합`이다. 우리 구역만큼 사업성 분석ㆍ조감도 배치 등을 먼저 시작하는 경우가 드문데 사업이 신속하고 원활하게 추진 중이란 뜻으로 해석해주시면 좋겠다. 주민 모두 언제든 쉽게 찾아와 문의할 수 있도록 사무실을 1층에 자리 잡았다. 덕분에 주민분들이 신뢰를 보내줌과 동시에 자원봉사하러 많은 분이 오셔서 도움을 주고 계시고 구성원이 없을 때 대신 지역 주민이신 이석태 감사님이 사무실에 상주하며 활동해주시는 등 힘을 더해 주고 있다. 사업의 신속한 추진에 앞서 투명성ㆍ주민분들과 소통ㆍ화합이 사업에 있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향후 사업 일정과 계획은/

주민동의율 75% 달성과 함께 수원시에서 시행령이 나오면 제4차 주민설명회 개최를 구상하고 있다. 이어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으로 신탁사가 도시정비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만큼 신뢰하는 신탁사와 함께 사업을 추진하고 2024년에 `2040 도시기본계획` 일정에 맞춰 주민제안 공모 신청을 해서 정비구역 지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 토지등소유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재개발사업의 주된 목적은 주거환경 개선이지만, 우리 지역 주민들의 자산가치를 증대시킬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될 수 있는 사업인 만큼 앞으로도 적극적인 참여와 소통, 큰 성원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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