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부동산 / 등록일 : 2023-10-26 16:24:39 / 공유일 : 2023-10-26 20:02:04
[아유경제_부동산] 3분기 수도권 빌라 52%가 역전세… 당분간 비아파트시장 침체 이어질 전망
전세 보증금 평균 14% 내려
repoter : 송예은 기자 ( yeeunsong1@gmail.com )


[아유경제=송예은 기자] 올해 3분기 수도권 빌라(연립ㆍ다세대) 전세 계약 가운데 절반 이상이 기존보다 전세 시세가 내린 역전세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수도권 빌라의 2021년 3분기(7~9월) 전세 거래 4만636건 중 올해 3분기 동일 면적이 1건 이상 거래된 8786건을 분석한 결과, 52.5%인 4615건이 기존 전세 보증금 대비 전세 시세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역전세 주택의 전세 시세 차액 평균은 3056만 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전세금이 가장 크게 하락한 곳은 경기 과천시로, 2년 전 5억591만 원에서 4억771만 원으로 약 1억 원 떨어졌다. 과천시의 역전세 거래 비중도 85%로 97%인 인천광역시 중구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서울은 집계 대상 전세 거래 5631건 중 52%인 2946건이 역전세로, 서울의 역전세 비중은 34.7%였던 올해 1~5월에 비해 18.3%포인트 비중이 높아졌다. 25개 자치구 중 12곳에서 역전세 거래 비중이 50%를 넘긴 가운데 중구(72%), 강서구(71%), 강남ㆍ양천구(69%), 은평구(64%) 등의 역전세 거래 비중이 가장 높았다. 그밖에도 기존 보증금 대비 평균 전세금이 크게 하락한 지역은 서초구, 강남구, 동작구, 종로구 순이었다.

경기에선 과천시에 이어 고양 일산서구(8381만 원), 고양 일산동구(6504만 원), 성남 분당구(6461만 원), 김포시(6039만 원) 등의 순으로 전세금 하락액이 큰 것으로 집계됐다. 인천은 전세 거래 661건 중 63%인 418건이 역전세 거래였으며 중구(3981만 원), 서구(2046만 원), 강화군(2000만 원), 미추홀구(1983만 원) 순으로 전세금 하락폭이 컸다.

업체 관계자는 "이번 분석을 통해 역전세난이 지속되고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며 "최근 빌라 기피 현상까과 맞물려 당분간 비아파트시장의 빙하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AU경제(http://www.areyou.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무료유료
신고하기 공유받기O 신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