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부동산 / 등록일 : 2024-03-08 12:08:04 / 공유일 : 2024-03-08 13:01:53
[아유경제_부동산] 수도권 아파트값은 약세ㆍ전세는 상승폭 확대 경향
repoter : 권혜진 기자 ( koreaareyou@naver.com )


[아유경제=권혜진 기자] 올해 2월 말 금융권 스트레스DSR 시행에 더해 시중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상승 흐름을 나타내면서 수요층 매수 움직임이 더더욱 관망으로 돌아선 분위기다.

이달 8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실수요가 상대적으로 풍부한 임대차시장 위주로만 가격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 변동률 상에서 최근 2~3개월 연속 하락세인 서울과 수도권 매매가격과 달리, 전세가격은 5~7개월 연속 상승하며 상반된 움직임이 또렷하다. 서울 전세시장 움직임을 지난 2월 기준으로 살펴보면 25개 구 중 19곳에서 가격이 올랐다.

이달 첫째 주(1~8일) 서울지역 아파트 시세 조사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노출된 주요 키워드는 전세가 416건이었고, 변동ㆍ매매가ㆍ거래ㆍ가격 등으로 상위 키워드 내에서도 전세에 대한 문의가 압도적임을 알 수 있었다. 공인중개사사무소 현장 움직임 관련해서는 거래절벽ㆍ보합ㆍ급매물위주ㆍ한산함ㆍ조용ㆍ시장침체 등의 키워드를 통해 매매가격 움직임이 멈춰선 상황들이 확인된다.

매매시장은 매수자와 매도자 사이의 가격 접점이 좁혀지지 않는 가운데, 새로운 대출 규제 시행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한도 축소가 발생하면서 거래 체결은 더 어려워진 분위기다. 서울 매매가격이 8주 연속 보합(0%)을 기록했으며 재건축과 일반아파트도 가격이 평행선(0%)을 달렸다. 신도시는 0.01% 떨어졌고, 경기ㆍ인천은 7주 연속 보합세를 유지했다.

서울은 ▲용산(-0.04%) ▲구로(-0.03%) ▲성북(-0.03%) ▲은평(-0.02%) ▲송파(-0.01%) 순으로 하락했고, ▲광진(0.01%) ▲강남(0.01%) 등은 올랐다. 신도시는 ▲평촌(-0.03%) ▲중동(-0.03%) ▲산본(-0.01%) 등이 내렸다. 경기ㆍ인천은 ▲고양(-0.02%) ▲안양(-0.02%) ▲의정부(-0.02%) ▲파주(-0.02%) ▲화성(-0.02%) 등이 떨어진 반면 인천이 0.01% 올랐다.

전세시장의 경우 봄 이사철 영향은 물론 매매시장으로 이동하지 못한 수요층이 가세하면서 시세 대비 저렴한 임대차 물건들은 대부분 소진된 분위기다. 서울이 0.01% 상승했고, 신도시와 경기ㆍ인천은 보합(0%)을 나타냈다.

서울은 9개 구에서 전셋값이 올랐으며, 하락한 지역은 2곳으로 상승 방향 움직임이 우세했다. 지역별로 ▲은평(0.05%) ▲용산(0.05%) ▲성북(0.04%) ▲양천(0.03%) ▲송파(0.02%) ▲구로(0.02%) 등에서 상승했다. 신도시는 ▲중동(0.02%) ▲동탄(0.01%) 등이 올랐고, ▲산본(-0.04%) ▲일산(-0.02%) ▲평촌(-0.01%) 등은 떨어졌다. 경기ㆍ인천은 ▲의정부(0.05%) ▲군포(0.04%) ▲안산(0.01%) ▲수원(0.01%) ▲인천(0.01%) 등이 상승한 반면 ▲안양(-0.04%) ▲의왕(-0.01%) ▲파주(-0.01%) 등에서 떨어졌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다음 달(4월) 10일 총선이 약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부동산시장에서의 추가 제도 변화 이벤트가 발생하기는 어려운 국면이다. 다만 각 후보들이 어느 정도 확정되면서 지역구 개발ㆍ교통ㆍ세금 등을 중심으로 규제 완화 성격의 공약들이 나올 것"이라며 "이 중 GTX 등의 광역교통망처럼 지역 가격 움직임에 실질적인 효과를 발휘하는 호재들이 강조되면서 일부 투자 수요가 자극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하지만 스트레스 금리까지 가산되는 스트레스DSR제도 시행과 물가 상승 압박으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멀어지는 등 수요 유입을 억제하는 요소들도 다수 존재하는 만큼, 이달 봄 성수기 진입에도 불구하고 지난 1~2월 비수기와 차별화된 움직임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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